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라 세상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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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9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서적에세이/전시·공연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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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11:02 조회 2,193회본문
하영진법사의 현대적인 반야심경 해석
고통과 해경책을 제시한 하영진법사 의 반야심경 해설서 <멈추어라 세상은 아름 답다>를 도서출판 생각더하기가 펴냈 습니다. 하영진 법사는 대승불교의 반야부 계통의 경전 중에 가장 간결하면서도 친숙한 <반야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Prajna paramita hrdhya-sutra)>을 통해 고통과 해결책이 제시 되고 있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하영진 법사가 30년간 불교학을 공부 하며 <반야심경>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간결하면서도 그 논증적 구조가 가장 선명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덧붙이자면 초기불교사상과 대승불교의 공空사상의 완벽한 논리적 연결을 구축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업은 서양철학에서의 여러 논의 구조들과 철학자들의 사상을 언급 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적 사고와 고민의 구조와 비교하고 대조했습니다. 불교경전 해석에 서양철학적 사유 구조와 굳이 대조를 꾀하는 이유에 대해 하영진 법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 인간이라는 공통성 속에 사유 방식이나 해답을 찾아나가는 방향은 다를지 몰라도 고민과 문제의식은 같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둘째, 우리가 비록 오래전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텍스트를 보고 있더 라도 이해와 소통의 장이 형성되는 현재는 거의 모두 서구적 용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하영진 법사는 “불교가 서구에 소개된 것은 200년이 채 되지 못한다. 그러나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가 반드시 이해의 정확함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실질적 내용이 과연 타당한지의 여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의 확인을 이 글에서 시도해 보고자 한다.”고 밝히고 서양철학과 접목과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하영진 법사는 “고통이란 것이 지금의 나의 상황, 지금의 나를 둘러싼 세상의 모습에 대한 진단이라면 그것의 소멸이란 나의 상황과, 세상의 상황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2500년이 넘게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의 모습은 그때와 다른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세상환경은 그때와 완전히 달라져 있는가? 선뜻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기 힘들 듯 하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그렇다면 냉정히 부처님의 가르침 은 나와 우리와 세상에 어떤 변화와 의미를 가져다 주었는가? 이렇게 물을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때때로 허무해지고 때때로 무력감을 이길 수 없는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또 “그러나 부처님은 문제를 자각했을 때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몸을 일으켜 셨고 그 문제를 풀었을 때도 아낌없이 나누셨다.”며 “붓다는 여여如如한 모습 그대로를 보이셨을 뿐이고 고통에서의 완전한 해방, 정토의 완벽한 실현이라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리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허구인지도 모른다. 또한 붓다의 여여함을 우리가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이 글이 시작된 동기”라고 피력합니다. 한편 하영진 법사는 1990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 1993년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공군 군법사를 하며 포교에 전념했고, 전역 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1년 하와이주립대 철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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