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리의여울

페이지 정보

호수 10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8-04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5:53 조회 2,532회

본문

진리의여울

욕심이 적으면 근심도 적다

“여러 비구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 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 어 근심 걱정도 없다. 욕심을 적게 하 기 위해서라도 힘써 닦아야 할 텐데. 하물며 그것이 온갖 공덕을 낳게 함에 있어서랴.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굽혀 아첨하지 않고 모든 감관에 이끌리지 않는다.

또 욕심을 없애려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 고, 하는 일에 여유가 있어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열반의 경지에 들게 되 는 이것을 가리켜 욕심이 적음  이라 한다.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 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 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천상 에 있을지라도 그 뜻에 흡족하지 않 을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한 듯하지만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지만 사실은 부유하다. 만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오욕에 이끌려 만족을 아는 사 

람에게서 불쌍하게 여겨진다. 이것을 가리켜 지족 이라 한다.”

무리를 좋아하면

무리의 괴로움을 받는다


“여러 비구들, 만약 적정 무위의 안 락을 얻고자 한다면 안팎의 시끄러움 을 떠나 혼자서 한가한 곳에 있거라. 마음속의 온갖 분별 망상과 바깥의 여 러 대상 경계를 버리고 한적한 곳에 혼자 있으면서 괴로움의 근본을 없애 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사람은 제 석천도 공경한다.

무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리로부터 괴로움을 받는다. 그것은 약한 나무에 많은 새떼가 앉으면 그 가지가 부러질 염려가 있는 것과 같다. 또 세상 일에 얽매이고 집착하여 여러 가지 괴로움 에 빠지는 것은 늙은 코끼리가 진흙 수렁에 빠져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가리켜 멀리 떠남  이라 한다.”

낙숫물이 돌을 뚫는다

“부지런히 정진한다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부지 런히 정진해야 한다. 이를테면, 낙수물 이 떨어져 돌을 뚫는 것과 같다. 수행 

인의 마음이 게을러 정진을 쉬게 되 면, 그것은 마치 나무를 비비어 불씨 를 얻으려 할 때 나무가 뜨거워지기도 전에 그만두는 것과 같다. 그는 아무 리 불씨를 얻고자 해도 얻지 못할 것 이다. 이것을 가리켜. 정진 이라 소 한다. ,

선지식을 찾으려면 항상"잊지 않고 생각하는 일밖에 없다. 잊지 않고 생 각하면 모든 번뇌의 도둑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항

상 생각을 모아 마음에 두라. 만약 바 른 생각을 잃어버리면 모든 공덕을 잃 어버릴 것이며, 생각하는 힘이 굳세면 비록 오욕의 도둑 속에 들어가더라도 해침을 받지 않을 것이다. 완전하게’ 무장하고 싸움터에 나기면 두려울 것 이 없다. 이것을 가리켜 잊지 않고 생 각함이라 한다.

마음을 한 곳에 모으면 마음은 곧 선정 에 있을 것이다. 마음이 선 정에 있으면 세상의 생멸하는 존재 양상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들 은 항상 모든 선정을 부지런히 닦아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물을 아끼는 집에서 둑이나 못을 잘 관리 하는 것처럼, 수행자도 지혜의 물을 위해 선정을 잘 닦고 그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가리켜 정 이 라한다.”


무명속의 밝은 등불

“지혜가 있으면 탐착이 없어질 것이 니. 항상 자세히 살피어 그것을 잃지

않도록 하여라, 이것은 우리 법 가운 데서 능히 해탈을 얻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수행자도 아니요 세속 사람도 아니므로 무엇이 라 이름할 것이 없는 것이다.

참 지혜는 생로병사의 바다를 건너 는 튼튼한 배이고, 무명 속의 밝은 등 불이며, 모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고, 번뇌의 나무를 찍는 날이 선 도끼이 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잘 듣고 생각하 고, 지혜로써 더욱 자신을 길러야 한 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혜의 빛을 가 

졌다면, 그는 세상의 무엇이든지 육안 으로 밝게 볼 수 있다. 이것을 가리켜 지혜라 한다.

여러 가지 궤변으로 논쟁하면 마음 이 어지러워진다. 비록 집을 나왔다 할지라도 아직 해탈하지 못한 비구는 무익한 논쟁을 하지 말고 어지러운 마 음을、쉬어야 한다. 열반의 즐거움을 얻으려면 논쟁의 번거로움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리켜 논쟁치 않음이라 한다.”


참는 덕

“여러 비구들, 만약 어떤 사람이 와 서 너희 사지를 마디마디 찢는다 할지 라도 자기 마음을 청정하게 가져 성내 지 말고 또한 입을 정하게 지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성내는 마음을 그대 로 놓아두면 자기의 도를 스스루 방해 하고 공덕과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 이다.

참는 일이 덕이 되는 것은 계를 가 지거나 고행하는 일로도 그것에 미치 지 못한다. 그러므로 참을 줄 아는 사 람이라야 용기 있는 대장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받는 꾸짖 음을 감로수 마시듯 하지 못하는 사람 은 도에 들어선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냄의 해독은 착한 법을 

부수고 좋은 명예를 헐어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도 남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내는 마음은 사나운 불꽃보다 더 무서운 것이니. 항상 막고 지켜 마음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공덕을 빼앗는 도둑으로 성냄보다 더한 것운 없다. 세상 사람은 욕심만 있고 자기 를 다스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때에 따라 성냄도 용서받을 수 있겠지만, 출가 수행자가 성내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 그것은 마치 맑게 갠 날에 뇌 성 벽력이 치는 격이다.”


빛깔과 향기를 다치지 않게

“음식을 받았을 때는 마치 약을 먹 듯 하고, 좋고 나쁜 것을 가려 생각 을 팔지 말며, 건강을 유지하여 주리 고 목마름을 달래는 데에 맞도록 하 여라. 마치 꿀벌이 꽃을 거쳐 올 때 에는 꿀 만들기에 적당한 꽃가루만을 취하고 빛깔이나 향기는 다치지 않는 것처럼, 비구도 남의 공양을 받을 때 에는 주림을 달래기에 알맞도록마 하 고, 많은 것을 구해 그 착한 마음을 헐지 말아라. 지혜로운 사람은 소의 힘이 얼마만한가를 헤아려 너무 무거 운 짐을 지워 그 힘을 다하게 하지 않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