“진언행자로 만남은 전생부터 닦아 온 인연공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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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5-05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탐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최해선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11:01 조회 1,776회본문
부처님 오신날 분위기가 무르익은 정각사에서.
포교제일 정각사
청명과 곡우 사이에 돋는 나뭇잎이 일년중 가장 맑다고들 한다.
연초록색 빛깔의 잎사귀들이 자신의 싱그러움을 맘껏 발산하며 세상을 향 해 그 기쁨을 노래하는 듯 하다. 경이 로움 그 자체랄까……
어디 그뿐이랴. 어여쁜 잎사귀들로 곱게 단장한 나무들이 오순도순 모여 사는 숲, 모두를 보듬고 있는 봄 산! 눈앞에 펼쳐진 그 모습과 진면목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사어구로 표현 할 수 없는 천상의 수채화다. 마침 햇 님도 이 모습을 시샘하듯 엷은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밀어 감상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받들고자 그곳에 들른 어느 보살이 가던 발걸음 을 멈춘 채 그“천상의 수채화” 감상에 몰입해 있다. 불현듯 “자연 그대로가 바로 부처”라는 말리 떠올랐다. 자연 의 이치가 곧 부처님의 말씀이요,자 연 속에 부처님이 계시다는 의미가 아 닐까 생각해 본다.
이번의 탐방은 부산, 경남 지회장님 이신 신인록 보살님의 진언행자 가족 을 찾아서라는 취재와 부산지역 통신 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호 유대를 강 화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종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지난 몇 년간 현교의 고찰을 답사하였음에 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종단 소속의 사원방문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달 대구 , 경북교구 사원을 방문하면서 교도들과 의 상호 교류증대와 교화 발전에 도움 이 되었다. 비록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처님을 향한 마음만은 서로 일체감을 형성하고 있어 아름다운 인 생여정의 도반을 만나는 듯한 설레임 으로 가득하였다.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종교를 신앙 하고 있는 것 자체로 서로 만나면 만 날 때마다 기쁨과 행복, 환희심으로 어머니의 따뜻한 품안처럼 애정과 정 겨움이 스며든다. 이 모든 것이 전생 부터 닦아온 인연의 공덕이 아닐까 생 각해본다. 이렇게 반갑고 정겨운 지방 보살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애종심과 더불어 옴마니반메훔의 진언행자로 수 행하고 있음에, 부처님의'숭고하고 오 묘한 가르침을 배우고 있는 수행자로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느
이번 탐방의 첫 일정은 정각사로부 터 시작되었다. 부산지역 통신원들과 의 의미 있는 만남을 기대하면서 정각 사에 도착 했다. 스승님들과 신인록 지회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 다. 법당과 강당에는 보살님들이 환희 심 가득한 얼굴로 정성스럽게 초파일 연등을 만들고 계셨다.
정각사는 부산 동래구 온천장 입구 에 위치해 있는데, 단청을 히지 않은 수수한 건물로 사찰 뒤로는 총지종 종 립 학교인 동해 중학교가 자리잡고 있 으며, 앞쪽에는 금정산의 호연지기와 웅장한 기운이 흘러내리는 정기어린 사찰이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데다 많은 대덕 스승님들께서 거쳐 간 곳이 기도 하다.
특히 우리 종단 중 신도수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불심 또한 깊은 곳이 다.
수 백이 넘는 교도들이 오직 불심 하나로 여기에서 수행하시는데 방문 할 때 마다 법당 안에는 늘 많은 보살 님들께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정각사의 발전상과 미 래상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이 곳은 3년 전에 열반하신 친정모친을 위한 49재를 올린 곳이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 데 자연스럽게 법공님, 통신원들의 다 과회 자리가 이어졌다. 법공님께서는 종단 차원에서 볼 때 늦은 감은 있지 만 통신원 조직이 결성된데 대해 치하 하며, 앞으로 종단의 교화 발전을 위 한 노력을 당부하셨다. 통신원들의 유 대관계 심화, 교화 활성화 방안 및 각 사원의 어려운 사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도 이뤄졌다. 더 불어 정각사는 교도들을 위한 결혼 상
담소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는 홍보도 잊지 않으셨다. 종보 팀은 차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다음 일정에 따라 덕화사로 향했다.
화합제일 덕화사
덕화사는 맑은 공기와 조용한 산자 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 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느낀다. 웅장하고 화려한 자 태로 무릇 모든 중생들의 번뇌와 망상을 초월하여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수미산정의 불국토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을 해본다. 3층 법당은 부 지런한 보살님들의 손길 가득 담은 연등을 달아 놓고 있었 다. 덕화사는 대원 정사님과 정 인화 전수님께서 교화하시고 계 시며, 10여 년동안 덕화사에서 교화 하시면서 많은 교도들에게 부처님의 정법과 수행법을 전하며 향기로운 금 강법계궁을 건설하고 계신다. 덕화사 스승님들과 윤숙희 회장보살, 김길엽 총무보살은 “덕화사는 아마 총지종 사 원중에서 가장 화합과 단결이 잘된 곳”이라며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다.
저녁 공양까지 하고 가시라는 스승 님과 보살님들을 뒤로 하고 성화사로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신심제일 성화사
성화사는 본존 및 만다라 봉안, 극락 전 조성 공사와 더불어 연등 만드는 작업도 법당 한 켠에서 한창 진행중이
었다. 법당은 나름대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성화사는 지광 정사님과 수심정 전 수님께서 교화하시고 계셨다. 두 스승 님은 대구 개천사와 안강 건화사에서 교화하셨고 몇 년전에 성화사에 부임 하여 자비한 부 처님 마음과 불퇴전의 정진력으로 성 화사를 법신비로자나 부처님의 자비정 토로 꾸며가고 계신다.
지광 정사님께서는 심신은.물론 법 당과 가정도량도 청정해야 제대로 된 수행을 할 수 있는바, 부처님 법은 인 과법에서 오고 인연에 따라 달라진다 면서 열심히 수행 할 것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도 곁들이셨다.
자비하시고 인자하시며, 수행력과 정진력이 남다른 스승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밤이 깊어졌다. 일 행은 잠시 해운대 바닷가를 찾았다. 낮 동안 머문 인연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새로운 인연들이 하얀 백사 장에 모여 들었다. 멀리 바다 위를 떠 있는 일엽편주도. 소중한 만남을 축복 해주는 듯 하다.
불심과 부처님의 자비로운 향기가 물결따라 너울너울 출렁이는 부산!!, 스승님들의 법문과 보살님들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소중한 부처님의 진리를 만나 수행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 다. 마지막으로 이번 부산 탐방을 위 해 아침 일찍부터 불편하신 몸에도 불 구하고 직접 배웅해 주시며, 자애로운 부처님 미소로 ‘건강하게 잘 다녀오 라’ 고 손을 흔들어 주시고, 탐방 중간 중간에 무사히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 와 염려, 따뜻한 배려를 해주신 김은 숙 서울지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 린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종보 편집 팀원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 행 정진하며 종단의 발전을 위해 미력 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 해본다.
옴마니 반메훔.
-최해선
성화사 주교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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