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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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6:05 조회 2,381회본문
아들에 대한 충고
게으른 사람은
부처님의 아들이 자 제자인 리훌라는 깨달음을 얻기 전 에는 심성이 거칠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라훌라를 불렀습니다.
”대야에 물을 떠다가 내 발을 씻겨다오.”
부처님은 발 씻은 물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였 습니다.
”이 물을 마시거나 양치질을 할 수 있겠느 냐?”
”발을 씻은 물은 다시 쓸 수 없습니다.”
”말을 조심하지 않는 너도 그 물과 같다.”
부처님은 대야를 발로 차 버리며 말씀하였습 니다.
”너는 저 대야가 깨질까 봐 걱정하느니?”
”이미 발을 씻은 그릇이요, 값이 싼 물건이라 아깝지는 않습니다.”
”너도 그 대야와 같다. 비록 수행자이지만 말 과 행동이 바르지 않다면
저 값싼 대야처럼 사람들이 너를 아껴주지 않는다.”
현재를 잘 살아야지
어떤 사람이 임제선사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와서 스님을 마구 때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사람이 오기 도 전에 내가 어떻 게 할지 알겠는가?
그 사람이 오면 그 순간에 결정해도늦지 않을 것이다.”
지난 날의 그림자를 그리워하는 것은 말라버린 갈대를 만지는 것과 같으며 오지 않은 미래를 기다린다는 것은 흘러 올 강물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현재도 순간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성냄
성냄은 마름의 불 꽃이라
그동안 쌓은 복을 다 태워버립니다.
행복한 삶을 원한 다면
참고 또 참아 진 실된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성내는 마음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 됩니다.
성내는 그 마음을 참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남을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선묵 혜자 스님(풍경소리 대표이사, 도선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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