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찬불가 부르며 부처님 뜻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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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9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1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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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12-14 15:41 조회 1,131회본문
마니합창단·만다라합창단, 서울과 부산서 무대 올라
부처님 가르침을 음악에 담아 음성공양으로 법음을 전하는 전국 불교 음악인들의 축제, 제10회 불교 합창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시월의 마지막 날 서울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이날 페스티벌은 불교총지종 서울경인교구 마니합창단(단장: 최해선)을 비롯한 봉은사 불음청념 합창단 등 7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에서 찬불가를 부르며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자 2년을 주기로 마련됐다.
마니합창단은 맨 처음 연주자로 나섰으며, 김양희 지휘자와 이지선 피아노 반주자의 호흡에 맞춰 맑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음을 쌓았다. 염주를 돌리며 부처님 뜻을 알아가는 내용을 담은 덕산 스님 가사에 좋은벗풍경소리 이종만 대표의 선율이 더해진 신곡 '염주 한 알'을 위촉곡으로, 또 “마음구석 꽉 차오르네 빈잔을 채우고 세월도 채우고 차를 마시네. 향내 그윽한 감로다”의 가사로 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차를 마시네’ 두 곡을 선사했다.
부산경남교구 만다라합창단(단장: 안미옥)도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주최한 '2023 부산불교합창제'에 참가해 불심 가득한 하모니로 자비의 울림을 더했다. 지난달 21일 부산회관 중국장에서 열린 합창제는 만다라 합창단을 비롯해 범어사, 영주암 합창단 등 6개 합창단이 참석해 불음을 펼쳤다.
만다라 합창단은 비취색 바탕에 크리스탈 빛을 발하는 새로운 단복을 차려 입고, 찬불가 ‘옛님’과 ‘가지산 물소리’를 정각사가 자리한 '금정산 물소리'로 개사하여 불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박윤규 지휘, 김옥희 피아노 반주에 첼로와 바이올린을 더한 연주로 찬불가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법일 정사(정각사 주교) “부처님 말씀을 음악에 담아 한마음으로 다 같이 노래하는 공양은 큰 힘을 갖고 널리 울려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불교 합창제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참석자들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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