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자연과 민속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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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1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박물관산책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편집. 구성=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1:48 조회 2,068회본문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
우리나라 유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제주도 는 한반도의 자연과 식생 및 민속에서 많은 차이 를 보이고 있다. 언어 뿐 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 활도 모두가 바다와 연관되어 도특한 양상을 보인 다. 지구 온난화의 가속은 수 천년을 지켜온 제주 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바다에서는 아 열대 물고기와 산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한 라산의 고도에 따른 식생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 다. 세계자연문화유산에 섬 전체가 지정 될 정도 로 제주도는 많은 비경과 숨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관광으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도 먹거리, 놀거리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제주의 자연과 사람 들이 들여주는 이야기를 한 번은 살펴볼만하다.
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 삼성로 40번지에 위치한 박물관은 제주 향토 성씨인 세 성(姓)의 시조가 바위 틈 구멍에서 쏟았다는 삼성혈 바로 옆에 있다. 요즘은 주변에 제주 돔베국수 전문점이 많이 생겨 관광객들의 발 길이 잦은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5 월 24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2011년 01월 18일 지금의 이름인 제주특 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어 운영중이다. 주요업무는 박물관의 고유기능인 자 료수집 및 관리이다. 제주 고유의 민속 및 자연사 자료를 수집 소장품 확충하고 전래 희귀 자료의 제주도 외 반출 방지 및 보관된 자료 과학적 관리 보존을 주로 한다. 전시실은 크게 「민속 · 자연사 · 해양」으로 구 분되어 있으며, 제주인의 통과의례, 의식주, 생산 산업자료를 입체적으로 전시해 놓았고다. 제주도( 島)의 형성과정, 지질 암석, 동식물, 해양생물 등을 생태학적으로 전시하여, 제주의 자연과 인문 환경 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전시물 감상과 자료공개도 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전시관
2007년 6월 27일, 대한민국 최초로『제주 화산 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지정유산으로는 경관적 가치와 지 질학적 가치가 탁월하게 평가되고 있는 한라산 천 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 굴계(거문오름을 포함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3개소로 제주 세계자연 유산의 등재과정과 내용 등을 설명패널과 동영상 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사전시실
자연사 전시실은 제주도의 지질암석, 동식물등 자연사 자료를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전시실 로서 크게 지질암석전시장, 육상생태관으로 구분 되어 있다. 지질암석 전시장에는 제주의 형성과정 과 화산분출장면을 비롯하여 패류화석, 새발자국 화석, 만장굴 축소모형등이 전시되어있다. 제주의 육상생태관에는 해안습지대, 상록활엽 수림대, 초원지대, 낙엽수림대,침엽수림대, 고산 관목림대(백록담일대) 모두 6개 영역으로 구분하 여 동식물 표본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였으며, 흰 뺨검둥오리, 큰오색딱다구리, 직박구리, 제주왕나 비, 반딧불이 등을 동적으로 연출하였고 제주의 뱀과 보호식물을 동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한, 한라산의 버섯 11점, 재래감귤 10점, 제주의 곤 충 512점, 동물골격 26점 등을 보여주고 있다.
제1민속전시실
민속 전시실 부분은 제1민속 전시실과 제2민속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제1민속 전시 실을 보시면 제주 변천사와 제주인의 일생으로 다 시 나누어져 있으며, 민속전시실에는 2,381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든 민속 전시물의 내 용이 제주의 민속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제주 를 알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며, 일반 관람객들에게 있어서도 옛 제주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다. 제주인의 일생을 통해 옛 제주인의 태어남에서 부터 성장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꾸려나가 고, 나이가 들어 환갑을 맞이하며, 좀더 나이가 들 어 죽음을 맞이하여 꽃상여에 실려 저승길로 떠나 면 상례를 지내고 후에 제례를 지내는 연속적인 전시물을 통해 육지생활보다는 다른 아주 간소한 생활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식·주의 생활 부분을 통해 옛 제주인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엿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신 앙의례로써, 영등굿이라는 것이 있는 이 굿은 어 부와 해녀의 채취물 증식신으로 믿어지는 영등신 을 음력 2월 1일 본도에 들어와 보름동안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오곡과 해산물의 씨앗을 뿌려 준다고 하였는데, 이 영등굿은 영등신을 위하여 환영제와 송별제가 각각 베풀어집니다. 제주는 사 면이 바다라는 환경을 이용하여 많은 식량을 바다 에서 얻었습니다. 테우라는 낚시배를 통하여 돔의 일종인 자리돔을 잡거나, 옥돔이나 갈치잡이에는 돛단배를 사용하였습니다.
제2민속전시실
제2민속 전시실에서는 제주의 생산생업을 주 제로 하며 제주의 여자들은 일찍이 바다에 들어가 10~15m이상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는 강인한 제주 여성의 생활능력을 엿볼 수 있다. 그 밖에 바다의 어류나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한 해녀도구(수경,호미,빗창,성게골각지)들과 농경생 활에 사용되었던 불미, 댕이, 보습 등이 전시되어 그 옛날 제주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의 광 활한 한라산 기슭의 초지는 고려시대부터 목장으 로 이용되었으며 제주산 조랑말은 인내력이 강하 고 유순하여 승마는 물론 밭갈이, 마차끌기 등 농 사일에도 이용되었습니다.
해양종합전시관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여 다양한 어류의 산란장과 월동장이 되고 있다. 또한 아열 대와 한대 생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다로 해양종합전시관에는 그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 해조류, 패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처음 전시 관에 들어서는 순간, 크고 작은 고래의 머리뼈를 볼 수 있고, 제주 큰돌고래 동영상과 함께 돌고래 골격 3점을 관람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 록 단독 전시대를 이용하여 전시 연출하고 있다. 전시관 중심부에는 2004년 제주에서 발견되 어 박제로 제작된 13m 크기의 브라이드 고래골격 을 전시중이며, 바닥에 리액티브 시스템(Reactive System)을 활용하여 관람객이 고래와 더욱 친밀 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대형산갈치 와 인간과 바다의 공생, 말미잘의 친구 흰동가리 돔 등 제주바다와 그 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 가는 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박제로 전시하고 있으 며, 제주바다에서 볼 수 있는 해조류, 대형어류표 본, 연산호, 산갈치와 고래상어, 돌묵상어, 소가오 리 등을 수중 디오라마와 설명패널로 연출하고 있 다.
야외전시장
제주도는 돌이 많은 고장으로서 옛부터 돌을 가공한 생활용구와 석구들이 많았다. 나무나 흙 에 비해 영구적이며, 재료를 주변에서 손쉽게 구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곳에서는 곡식을 도 정했던 연자마를 비롯하여 돌방에, 맷돌, 정주석 그 밖에 동자석, 망주석, 비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 화산섬을 일구어낸 제주도의 옛선인들은 들을 슬 기롭게 활용하는 지혜가 있었다. 돌은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감이 있고 나무와는 달 리 마모되거나 부식되지 않는 강인성을 지니고 있 어 여러형태의 특색있는 용구를 만들어 사용하였 다. 이곳에는 곡식을 가공했던 연자매를 중심으로 수용통, 고래, 방애, 절구가 있고, 화로, 도구리등의 생활용구와 동자석, 석등, 망주석 같은 신앙생활 용구를 비롯한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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