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소유권 두고 사찰-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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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3-08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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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8:29 조회 2,524회본문
“방치된 것 보고 안타까워 사찰로”
충북 음성군 한 사찰과 인근 주민 260여명이 돌부처 소유권 을 두고 갈등을 빚고있다.
3월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음 성군 음성읍 평곡 4리 수정사 주 지 세진 스님은 2008년 12월 30 일 마을 입구 서낭당에 있던 돌 부처를 사찰 경내로 옮겼다. 돌 부처는 1965년 마을 뒷산 계곡 부근에 묻힌 채로 발견된 뒤 주 민들에 의해 서낭당으로 옮겨졌 던 것.
마을 수호신으로 돌부 처를 모시던 주민들은 마을총회 결정 등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가져갔다 며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고, 이를 음성군청에도 알렸다.
음성군은 돌부처 소유 권을 두고 논란이 발생 하자 문화재청 자문을 거쳐 지난달 “동산 문화재로 가 치가 있는 만큼 2월 18일까지 원 상복귀하라”고 사찰 측에 통보 했다.
하지만 세진 스님은 “돌부처 가 방치되는 것을 보고 너무 안 타까워 사찰로 가져온 것”이라 며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 던 주민들이 왜 이제 와서 돌부 처를 달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 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뒷산 돌부처를 마을로 가져다 놓은
장만식 씨 가족의 허락도 받았 다”며 충북도청에 행정섬판을 청구했다.
돌부처 소유권 문제가 행정심 판 안건에 오르는 보기 드문 일 이 벌어진 것이다. 음성군은 “돌 부처를 강제로 갖다 놓을 수는 없다. 일단 행정심판과 경찰 수 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 했다.
이에 주민들은 음성군과 경찰 이 사찰측 편에 서서 자신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3월 31 일 음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 고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박노만(65)씨는 “돌부처 도난 신고를 하자 경찰이 묵살했고, 음성군도 돌부처 원상복귀에 소 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집회를 열어 사찰 비호세력들 을 규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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