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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번역으로 밀교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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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7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0-06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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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8:42 조회 2,4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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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번역으로 밀교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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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불교 최초 밀교경전 편찬


창종을 앞둔 시점에서 원정 대성사께서는 조선시대 에 와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던 한국밀교를 현대에 이 르러 다시 중흥시키셨으니 그 대표적인 불사가 밀교 경전의 편찬과 역경 이었다. 그 가운데『밀교성전  』은 당시 한국불교의 일대사였다. 밀교라는 용어가 생소하였던 당시의 시대에 선구자적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옴마니반메훔’이라는 진언을 통해 내 마음의 자성을 찾고 내허물을 참회 하는 ‘마음찾는 불교’였으나 그것이 밀 교라는 데에 까지 미치지 못하던 시기 였다. 특히 당시 진각종 총인으로 계셨 던 원정 대성사께서는 밀교경궤에 의한 진언염송을 주창하셨고, 당시 진각종단 의 모든 전적 은 물론이고 교상과 사상의 확립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입증 해주고 있는 것이 이『밀교성전』이다.

이『밀교성전』은 1972년 5월 10일 발 행되었다. 당시는 진각종 개조 회당 성 사께서 1963년 이미 입적하신 뒤로서 원정 성사께서 진각종 총인으로 몸담아 계시면서 이 불사를 직접 착수하셨던 것이다. ‘대한불교 진각종’이라는 종명 과 함께 편자가 원정 대성사의 속명인 ‘손대련 ’이라 인쇄되어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점은 바로 현대한국불교 뿐만 아니라 당시 육자 진언을 본존으로 삼아 진언염송을 하던 종단으로서 오직 '밀교’의 서광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원정 대성 사의 원력과 용맹정친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밀교사에 중요한 업적을 나타내는 역사적 사료  가 아닐 수 없다.

이『밀교성전』에 실려있는 경전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총지종의 모든 교의 를 상징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밀교성전』에 수록된 경전은 다음과 같다.「불설대 승장엄 보왕경」「대다라니 말법 중 일자심주경」「불설 칠구지불모준제대명 다라니경」「설 칠구지불모준제다라니 염 송법」「설칠구지 불모준제 화상 법」「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 경」「칠구지준 제다라 니 염 송의궤」「차설준제불모화상법」「불설칠구지불모 심대 준제 다라니경」「찰불구지 불모불모심대 준제다라니 법 독부별행」「칠구지독부법」「준제별법」「현밀원통성 불심요집」「공불이생의」등 총 14가지다. 대부분이 준 제진언을 설하고 있고, 육자진언은「불설대승장엄보왕 경」에서 설하고 있다. 특히「대승장엄보왕경」과「준제 다라니경」은 총지종의 교리를 이루고 있는 중심 소의 경전이란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본존 인 ‘옴마니반메훔’의 근거는 바로「대승 장엄보왕경」이요, 육자진언과 함께 상승적 공덕이 있 다는 준제진언의 근거는「준제다라니경」에 있기 때문 이다. 총지종의 의궤는「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근거 하고 있다. 총지종의 모든 것이 이『밀교성전』에 포함 되어 있는 것이다. 밀교경전의 편찬과 번역이 한국밀 교 중흥의 시작이요, 밀교종단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 었다. 더구나 그해 12월 창종을 7개월여 앞둔 것이었 으니 정순06)한 밀교종단의 창종을 위한 완벽한 준 비였다.

『밀교성전』가운데 한글로 번역된 것은「불설대승장 엄보왕경」이다.『밀교성전』가운데서 유일한 것이다. 더 많은 경전을 번역하지 못하고 입적하신 것은 참으 로 애석한 일이다. 그러나 다행히 종조님께서는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경전 번역이 있었으니 바로「불설대 는 강공회 에서 경전 강설이 이루어졌다. 지금 승이취육바라밀다경」의 완역 이었다. 총기원년 도 그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72년) 10월 16일의 일이었다.「불설대승장엄보왕 경」은 관세음보살의 본심미묘 육자대명왕 진언 ‘옴마 니반메훔’을 설한 밀교관음법 의 대표 경 전이다.「불설대승이취 육바라밀다경」은 대승보살도의 기본이 되는 육바라밀의 수행법을 설한 경전이다.

종조님께서 두 경전을 번역하므로써 대승불교 밀교 종단의 교리와 실천수행의 체계를 정립하게 되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불교총지종의 교리요강 을 이루고 있다.


한국밀교 대표종단으로 출발


즉.「대승장엄보왕경」과 준제관음법 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종단이요, 육자진언을 본존으로 하여 삼밀유가관행 법으로 진언을 염송하므로써 즉신성불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 밀교의 대표종단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총지교사 는 밀교의 경전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은 밀교 유일의 경전이다. 다른 밀교경전은 불멸후 800년대에 용수보살이 남인도의 철탑을 열고 금강수보살이 대일여래의 대고중 으로 밀교경전의 전수 상승자로부터 상승 전수했 지만「대승장엄보왕경」은 과거 무량겁전 미사부여래 의 출세기에 관자재보살이 설하여 전래한 것이므로 다른 밀교경전 보다 무량겁 전부터 전래했다는 점이 다.

따라서 밀교의 법계 는 반드시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 전승하는 것은 아니다. 그 수법자 의 근기에 따라 불보살로부터 혹은 몽중수수  또는 현전수법  혹은 영감 으로 수법  하는 등 그 예가 허다하다.「불설대승 장엄보왕경」4권 중 관세음보살이 법사 에게 육자대명을 설하게 한 것 등 이것 을 증명하고 있다. 종조님도 역시 이러한 예로써 100일 정진 후, 관세음보살의 현전 수법 으로 육자대명의 영감에 의 하여 본존으로부터 직접 수법 한 것이 다. 이로써 관찰할 때「대승장엄보왕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총지종의 법계 는 다른 밀교 종파보다 가장 유구하고 우수하 다.”

또 원정 대성사께서는 총기원년(1972년) 9월9일「현 밀원통성불심요집」중에서 밀교심요 의 사종 수법 을 발췌하여 한글로 번역 배포하고 비 밀전수하셨다. 그 이후 완역을 이루지 못하고 열반에 드셨다. 후학들의 미진함이 죄송할 따름이다. 이에 밀 교연구소는 종조님께서 친히 편찬하셨던『밀교성전』 의 전체 경전을 번역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때늦 은 감은 있지만 심혈을 기울여서 행해나가야 할 불사 라고 생각한다.

종조님께서 밀교경전을 편찬하고 번역한 것은 그 의 미가 깊다. 단순한 역경불사가 아니기 때문 이다. 이는 당시 한국불교에 밀교를 처음으로 알린 것 이었으며, 바로 한국 밀교의 중흥이자 밀교종단 총지 종의 태동을 의미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밀교경전 의 편찬과 번역으로 ‘밀교의 비밀전수와 수법’ 를 만천 하에 공포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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