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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켜라,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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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4-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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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전서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전서호 기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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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2 05:08 조회 5,6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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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켜라,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지킨다”
총지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어린이집 8곳은 긴급 보육 중 의료진 못지않은 헌신과 노력, 아이들 안전 돌봄이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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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이 4월로 연기된 가운데 집에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안전 사각지대에서 오로지 보육교사들의 노력으로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불교총지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어린이집 또한 예외일 수 없다. 강남구 초록어린이집, 일원어린이집, 힐스어린이집, 서초구 포레스타7단지어린이집, 잠원햇살어린이집, 성남시 양지어린이집, 종로구 아동회관어린이집, 강서구 볏고을어린이집까지 총 8곳이며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의료진 못지않은 희생과 노력으로 어린이들을 사고 없이 돌보고 있다.

현재 보육교사들은 모두 정상 출근하여 마스크를 낀 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원할 수 있도록 등원 관리부터 꼼꼼하게 지도 중이다. 매일 교실과 보육실을 포함하여 실내외 환경 전체를 소독하고, 2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외부 업체로부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에는 보호자를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현관까지만 제한하고 있다. 특히나 현관, 화장실 등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 화장실 스위치 등 손이 자주 닿는 구역은 교직원들이 수시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포레스타7단지 어린이집 최유정 원장은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교재와 교구를 교사들이 직접 매일 소독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대청소를 하는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하루에 2회 이상 수시로 원생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좋거나 열이 나는 증상이 보이면 보호자에게 곧장 연락하여 아이의 상태를 알리고 하원 조치를 취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 유지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아동회관 어린이집 진금선 원장은 “아이가 열이 나거나 기침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서 단순 감기임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지참해야 등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벗어야하는 급·간식 시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아이들의 간격을 넓혀서 테이블마다 최대한 적은 인원끼리 식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일원 어린이집과 아동회관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각자 가정에서 준비한 개인 식판과 수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 어린이집들은 사용한 식판과 수저는 열탕 소독을 하거나 식기 세척기와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이용하고 있다.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성남의 한 교회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양지 어린이집의 경우 정원 80명 중에서 현재 10명만 등원 중이다. 정동숙 원장은 “확진자가 나왔을 당시 모든 관계자들의 전수조사를 완료했다.”며, “다행히 교인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주일에 두 번씩 개별적으로 직접 소통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의 2차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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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등원하지 않는 아이들까지 살피고 있다. 잠원햇살 어린이집은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 놀이, 신체 놀이 등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배포하고, 연령별로 재료를 준비해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김선희 원장은 “등원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직접 쓴 손 편지도 함께 전달했는데,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힐스 어린이집도 보호자들이 어린이집 내부 소식을 알 수 있도록 ‘키즈 노트’ 라는 모바일 어플의 알림장 기능을 통해 수시로 공지사항과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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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동안 가깝게 지내는 교직원들의 관리도 빠질 수 없다. 교사건강관리카드를 현관에 두고 매일 출퇴근 시 작성하게 하고 있다. 교사들의 퇴근 후 동선을 관리하여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어린이집에서 미리 자체적으로 알아두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을 대비한 예비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 초록 어린이집 이지희 원장은 “교직원들과 회의할 때 직접 대화하기보다는 단체 채팅이나 서면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원어린이집 하재희 원장은 “교사 18명 중 하루에 한 명씩 휴가를 사용토록 하여 교사 건강 유지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교사운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각 어린이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상황에 따라 어른·어린이용 마스크나 방역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고 있으나, 대부분 어린이집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추세다. 현재 소독제 가격 인상으로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 또 1년 동안 진행하기로 한 특성화 활동 계획이 취소되거나 대부분 변경되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사들의 피로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총지종사회복지재단 김태원 과장은 “산하 어린이집과 교사들의 노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재단에서도 어려움을 잘 살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재단 지원금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물품 구매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서호 기자

사진제공=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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