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정진과 실천만이 참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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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9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1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이달의 왕생법문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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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12-14 15:26 조회 1,103회본문
우리가 불교를 믿는 목적은 깨달음을 얻는데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이들은 ‘내가 무슨 수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나는 어려울 것 같고, 시작했으니 복이나 지어서 더 잘 살기 위해 불교를 믿는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처럼 성불하려고 하는 것이 불교수행의 목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중생들은 공부한다고 해서 아무나 깨달을 수 있겠 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누구나 깨달음을 얻어 성불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이렇게 풀이하여 보겠습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이나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중생들이 성불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성불하려 고 노력하므로써 그 사람은 성불할수 있는 것이요,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억겁이 라는 세월이 지난다해도 저절로는 성불하 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만 노력한다면 누 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말씀은 중생들 자 신의 성품 가운데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 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정진 그리고 참회
불성을 발현하는 길은 기도와 정진, 참회를 부지런히 실천하는 가운데 한 순간에도 헛됨이 없는 바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 항상 부처님 앞에 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진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또 참회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뒤돌아 보고, 매일 자신을 점검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불보살의 도움으로 화를 줄이고 복을 더할 것을 비는 종교심이요, 정진은 부지런히 선을 항한 활동이며, 참회는 죄를 뉘우치고 적극적으로 용서를 청하는 일입니다.
사람은 각자가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는 것이 인과의 정리입니다. 그러니 적게 심고 많이 거두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심지 않고 남이 심을 것을 빼앗으려 해서도 안됩니다. 각자가 심은대로 거두는 것을 불교에서는 인과법이라 합니다. 뿌려야만 거둘 수 있고 더 많이 땀흘려 노력한다면 탐스러운 수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땀을 흘리지 않는 곳에는 성공이라는 꽃이 필 수 없는 것이고 행복의 열매는 열리지 않 는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가치가 있고 위대합니다, 보람이 있습니다, 가치가 있다고 하는 것은 노력의 댓가이 며 땀의 결과입니다. 이러니 노력없이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가 없고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노력은 하지 않고 성 공하려는 허망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숱한 화제와 사연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적한 시골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도박촌으로 바뀌고 한탕과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위와같이 땀을 흘리지 않 고 행복을 얻으려 하는 것은, 뿌리지 않고 거두려는 것과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예 금통장에 잔금없이 돈달라고 하는 이치입니다. 일하지 않으면서 열매만 따려는 것은 도둑질입니다. 일하지 않고 먹고 사는 방법으로 도둑질 말고 어찌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부처님은 노력 없이 남의 물건을 갖는 것을 큰 죄악으로 보았습니다. 『사분율』 에 보면, “주지 않는 물건을 갖지 말라. 만약에 주지 않는 물건을 가진다면 바라이죄에 해당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남의 물건을 훔치면 사회에서 격리시켜 감옥에 보내지요. 이러니 인생 이란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 하며 노력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인생은 결코 쉽게 노력 없이 살아지는 것 이 아닙니다.
노력은 모든 성공의 길잡이
노력은 모든 성공의 길잡이 입니다. 일 하는, 즉 노력하는 즐거움은 인간 생활에서 무엇보다 신성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시간은 무엇인가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는 때입니다. 눈코 뜰 새가 없이 일한다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가치가 있는 일을 달 성했을 때는 더 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 일없이 놀기만 한 다면 참다운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 가 없습니다.
중국의 백장선사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 했습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그의 제자들이 스승이 그 노구에도 일하는 것이 하도 민망해서 호미를 감추어 버리자 스님은 하루를 먹지 않고 굶었다고 합니다. 이런 정신이야말로 인생을 지켜주는 방패입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강철 왕인 카네기는 어떤 일을 하든지 힘껏 노력하면 광명이 발견된다는 좌우명으로 살면서 부와 명성을 함께 얻었다 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땀 흘리는 사람, 그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사람이 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불자들의 성불은 수행 정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 . 수확의 기쁨은 밭을 가는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부처님은 법구경에서 천만 명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최고의 승리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용기를 가진 자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성공한 사람의 생애를 보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성취를 위해서 꾸준히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정진하지 않는 곳 성공의 꽃이 필 수 없고, 행복의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누가 도와준다거나 외부 적인 조건보다 스스로의 노력인 것입니다. 성공의 길에 기적이란 있을 수가 없다 는 말씀입니다. 현실을 바로 알고,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면 자기의 현재도 잃는 것이요, 미래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요행이나 바라는 사람은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됩니다.
천 가지 만 가지의 이론을 모르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하나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배고프면 밥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만 하고 밥을 먹는 행위, 즉 실천이 없다면 그는 배고픔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고통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불교의 가르침은 중생의 모든 고통이 어디에 원인이 있는가를 밝히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많이 알고는 있지만 근본목적인 번뇌해탈로써 행복한 삶의 성취는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아는 것으로만 머물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천은 중요한 일입니다.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림 속의 떡을 아무리 쳐다봐도 배가 부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속담은 이러한 경우를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불교는 아는 것만큼 실천하고 수행해서 지혜를 체득하는 종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배우고 익혀서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을 이익되게 하는 것임을 말씀 드리면서 설법을 마치겠습니다. 용맹정진 하시어 해탈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총기 30년 12월호 「지상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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