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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인생의 고해와 전생의 업을 진언 염송으로 이겨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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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9-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개천사 신행체험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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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5 12:48 조회 2,6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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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해와 전생의 업을 진언 염송으로 이겨내다
개천사 장경순 보살 이야기

포기할 수 없는 포교활동과 신앙생활 


제가 젊었을 때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물건 을 파는 방문판매 일을 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많고, 나누는 이야기도 많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총지종을 소개해 주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총지종을 만나게 해주고 또 총지종의 힘을 알려주느라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다 같은 가요? 절에 길게 나오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3년 이나 다니면 길게 나온 거였습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죄다 짧게 나오는 시늉만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당시에는 어찌나 야속하고 속상했는지 모 릅니다. 

처음 서원당에 같이 오는 날이면, 들뜨고 행복한 마음으로 제 주머니의 돈을 털어 염주 도 사주고 경전도 읽어주고 했지만 죄다 말짱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하도 많이 데려온다고 정사님으 로부터 상장 비슷한 것을 받기까지 했는데 종 국에는 스스로가 민망하여 누가 시키지 않았 음에도, 이제 포교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 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파출부 일을 하게 되었습니 다. 제가 일하는 집안의 어르신 중 하나가 요 양원에 계셨기 때문에 종종 그곳도 다녀오곤 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며 정도 들었습니다. 

어느 날 엔가는 총지종 사람들 다 같이 그 분을 위해 불공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집안의 다른 어른들은 총지종을 알지 못 했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어 간다고 하자 고 마움을 전하기 위해 요양원에 왔습니다. 그렇게 서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분위기까 지 만들어졌습니다. 개 중 저희 총지종의 말과 행동을 흡족하게 본 어르신이 자기네 식구 조상의 제사를 총지 종에서 지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그 후 그 분은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총지종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르신이 바로 여기 개천사의 회장 보살 님이십니다. 그간 숱한 사람들과 함께 총지종을 다니고 싶어 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고, 낙담도 하 였지만 현재의 저는 남부러울 게 없습니다. 

이렇게 큰 사람을 총지종에 입교하게끔 만 들어 주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몹시 만족스럽 고 뿌듯합니다. 모든 것은 인연이 닿아서 그렇게 된 거겠지 만, 그럼에도 저 스스로 행한 성공 중 가장 큰 성공은 회장 보살님을 총지종에 입교시킨 일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9일 불공으로 불공의 힘을 알게되다 


저는 박보살을 총지종에 입교시킨 일등공신입니 다. 당시 박보살은 저희 집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 는데, 가정이 파탄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월세를 받으러 가면 하도 울어서 퉁퉁 부은 눈이 아닌 날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매일을 눈물과 스 트레스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결혼 전 동거를 하기도 했는데, 그 때문인지 결혼 을 한 후로는 아이가 생기지 않고, 어쩌다 임신이 되어도 번번이 유산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박보살의 손을 잡고, 무조건 개천사에 가자 고 졸랐습니다. 그렇게 개천사로 가게 되었고, 개천사에 간 첫날 전수님 역시 박보살의 손을 잡으며 두 말 하지 말 고, 사십구재부터 지내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불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박보살이 끌어안고 있던 두꺼운 업은 단박에 해결 이 되었습니다. 

불공을 끝내기도 전에 임신이 된 것 입니다. 원체 체력이 약했던 박보살을 염려하여, 병 원에서는 외출도 자제하라고 하였건만, 박보살은 아랑곳 않고 버스를 타고 절과 집을 왕복했습니다. 임신 때마다 지독했던 입덧도 없었고 달수를 모 두 채우고 건강한 사내가 태어났습니다. 현재 그 아들은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있습니 다. 육사 합격이 확정되자 동네에 플랜카드가 걸리 기도 했습니다. 외모도 훤칠하고 예의도 바르게 자라난 아들은 제 엄마가 어떻게 총지종을 믿고 자신을 얻게 되었 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일요일이면 늘 절에 다 녀왔냐는 안부 전화를 제 엄마에게 한다고 합니다. 저로 인해 총지종에 입교하고 또 입교를 시작으 로 행복을 만난 박보살을 보고 있으면 새삼 불공의 힘을 자각하게 됩니다. 

지금, 저와 박보살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지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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