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교화의 시작과 함께 태동한 실 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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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6-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실지사 탐방 서브카테고리 김기자의 사원탐방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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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5 01:34 조회 2,727회본문
실지사(悉地寺 주교 법우, 신정회장 인명화)는 사원의 이름에서부터 총지종의 궁극적인 목적인 즉신성불의 구현을 말하고 있다.
실지(悉地)는 산스크리트어 siddhi의 음사로 성취(成就), 완성(完成)이라는 의미다.
밀교(密敎)에서 설하는 가르침이나 수행으로 성취된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 강북의 중심 사찰로 지난 총기 43년 2월 지금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신축 서원당을 완성하고 교도들의 용맹 정진의 등불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신정회, 부림회 등 신행 단체들을 주축으로 가족같은 교도들의 우애속에서 교화를 이어가고 있다.
위대한 스승과 함께한 실지사의 역사
총지종의 입교개종과 함께 시작된 실 지사의 역사는 총지종 개종의 요람이다. 종조 원정대성사께서는 1972년 6월 21일 영등포구 상도동에서 동대문구 상봉동 391-5번지로 이주하고, 같은 해 8월 서울 선교부를 창설했다. 드디어 12월 24일 역사적인 총지종의 입교개종을 우주 법계에 선포하시고 개 종 불사와 창종식을 거행하셨다. 이어 총기 2년 5월 1일 동대문구 종암 동에 성북선교부를 개설했다. 성북선교 부는 총기4년 10월 29일 실지사(悉地寺) 로 개칭했다. 도봉구 수유동 45-17호 건물을 거쳐 총 기 15년 12월 15일 지금의 미아동 133-9 번지 건물로 이설했다. 그 후 30여년이 지나 실지사 교도들의 오랜 염원인 사원 신축의 열망은 총기 43 년 10월 17일 헌공불사를 봉행하고 새로 운 교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실지사는 개창과 함께 심인행 전수가 부임한다. 심인행 전수는 종단의 입교개 종과 더불어 25년간 중생교화의 대업을 수행하고 열반에 드시는 순간까지 법체 마져 중생을 위해 주고 가신 위대한 스승 이다. 지난 2000년 열반에 드신 스승님은 가 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법체 를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헌체했 다. “빈몸으로 왔다 부처님의 법을 만나 진언염송 정진 한것 만으로도 할것은 다 했다.”고 담담히 열반에 드셨다고 심인 행 전수님의 장녀인 실지사 신정회장인 인명화(정경자) 보살은 회고 했다. 심인행 스승님은 경주 출생으로 일본 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이었다. 일 본 기후현 무의 고등여학교를 1943년에 졸업하고 해방과 더불어 고국으로 돌아 왔다. 조용한 성격으로 요리와 바느질을 잘 하시는 한마디로 현모양처셨다.
창종 초 기 종단의 법의가 완전히 제정되기 전에 는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손수 스승님들 의 법의를 지어 공양했다. 원정대성사의 법의는 당연 심인행 전수님의 정성으로 지어졌다. 기로스승 선도원 전수님은 “조용한 성격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교도들의 집 을 방문하고, 신행 상담을 해주시던 모습 이 지금도 아련합니다.”며 자상한 말로 교화에 매진하시던 모습을 추억했다. 심 인행 스승님은 특히 만두를 잘 빚었다. 스 승님이 만두를 빚는 날은 교도들의 잔칫 날이었다. 모두를 위해 정성으로 맛을 낸 탓이다. 일본에서 고등교육을 마치신 심 인행 스승님은 서예에도 조예가 남달랐 다. 한글과 한문을 모르는 교도들을 위해 직접 문해교육을 하신 일은 아직도 교도 들 사이에 유명한 이야기다. 매년 5월 21일에는 심인행 전수의 추 선불사가 실지사 서원당에서 봉행된다. 스승님의 인도로 총지종에 입교한 교도 들과 유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실지사의 오늘의 기틀을 잡아 주신 스승님을 극락 왕생을 서원한다.
심인행 전수님은 1973년 10월 부터 실 지사 교화를 시작으로 중앙종의회 의원, 통리원 사회부장 등을 역임하고 실지사 와 종단 발전에 기여하고 총기 29년 5월 21일 열반에 드셨다.
사원의 살림꾼 신행단체 신정회와 부림회
실지사의 설립과 동시에 태동된 신정 회(회장 정경자 보살)와 201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의기투합한 각자님들의 신행단체 「부림회」는 실지사 모든 신 행의 중심이다. 부림회는 최고령인 대성 (정태우)각자님을 비롯한 총 9명에 실지 사 주교 법우정사를 지도법사로 총 10명 이다. 부림회 가입은 안했지만 사원에서 행사가 있거나 환경을 정리하는 일이 있 으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각자님들도 7-8명 더 있다. 부림회의 첫 활동은 봉축 연등 만들기 와 사원 내외의 연등 설치였다. 회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내집 일처럼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내 가정의 잔치를 준비한다는 기 분으로 사원 내외의 청소와 환경정리도 했다. 봉축 연등회에도 참석하여 종단의 연등 행열을 이끌었다.
실지사 교도들도 신명나는 연등 축제를 함께 즐기며 부처 님의 자비광명을 온몸으로 느꼈다. 신정회 회원들은 사원 전체의 행사와 살림을 주관한다. 이와 더불어 부림회 회 원들은 신축 사원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 꿨다. 꽃나무를 심고, 잔디가 잘 자라도 록 관리했다. 특히 교도들이 언제든지 모여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테라스 공사도 자발적인 기금으로 직접 공사했다. 비로자나 부처 님의 법계궁을 아름답게 장엄하고, 교도 만이 아니라 지나던 이웃 주민도 언제나 들어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부림 회 회원들의 작은 보시로 만들었다. 부림회 회장 진천대일(보경) 각자는 “실지사는 30년을 사용한 기존의 사원 을 헐고 신축한 사원입니다. 그 동안은 사 원의 구조가 가정집을 개조한 상황이라 수행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부 림회 각자님들은 신축 사원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수행도량으로 만들고자 합니 다. 언제와도 내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와 정통 밀교 도량으로서 장엄함을 증장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회원들 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설명했다. 신정 회장 정경자 보살은 “실지사에서 교도 들이 모여 법담을 나누고 서로의 수행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실 지사 서원당이 교도들의 단합과 신행 활 동에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정회와 부림회 보살, 각자들은 “하 루 중에 행복함은 새벽불공 함에 있고, 칠일 중에 행복함은 자성일에 빠짐없이 불공정진 함에 있고, 한 달 중에 행복함 은 월초불공 함에 있고, 일 년 중에 행복 함은 새해불공 함에 있고, 일평생에 행복 함은 평생으로 변함없는 그 종지에 있느 니라.”는 종조 원정대성사님의 법설을 믿고 평생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웃과 교도를 위한 봉사 활동과 염송정 진에서는 물러남이 없는 용맹정진하는 총지종을 대표하는 신행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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