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습관적으로 절 - 교회 다니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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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4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5-03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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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9:26 조회 2,301회본문
길상사 정기법회서 ‘올바른신행활동’ 강조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지 깨어 있어야 삶이 개선 됩니다. 그게 없으면 종교가 없 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 길상사 전 회주 법정스 님은 4월 19일 서울 길상사 극락 전에서 열린 봄철 정기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법 정스님은 ‘꽃’에 대한 이야기로 운을 뗀 뒤 불자들의 올바른 신 행활동에 대해 법문을 이어 나갔다.
법정스님은 “준비된 꽃과 잎만이 계절을 만나서 피어날 수 있는 것처 럼 준비된 자 만이 자기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여러 분들은 자신의 꽃을 피우기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을 했는가”라고 물음을 던 졌다.
이어 스님은 불자들의 습관적 인 신행활동에 대해 지적했다. 스님은 “어디에 의지해 살아야 하는가”라고 대중들에게 반문하 고, “자귀의 법귀의, 자등명 법 등명이라는 말처럼 자신에게 귀 의하고 진리에 귀의하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 는 것이 바로 불교”라고 강조했 다. 이어 스님은 “이 밖의 것은 다 허상이며 여기에 불교의 참
면목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법정스님은 승가의 청정성 과 진실성에 대해 언급했다. 스 님은 “승가의 생명력은 청정성 과 진실성에 있으며 불자들이 절을 찾고 불교에 귀의하는 것 은 청정성 때문”이라며 “길상사 가 내건 ‘맑고향기롭게’라는말 에 따라 스님들과 불자들이’ 제 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의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불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법정스님은 도량을 찾는 불자들에게 “왜 절에 오는 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라”고 주문했다. 깨어있지 않은 채 절 에 드나들기만 한다면 삶이 개 선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스님은 〈천수경) 가운데 대해 설명하며 “절에는 어느 절이든 도량신이 있는데 도량신 이 낱낱이 도량에 살거나 드나 드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며 “신심이 깊은 분은 도량신이 자신을 지켜보고 가호한다는 것 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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