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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3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통신원 소식 서브카테고리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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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일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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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9:59 조회 4,2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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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같은길을가도왜같은 것을 보지 못하죠? 나는 보았는데 왜 보지 못했다고 하죠. 답답합니다.


A : 친구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 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같은 시 간에 지나가도 두 사람이 본 것은 같 지 않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각자 무 엇을 보았을까요? 두 사람은 각자의 관심 부분을 보았을 겁니다. 책을 좋 아하는 이는 서점을 보고, 옷을 좋아 하는 이는 옷가게를 보고, 선물을 사 야 한다면 선물 가게를 보았을 겁니 다. 보았다기보다는 보였을 겁니다. 우리는 보였다고 말하지만 보여지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본 것이죠. 내가 본 것을 보여 졌다고 착각할 뿐입니다. 보게 된 것 은 바로 관심이 온통 책에 있어 서점 이 보인것으로 관심 부분이죠. 이를 또 탐욕심이라 말합니다. 내 눈에다 서점을 보게 (결박) 시킨 것은 탐욕의 작용입니다.

내가 눈으로 보는 세상인 대상(색) 을 볼때 모든것을 있는그대로보지 않습니다. 중간에 탐욕심이 작용하여 서점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듭 니다. 우리가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보이는 것은 아니란 거죠. 주의를 집중할 때 비로소 보입니다. 이렇게 보는 자아(나)와 보이는 대상 사이에 관심이나 욕구가 있을 때 우 리는 무엇인가를 볼 수 있습니다. 관 심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경 에서는 안과 색이 욕탐에 묶여 있다 고한 것입니다.

관광지에 가면 같은 것을 .눠-.구두 구 경 잘했다 하는 사람과 머 볼 것도 없 구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죠. 바로 내 관심사 중심 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 관심사인 욕탐에 묶여 있 는 눈(안)과 눈으로 보이는 대상인 색 은 자아와 대상, 주관과 객관으로 대 립하고 있습니다. 보는 눈은 내부 자 아이고 보이는 색은 외부 대상이 됩 니다.

중생들의 안과 밖은 항상 욕탐에 의 해 묶여 있는 관계로 홀로 나타나는 법이 없습니다.

같은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하여 속상 해하지 마십시오. 답답하다. 말하지 마세요. 이해하고 받아들여 인정하세 요. 아 - 그렇구나. 너는 그리 보였구 나. 하고요.

내 마음속 자비심을 일깨우고 베푸 시면 옆에 있는 답답한 사람이 달라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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