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람자관의 경전 근거와 관법(觀法)

페이지 정보

호수 20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11-02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강공교학강의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밀교연구소장 법경 정사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1:08 조회 1,899회

본문

람자관의 경전 근거와 관법(觀法)
제88회 추계강공회 교리강의

02772180a6d25ec8d69d29e244790bc4_1528942035_3622.jpg
밀교연구소장 법경 정사


“람”자관은 번뇌망상을 없애는 

진언종자의 관법이다. 

“람”자를 관함으로써 번뇌망상을 없애고 

선정에 들어 청정법계를 이루게 된다.  


02772180a6d25ec8d69d29e244790bc4_1528942049_6123.jpg
(좌) ‘람’자는 경전과 수법(修法)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다. 청색삼각단에 백색 람자는 『대일경』 과『현밀원통성불심요집』

에 근거한 것으로, 사종수법의 항복법에 쓰이는 람자이다.

(우) 둥근 백색 원단(圓壇)에 적색 ‘람’자는 『대일경』 과『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근거한 것으로, 현재 총지종에서 염송할 때

관하는 ‘람’자이다. ‘람’자에서 명주(明珠) 와 만월(滿月)같은 밝은 빛이 나고, 다시 ‘람’자가 붉은 적색으로 변하여 번뇌망상을

없앤다는 내용에 근거해서 ‘람’자를 관하고 있다.


밀교의 수행법은 삼밀수행이다. 삼밀수행은 몸과 입과 뜻으로 행하는 밀교의 비밀수행법으 로,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고, 몸[손]으로는 행하 는 결인과 뜻[마음]으로 행하는 관법을 말한다. 이를 신밀·구밀이라 한다. 그래서 삼밀이다 . 삼밀을 통해 중생은 부처되기 위해 수행하면 서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화도방편(化導方便)을 펼친다. 이를 생기차제와 구경차제로 설명하고 대승보살의 수행인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 提 下化衆生)과도 맞닿아 있다. 이 가운데 의밀(意密)의 관법은 아주 중요하다. 선정(禪定)에 들게 하는 의궤법이기 때문이다. 

총 지종은 신밀(身密)인 결인과, 구밀(口密)인 진언, 의밀(意密)의 관법을 모두 갖추어 수행하고 있다. 총지종의 관법수행은 무엇이 있는가. 혹자는 관법은 중요치 않고 오로지 진언수행 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그렇 지 않다. 삼밀이 모두 중요하다. 때에 따라 경전 에서는 일밀(一密) 또는 이밀(二密)을 설하고 있 으나 근본적인 것이 삼밀이다. 사밀 가운데 특히 진언수행을 매우 중요시 하 여 최상승의 수행이라고『대일경』에서 교설하 고 있지만, 의밀의 중요성 또한 그에 못지 않다. 


02772180a6d25ec8d69d29e244790bc4_1528942098_2552.jpg 

‘람’자를 관할 때는 양손으로 ‘대삼매인(大三昧印)’의 수인(手印)을 맺는다. 이 수인을 ‘

대삼매야인(大三昧耶印)’, ‘삼매야인(三昧耶印)’이라고도 한다. 대삼매인을 결함으로써

진언행자 자신은 깊은 삼매에 들게 된다.


정신이 맑지 않으면 결인과 진언은 아무런 소 용이 없기 때문에 의밀의 관법도 중요하게 다루 어 지고 있다. 총지종에서 행하고 있는 관법은 크게 두 가지 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진언종자를 관하는 것이 고, 다른 하나는 특정 대상을 관하는 것이다 . 전자를 종자관(鍾子觀), 월륜관(月輪觀)이라 하 며 ‘람’자관과 호마의 사종법(四種法)의 진언종자 를 관송(觀誦)하고 있다. 후자는 어떤 특정대상을 관하는 것으로는 본 존관(本尊觀), 만다라관(曼茶羅觀)이 있다. 

본존( 本尊)은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이며 이를 외우 며 관(觀)하는 것이다. 만다라관은 양부만다라를 관하는 법과 진호 국가불사의 수호국계주진언을 관하고 오방(五 方)의 오불(五佛)과 사방(四方)의 사보살(四菩薩)· 사대명왕(四大明王)·사대처왕(四大天王)을 관하 는 법이다. 종조 원조 대종사의 재세시이자 창종 당시부 터 행해왔던 관법이다. 종자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람’자관이다. ‘람’은 여러 경전에서 많 이 언급되고 있지만, 총지종의 지송의궤(持誦儀 軌)로서 자세하게 설해지고 있는 것은 오직『현 밀원통성불심요집』이다. 여기에는 ‘람’자를 비롯한 다양한 진언과 종자 들이 설해지고 있다. 

총지종의 ‘불사의궤(佛事儀 軌)’ 법요집은 거의 대부분이 여기에 근거하고 있 다. 총지종의 소의경전이『대일경』『금강정 경』『대승장엄보왕경』『대승이취육바라밀다 경』이라고 한다면,『현밀원통성불심요집』은 총지종의 소의의궤서(所依儀軌書)에 해당한다 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근거해서 ‘람’자를 관하고 있다. ‘람’자 는 경전마다 내요이 조금씩 다른데, 특히 ‘람’자 의 색상(色相)과 단(壇)의 모양, 단(壇)의 색상들 이 똑같지 않다. 이 가운데『현밀원통성불심요 집』의 내용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여기에 맞추 어 관법을 행하고 있다. 이『심요집』은 중국 요나라의 도진 선사가 말년에 찬술한 밀교의 의궤서로서, 소승과 화엄· 천태·선의 대승교학과 수행법을 아우르면서 현 밀(顯密)의 쌍수(双修)를 역설하고, 특히 준제진 언에 의한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진 언종자 ‘람’자를 관(觀)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정수리 위에 ‘람’( )자가 있다고 관한다. 둘째, ‘람’자에서 밝은 진주[明珠]나 밝은 만월( 滿月)처럼 광명의 빛이 난다고 관한다 . 셋째, ‘람’자가 불[火]로 변하여 정수리에서 발 에 이르기까지 번뇌의 몸인 자신을 모두 불태우 는 것을 관한다. ‘람’자관을 함으로써 자신의 번뇌망상은 사라 지고 마음은 고요해져 청정삼매에 들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