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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단감배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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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기고/사찰음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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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7:32 조회 2,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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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단감배추 김치
대중이 함께 만드는 울력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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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구가 김만조 박사(본 연구소 1기 수료회원)는 옛 날 통도사 승가록식보를 근거로 사찰풋감김 치를 소개하고 있다.

두 쪽으로 쪼갠 탱자 서너 개와 계피를 끓는 소금물과 함께 풋감이 담긴 항아리에 붓는다. 그리고 댓잎파리로 눌러 뚜껑을 닫은 다음 볏짚으로 항아리를 감싸 땅속에 묻어 삭힌 후, 어린 동자승들의 간식으로 제공하였다고 한다. 반드시 꼭지가 붙은 단단한 풋단감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잘 익으면 옅은 주황색이 되며 속살이 연해지고 떫은맛도 없어져 비파나무의 열매맛과 비슷하다고 한다.

사찰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행정진의 또 다른 행태 가 울력(대중들이 함께 모여 일하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그 수많은 울력 중에 김장김치 울력은 힘든 가운데에도 괜히 마음이 든든하고, 그저 흥겨우면서도 노장스님의 따 스함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들이다.

이제 건표고는 갈아 놓고 홍시와 단감, 배추를 손질해 정성이 가득한 ‘표고버섯단감배추김치’를 만들어 보자.

1 재료

배추 1통, 단감 4개, 흥시 4개, 무 1/2개, 붉은 갓 1/4단, 다진 생강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마른고추 갈은 것 4컵, 조선장 1/2컵, 굵은소금 5큰술, 찹쌀풀 8컵, 물에 불린 표 고채 10개, 표고버섯가루 3큰술, 말린청각 30^,대추채 10 개, 표고다시물(찹쌀풀 끓일 양)

1 조리법

반으로 쪼갠 배추를 소금물에 젹신 후 반나절 정도 절여 놓는다.

표고다시마물에 찹쌀가루를 적당량 넣고 풀을 쑤어 식혀 놓는다.

불린 표고를 곱게 채썰고, 불린 청각을 적탕하’#흔 다.

대추채를 실고추처럼 곱게 채썰어 놓는다.

2에 표고채, 청각채, 대추채, 표고버섯가루, 마른고추 갈은 것을 잘 섞는다.

5에 껍질 벗겨 으깬 홍시, 다진 생강, 조선장, 소금을 넣어 간을 잘 맞춘다.

무는 채썰어 소금으로 숨을 죽인 후 고춧가루에 버무 려 놓는다.

갓은 적당하게 썰어 둔다.

단감은 껍질 벗긴 후 씨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

라 놓는다. ,

6에 7, 8, 9를 잘 섞은 후 배추 사이사이에 넣어서 항 아리에 넣은 후 우거치를 덮어 놓는다.

⑪버무린 후 바로 먹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익혀 찌개 를 끓여 먹어도 좋은 사찰 별미 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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