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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어머니 타라의 마음으로 백성 보살피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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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12-20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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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7:05 조회 2,7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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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어머니 타라의 마음으로 백성 보살피고자

티벳은 중국에 나라를 빼앗겼지만 달 라이라마로 대표 되는 티벳불교가 전세 계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만일 티벳이 독립을 유지하고 있 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티벳불교가 전서 세계에 알려 졌을까.

나라를 빼앗기게 되면서 전세계에 티 벳불교가 퍼지게 된 것은 역사의 아이 러니라 아니 할 수 없다.

근세는 물론 현재도 중 국이 티벳을 그렇게도 유 린했건만 티벳사람들은 여전히 문성공주를 ‘쵸패 마(바다의 연꽃)’ 라고 부 르며 모든 일에서 높고 순결한 덕성을 보여준 ‘타라 의 화신’으로 여긴 다. 그런 ‘타라보살’은 티벳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티벳불교에 타라보살이 있다. 그런데 티벳에서 관세음보살과 더불어 가장 인 기가 높은 보살이 타라보살이라 한다. 타라는 산스크리트어이고 티 벳어 로는

‘돌마 라고 하는데 돌마라는 이름은 티 벳에서는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이라고 한다.

티벳에 가게 되면 가장 많이 듣고 접 하는보살이 ‘타라보살’이라고한다.

타라보살은 어떻게 하여 태어 나게 되었을까. 티벳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따 르면 수억겁전에 아다부처님  시절 까지 올라간다. 이 시절에 이셰다 와 라는 공주는 수 없는 생을 통해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한량없는 공 양을 올렸다

공주는 10세부터 고행과 명상을 끊이 지 않고 계속하여 79세에 마침내 깨달 음을 얻어 보살의 경지에 이르렀다. 혜 월 공주가 깨달음을 얻자 부처님의 제 자인 비구들이 찾아와 예를 올리고 “공 주시여, 깨끗한 복을 짓고 한량없는 공 덕을 쌓아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으니 속히 남자의 몸을 받아 부디 중생을 위 해 법을 베푸소서.”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공주는 이를 거절하며 ‘남자 모습의 부처와 보살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여자 모습의 불보살은 거의 볼 수 없으니 나는 이 삼사라가 텅비도록: 여자의 모습으로 모든 중생을 도우리.” 하고 서원하였다. 다시 여러 번을 더 안 거에 들고 삼매를 이루어 공주는 고통

의 강을 건네주는 어머니라는 ‘타라’로 불리게 되었다.

타라는 실제로 어머니가 되기로 하고 부처님이 주신 환약을 먹고 축복을 받 아 99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오유’ 라고 하는 훌륭한 용모의 보살을 아들 로 낳았다. 타라는 아들을 몹시 사랑하 여 늘 가슴에 안아 젖을 먹이고 연꽃 위 에 눕혀서 열매의 즙을 먹였다.

그런데 어느날 아직도 젖을 먹는 어 린 아들이 그만 사라져 버렸다. 1천불 나라의 부처와 보살들이 감추어 버린 것이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 타라는 수행으로 쌓은 모든 마음의. 힘어 사라지며 가슴 이 미어져서 젖이 마르고 달빛 같던 얼 굴이 시커멓게 어두워지고 다리가 후들 거려 주저앉으며 하늘과 땅이 흔들리도

록 통곡하니 눈물로 호수가 생기고 마 른 나무에서 새잎이 나왔다.

부처님이 친히 내려오셔서 타라의 두 손을 잡아 일으키며 법을 설하시기를. “육도의 어머니 타라시여, 사랑하는 사 람과는 헤어지기 마련인데 어찌 이리도 고통스러워하시는가?” 그러 나 부처님의 설법조차도 아들을 잃은 어미의 고통을 달랠 수 없었다.

아들을 찾아서 천상에서 지옥까지 육 도를 샅샅이 뒤지고 헤매이면서 타라는 육도 중생들의 고통을 낱낱이 보게 되 었다.

중생에게 자비의 눈물을 우여곡절 끝 에 1천불 나라의 부처와 보살들이 황금 탑 안에 감추어 놓은 아들을 찾을 수 있 었다. 마침내 상봉한 모자가 끌어안고 서럽게 울며 함께 흘린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다. 그 눈물은 약이 되어 그 눈물 을 마신 모든 중생들이 장애와 병을 벗 어났다.

아들을 다시 품에 안은 타라는 “내가 이 아들을 찾아 육도를 헤매이면서 고 통스러운 중생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 ,았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아들을 찾던 그 애절한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중생들 을 건지리이다.”하고 서원하니 부처와 보살들이 몹시 기뻐하며 타라 모자를 좌대 위에 앉히고 세 바퀴를 돌고 절을 한 다음 “타라 어머 니시여, 우리가 아들을 숨긴 것은 중생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실상을 어머니가 보게 하기 위함이었습 니다.” 하였다.

외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애절한 마음 으로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구원한 타라 는 부처님이 바뀐 지금도 포탈라라는 궁전에 거하며 외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애절한 마음으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중생들을 돕고 있다.

티벳 라사의 달라이라마가 거하는 궁 전의 이름을 ‘포탈라’ 라고 한 것은 어머 니 타라의 마음으로 백성들을 보살피고 자 하는 달라이라마들의 의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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