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여울
페이지 정보
호수 11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6-07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10:02 조회 2,232회본문
해아리기 어려운 여래의 지혜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삼매 에 서 나와 사리풋타 에게 말씀하 셨다.
“여래의 지혜는 매우 깊어 끝이 없 으며 그 지혜의 문은 들어가기가 어려 워 성문 이나 독각 으로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여래는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기면서 그 가르 침을 실행하고 용맹하게 정진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명성이 널리 떨쳐 졌쓰펴 일찍이 없었던 깊은 법을 성취 하코 자유자재로 설법하므로 그 뜻을 알기 어렵다.
사리풋타, 내가 성불한 뒤로 여러 가 지 인연과 비유로 교법 을 널리 말하였고.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집착을 버리게 하였다. 여래 는 방편과 지견 으로 바라밀다를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여래의 지견은 넓고 깊으며, 한량없 고 걸림없으며, 자신에 넘치고 두려움 없으며, 한없이 깊은 곳까지 선정과 해탈과 삼매에 들어가 일찍이 없었던 법을 성취한 것이다. 여래는 여러 가 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미묘하게 말 하며 말씨가 부드러워 중생들의 마음 을 즐겁게 한다.
그러므로 더 말하지 말자. 여래가 성 취한 것은 보기 드물고 이해하기 어려 운 법으로서 다만 여래끼리만이 그 법 의 참 모양을 알고 있을 뿐이다.
즉 법은 그러한 모양과 본성과 힘과 작용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원인과 조건과 결과도 가지고 있으니 결국은 본체와 현상이 하나임을 밝혀낸 것이 다.”
한 구름에서 내라는 비이지만
부처님께서 카샤파와 큰 제자들에게 오 말씀하셨다.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다. 그러므로 그 말이 결코 허황하지 않다. 모든 법 에 대해 지혜와 방편으로 말하고, 그 말하는 법은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경지에 이르렀다.
여래는 모든 법의 돌아갈 곳을 관찰 하여 알고, 중생들의 마음을 꿰뚫어보 며, 모든 법을 끝까지 잘 알아 중생들 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 준다. 비유하 면, 삼천대천세계 의 산 과 강과 골짜기와 평지에서 자라는 초 목과 숲과 약초의 종류가 많지만 각기 그 이름과 모양이 다르다.
비가 내리면 모든 초목과 숲과 약초 들의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이 두루 젖는다.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이지만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저마다 달리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다. 같은 땅에서 나고 같은 비에 젖지 만 여러 가지 초목이 각기 다른 것이 다.
여래도 그와 같아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중생들에게 사자 후 하는 것은 구름이 삼천대천 세계를 두루 덮는 것과 같다. 여래가 설하는 법은 한 모양이고 한 맛이다.
즉 해탈의 모양과 멀리 여의는 모양과 멸하는 모양인데 마침내는 모든 지혜 에 이르는 것이다. 어떤 중생이든 여 래의 법을 듣고 그대로 행하면 그 공 덕은 스스로 알 수 없을 만큼 한량이 없다.” ,
스무 가지 어려움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 다. 가난하고 궁핍해서는 보시하기가 어렵고, 돈 많고 지위가 높아 가지고 는 배우기가 어려우며, 목숨을 버려 죽기를 기약하기 어렵다. 살아서 부처 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의 경전을 얻어 보기 어렵다. 색심과 욕 심을 참기 어렵고, 좋은 것을 보고 갖 고 싶은 생각 내지 않기 어려우며, 욕 을 먹고 성내지 않기 어렵다.
권세를 가지고 뽐내지 않기 어렵고, 일을 당해 무심하기 어렵다. 널리 배 워 두루 연구하기 어렵고, 아만을 버 리기 어려우며, 무식한 사람을 깔보지 않기 어렵다. 마음을 평등하게 쓰기
어렵고, 남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 기 어렵다.
선지식 을 만나기 어렵고, 자 성 을 보아 도를 배우기 어려우 며, 형편따라 교화하여 사람을 제도하 기 어렵고, 어떤 경우를 당해 움직이 지 않기 어려우며, 방편을 잘 알기 어 렵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다
“도를 닦는 사람은 한 사람이 만 사 람을 상대로 싸우는 것과 같다. 갑옷 을 입고 문을 나섰다가 의지가 약해져 겁을 내는 수도 있고, 혹은 반쯤 가다 물러나는 수도 있으며, 맞붙어 싸우다 가 죽기도 하고 이기고 돌아오기도 한 다. 사문이 배울 때에는 마땅히 그 마 음을 굳게 가져 용맹스럽게 정진하고 모든 악마를 쳐부수어야만 도의 열매 를 거두게 될 것이다.
쇠그릇을 만들 때 못 쓸 쇠붙이는 버리고 좋은 쇠붙이로 만들어야 그 그 릇이 깨끗하고 튼튼한 것처럼, 도를 배우는 사람도 마음의 때를 씻은 뒤에 라야 그 행동이 청정해질 것이다.
사람이 악도에서 벗어났더라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 중에 서도 남자 되기가 어려우며, 남자가 되었을지라도 여섯 감관 을 온전 히 갖추기 어렵고, 여섯 감관을 갖추 었을지라도 큰 나라에 태어나기 어렵다. 큰 나라에 태어났을지라도 부처님 의 세상을 만나기가 어려우며, 부처님 세상을 만났을지라도 수행자를 만나기 어렵고, 수행자를 만났다 하더라도 신 심 을 내지 어렵다.
신심을 냈을지라도 보리심 을 내기 어렵고, 보리심을 냈을지라도 닦음도 없고 증함도 없는 경지에 이르기는 참으로 어렵다.
내 제자들이 내게서 멀리 떠나 있더 라도 내가 가르친 계율을 항상 생각하 면 반드시 도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 곁에서 항상 나를 보고 있더 라도 내 계율에 따르지 않으면 끝내 도를 얻지 못할 것이다.”
열 가지 선악
“중생은 열 가지 일로서 선을 이루 기도 하고 악을 이루기도 한다. 그 열 가지란 몸의 세가지, 말의 네 가지, 생 각의 세 가지이다. 몸의 세 가지는 산 목숨을 죽이는 일과 남의. 물건을 훔치 는 일과 음란한 짓을 하는 일이다. 말 의 네 가지는 이간질과 악담과 %짓말 과 당치 않게 말을 꾸미는 일이고, 생 각의 세 가지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 음이다. 이 열 가지 일은 성인의 가르 침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열 가지 악한 일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면 곧 열 가지 착한 일이 될 것이다. 사람이 많은 허물이 있으면서 도 스스로 뉘우치지 않고 그대로 지나 버리면 냇물이 바다로 들어가 점점 깊 고 넓게 되듯이 죄가 무겁게 쌓일 것 이다. 그러나 허물이 있을 때 스스로 그릇된 줄 알고 악을 고쳐 선을 행하 면 죄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병자 가 땀을 내고 차차 회복되어 가는 것 과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