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와 다윈의 만남’ 학술 세미나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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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12-20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종합2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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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7:19 조회 2,921회본문
연기론과 진화론의 공통점과 차이점 다루어
연기와 진화에 대하여 학술세미나를 하고 있는 학자들
지난 11월 27일 마포 다보빌딩 에서 ‘붓다와 다윈’을주제로학 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화론을 이끈 영국의 생물학자 다윈 탄생 200 주년과 그의 저서〈종의 기원〉 발간 150주년을 기념해 대한불교 진흥원(이사장 민병천)과 인터넷 불교언론 미디어붓다(대표 이학 종)가 공동으로 마련하여 불교방 송 3층 법당에서 열렸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발 제와 토론에 나선 6명의 학자들 은 진화론과 불교의 접점을 찾으
려 했다.
이날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 가 ‘진화론의 철학’을, 스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진화론와-기독 교, 그리고 그 관계가 불교에 말 하는 것’을, 안성두 서울대 교 수가 ‘진화론의 불교적 함의’ 를,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불교와 다위니즘-그 흥미로운 수렴’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김성철 동국대 교수와 우희종 서 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 교수는 “진화론의 ‘생명일 원주의 ’ 가 불교의 생명평등주의와 일치 한다”면서 “계속 이어지는 진화론적 인식이 론은 보다 높은 진리를 향해 그 관점이 상승하는 불교의 진속이 제설과 유사하다. 또, 불살생계 와 자비로 대표되는 불교의 불교 윤리는 진화론적 이성윤리를 포 섭하는 생명윤리의 최고봉”이라 주장했다.
이어 흥성욱 서울대 교수는. 서구에서 벌어진 기독교와 진화 론의 갈등과 화해에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흔히 불교 는 과학적 종교로 알려져 있다. 불교에서는 창조주의 권능과 과 학 사이에서 빚어지는 마찰이 거 의 없기 때문”이라며 “불교에서 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윤회설 과 연기설은 종의 경계가 시간을 두고 변하고 모든 종들을 ‘생명 이 나무’로 연결된 존재로 보는 진화론과의 형식적인 유사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두 교수는 “창조론을 주 장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진화론 과 불교는 기본적으로 양립 가능 하다”며 “ ‘진화’라는 개념은 ‘모 든 것이 무상하다’는 불교의 무 상관과 상통하고, 모든 것을 끊 임없는 흐름 속에서 관찰하는 불 교의 핵심적인 정신적 태도와 상 통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교수는 “불교의 교설 과 다윈주의의 유사성은 엄청나 게 많이 끌어낼 수 있지만, 그런 유사성은 모두 표상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불교 무 아론의 반 유물론적 본질은 사후 자아 존속의 문제에 이르러 더욱 극명하게 나타냈다”고 말한다.
이어 최 교수는 “과학과 종교 가 하나로 융합할 수는 없어도 충분히 통섭 할 수는 있다” 면서 “유전자의 눈높이에서.바라 보는 생명은 언뜻 섬뜩하고 허무 해 보이지만 그를 통해 스스로가 철저하게 겸허해지는 경험을 하 게 되고 자연의 일부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기본 교설이 말하는 ‘무상함 ’ 과 무아의 ‘공 ’의 개념에 도 달하는 길일 것”이라 강조했다.
토론에서 김성철 교수는 “현 대의 진화론을 비롯한 철학 종교 등과 불교를 비교할 때 가장 문 제가 되는 것은 윤리 문제”라면 서 “현대의 진화생물학에서 말하 는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발휘 되는 이타심’ 은 ‘종 내에 국 한한 이타심’이다”라고 주장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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