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새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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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6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교구장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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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2:41 조회 2,468회본문
여명의 새 역사를 새 부대에 담읍시다.
수 현 중앙종의회 의장
교도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올해 도 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복덕이 가득하시 기를 서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사회가 너무도 혼란스러워 무엇 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상 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사회 지도층들의 민낯은 힘 들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았습니다. 그러나 민초들은 그대로 주저 않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간절한 바람으로 촛불을 들었고, 촛불은 햇불이 되어, 역사의 물줄 기를 바로 잡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모 두가 하나 되었습니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세상을 지배했던 어둠의 기운은 떠오르는 태양을 가리지 는 못했습니다. 세상은 법의 진리로 말없이 돌아 가고 있습니다. 교도 여러분! 대승불교의 가장 수승한 법은 우 리가 매일 수행 정진하는 밀교의 법입니다. 삼밀 수행을 통해 모든 법의 진리를 온몸으로 체득하 고, 염송 정진은 우리를 즉신성불의 대도를 이루 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육자대명왕 진언은 온 세 상을 밝고 조화롭게 만드는 에너지의 근원으로 관 세음보살님의 실체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우리 가 어디에 있던 어떤 상황이던 나의 고난을 어머 니가 아이를 보살피듯 가지를 내립니다. 올해는 육자대명왕 진언에 의지하여 세상의 모든 다툼이 사라지기를 서원합니다. 올해는 십이간지로 유(酉)에 해당하는 닭의 해 입니다. 한자 유(酉)는 닭의 뜻도 있지만 술을 담 는 부대자루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닭은 예 로부터 새벽의 여명을 알리고 하늘의 뜻을 전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입니다. 지난 시절의 어둠을 과감 히 깨쳐버리고 새로운 여명의 아름다운 역사를 새 부대에 담는 한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교도여러분! 올해도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공 덕으로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 하시기를 다시 한번 부처님 전 고두 삼배로 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성도합시다.
고난과 고통을 지혜로써 헤쳐 나갑시다
법 경 서울경인교구장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 이하는 아침에 첫 닭의 울음소리가 우렁차기를 희망합니다. 크고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가 새벽 을 깨우듯 새해 아침의 밝은 태양이 깊은 어두움 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정유년 새해는 우리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거 두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가 몸과 마 음이 건강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금년은 닭의 해입니다. 닭이 울면 동이 트고 동 이 트면 잡귀가 어두움을 두려워하여 도망친다 는 이야기가 고래로 부터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 어두움을 불교에서는 무명(無明)이라 합니 다. 무명은 밝지 못하다는 뜻으로 지혜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어리석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리석 다는 것은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불자 모두가 지혜 있는 사람 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여러 가 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가운데 몇 가지 를 예를 든다면, 자비심이 충만한 사람이 지혜 있 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비심에서 깊은 지 혜가 나오며, 지혜가 있어야 또한 자비가 있게 됩 니다. 지혜와 자비는 새의 양 날개와 같고 두 수 레바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비를 바탕으로 하는 지혜야말로 진정한 지혜이며, 또한 지혜 있 는 사람이 깊은 자비심을 드러냅니다. 지식이 많 아서 자비심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밝 은 지혜에서 자비가 나옵니다. 정유년의 새해에는 모두가 지모와 지능을 갖 춘 닭과 같이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지혜로써 괴로움과 고통을 슬기롭게 헤쳐 나 가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여 여여함을 유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어두운 터널은 반드시 지나 가며, 새벽이 지나면 날은 반드시 밝아지는 법입 니다.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해가 되기를 서원 합니다.
행복한 삶
정인화 부산·경남 교구장
정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 해의 힘찬 기운을 많이 받으셔서 뜻하 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구족 하시길 서 원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가정마다 고통은 사 라지고 뜻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여 만 족스럽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서원 합니다. 누구나 행복을 바랍니다. 그러나 행 복한 삶을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비우 는 공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들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는 탐욕과 분 노와 질투라는 마군을 물리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마음을 단속할 수 있는 부처 님의 가르침 가운데 두 가지를 말씀드 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내가 청정해 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지계(持 戒)를 말합니다. 청정하지 않고는 지혜 를 얻을 수 없으며 그 무엇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소원성취는 업장소멸에 있고 그것은 바로 ‘청정지계’에 있습니다. 삼 업청정(三業淸淨)을 말합니다. ‘삼업청 정’에서 업장소멸, 소원성취, 나아가 지 혜와 깨달음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깊 은 수행을 통해 삼업청정을 이룬다면 그것이 곧 영원한 행복을 얻는 길입니 다. 두 번째는, 오늘 이 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무절제와 무계획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다스리고 지 배하며 작은 일에 스스로 즐거움을 찾 는 것입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행복을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에 충실하면 내일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 어려 운 일이 생길지라도 그에 대처할 수 있 는 힘과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화평한 삶을 위하여
안성 대구·경북 교구장
2017년, 정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 다. 올해는 불자님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각 개인마다 큰 발전을 이루 고 모든 소원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 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각 가정에 평 온이 가득하고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 지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좋은 한 해가 되기 위하여 우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갑시다. 행복과 지혜는 여유롭고 부드러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를 원망하 거나 미워하지 아니하고 더욱 부드럽 게 대하였으면 합니다. 부드럽고 순한 마음에서 진심과 원망심은 자연히 사 라지게 됩니다. 그것은 오로지 끊임없 는 수행과 자기 성찰로써 가능하다고 봅니다. 진심과 원망심을 억지로 없애 려고 하면 오히려 없어지지 아니하고 솟구치기만 합니다. 반대로 환희심을 내고 부드러운 마음을 일으키면 자연 히 원망심과 진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체중 생 보기를 그 자식과 같이 하여, 중생 으로 하여금 고통과 번뇌가 없도록 하 여야 한다’고 설파 하셨습니다. 보살은 악한 마음으로 뭇중생들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화내거나 원한을 품는 일이 없고 오직 겸양과 부드러움이 있으며, 일체중생에 자비한 마음을 일으켜서 중생들을 돌보십니다. 우리가 수행하 는 목적은 나 혼자만의 성불에 있지 않 습니다. 자타 모두가 성불하는 데에 있 습니다. 그 성불이란 하루 가운데 즐겁 고 화평한 마음을 지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끄러움이 없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모든 일을 소원성취 하시고 수 승한 불법(佛法)의 은덕(恩德)을 입으 시기를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인과법을 믿고 선업을 지읍시다
지정 충청·전라 교구장
교도여러분, 새해에도 변함없는 정진 으로 복된 한 해가 되시고 법신 비로자 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늘 함께 하시기 를 서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다짐 과 각오로 새해 아침을 맞이하지만 그 에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수행에 모자람은 없었는지? 또한 나의 탐·진· 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지?” 반성해보는 자세가 필요하 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반성을 바탕으로 새해의 새 로운 계획과 각오를 세우고 나의 수행 자세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 를 마련 하였으면 합니다. 밝아오는 정유년 새해는 닭의 해입 니다. 닭은 모든 사람들의 새벽을 알리 는 동물입니다. 정유년이 새벽을 밝히 듯이 우리 불자들은 올 한 해동안 나보 다 남을 배려하는 대아적인 나를 만들 어 가도록 합시다. 서원정진을 할 때 나 의 개인적인 서원뿐만 아니라 내 이웃,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세계인류를 위해 대승적인 서원을 세워봅시다.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 나 의 개인의 일이 모든 일이요, 모든 일은 나 개인의 일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나 의 신행이 올바르고 수승했을 때, 우리 는 진정한 불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 며, 포교를 펼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 요한 문제입니다. 새해에는 “나의 소원성취만을 바라 지 말고 남과 사회, 국가의 소원성취를 바라는 차고 둥글고 큰 마음 그것이 내 마음이로다”라는 믿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며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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