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병마의 고통을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완치

페이지 정보

호수 20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3-02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수인사 신행체험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3:59 조회 2,016회

본문

병마의 고통을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완치
김정악 보살(대승정) 이야기

02772180a6d25ec8d69d29e244790bc4_1528952354_8215.jpg
 


어린 딸의 병마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찾아 


딸이 열 살이 되었을 때 주마담(담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서 몸이 군데군데 욱신거리고 아픈 병)이라고 불리는 요상한 병에 걸렸습니다. 몹시 아파하면서도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고집 을 부렸습니다. 총지종을 열심히 믿으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들 은 저는 전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 딸아이의 병만 좀 낫게 해달라고 사정 했습니다. 전수님께서는 49일 불공을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병 원에 갈 돈을 희사하면서, 고기를 먹는 것도 자제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당분간 참으며 오직 불공에만 매진해보자고 했습 니다. 

딸의 병만 나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었던 저 는 정말 열심히 49일 불공을 실천했습니다. 새벽, 아침 식사 후, 정진을 하고 대중불사 시간에도 참여했습 니다. 점심을 먹은 후, 저녁을 먹은 후에도 한 시간 씩 하루에 총 네 번 정진을 했습니다. 멸치도 입에 넣지 않았으며 마음을 다해 불공했습니다. 하루는 딸아이의 코 쪽으로 담이 왔습니다. 

콧속 이 곪을 대로 곪아서 팅팅 붓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막내아이는 겨우 설 줄 아는 정도의 나이였는데 앉아있 는 딸 배꼽 언저리에서 노닥거리다가 일어나면서 머리로 코를 박았습니다. 그 병이 있던 부분을 정통으로 받아쳐가지고 고름 이 순식간에 터졌습니다. 고름이 얼마나 심했던지 그때의 고린 내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후로 거짓말처럼 코 부근의 주마담 이 흉터 하나 없이 싹 낫고 아물었습니다. 




참회만이 진정한 치유 


얼마 후 주마담은 딸의 두 다리 쪽으로 왔습니다. 자기 친구들 은 다 학교에 가는데 딸애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저는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딸 아이를 업 고 절에 다녔습니다. 그 때는 기저귀도 잘 없었을 때였기 때문에 서원당 구석에 신 문지와 작은 양동이를 놓고 대소변을 보게 해가면서 불공을 했 습니다. 지루했을 법도 한데 아이는 한 번도 투덜대지 않고 혼자 놀다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수님이 다리가 아픈 거는, 악한 말을 많이 했을 경 우에 드러나는 법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총지종 을 만나기 전, 시집살이가 너무 어렵고 고달팠습니다. 형편도 좋 지 않고 모든 일이 고생스러워서 아이들에게 죽으라는 말도 많 이 하고, 죽을 약을 구해가지고 함께 먹자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예전 기억이 떠오르자, 나의 과오 때문에 아이가 벌을 받는구 나, 싶어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무섭고 미안한 마음이 어찌나 큰 지 밥 한 술도 목구멍으로 넘기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모진 마음으로 모진 말을 했던 일을 참 회하고 반성했습니다. 

아이는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 하는데 제가 오직 절에만 다니고 있노라니 이웃들은 아이에게 큰일이 날 것 같다며 근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부처님만 믿으면서 하루 네 번 정진을 그치지 않고 참회하고 또 참회했습니다. 불공이란 정 말 신기합니다. 그렇게 오 주가 지나자 아이가 혼자 힘으로 화장 실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 주가 지나자 두 다리 중 하나가 완쾌되었습니다. 그리고 49일 불공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다른 다리도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기적 같은 일이 었습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끔히 나은 딸애를 본 이웃 몇 몇이 저를 따라 총지종을 믿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총지종과의 인 연이 깊어져 공양주로도 십년 넘게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조금 만 그릇된 마음을 먹는다 싶으면 바로 법문이 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을 고쳐먹고 참회하고 불공하며 희사를 합니다. 그래야 일이 곧잘 풀린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힘으로 저는 늑막염도 수술 없이 고쳤습니다. 이 제 저와 총지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불공과 진리의 덕을 너무나 많이 본 까닭입니다. 저처럼 지난날에 과오를 많이 지으신 분들, 아프신 분들 모두 총지종 안에서 성도하시길 바랍 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