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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찾는 서양 심리학(心理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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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28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통신원 소식 서브카테고리 왕불심 초보 교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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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11:21 조회 2,8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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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찾는 서양 심리학(心理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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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 (Platon, B.C 427~347)은 대뇌에 영혼이 작용하여 마음이라는 정신 활동이 인간 에게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B.C 384~322)는 마음은 심 장에 있는 것으로 간주했고 대뇌는 생명 기운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가 만들어지 는 곳으로 생각 했다. 그 이전에 활동했던 철학자 엠페도클 레스(Empedocles, B.C 490~430)는 심장 이 혈관계통의 중심이고 혈액에 영혼과 생명의 기운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리하면 인간의 마음은 대뇌, 심장, 혈액 속에 있다고 하는 주장들이다. 근세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카르 트(Descartes 1596~1650)는 인간은 태어 날 때부터 몸과는 따로 마음을 가지고 태 어나며 “몸(신체)은 완전한 기계이다. 

관 의 다발 같은 신경은 대뇌로 집중되고 그 속에 인간 생명의 기운이 흐르고 있으며, 이 생명의 기운은 심장에서 데워져 대뇌 로 보내지고 다시 몸속으로 흘러간다. 동 물은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자 동기계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신체 이외 의 독립된 마음(心)을 가지고 있다. 인간 의 신체와 마음은 대뇌에서 서로 연관을 맺고 활동한다.”라고 주장했다. 즉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있다는 심신 이원론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데카르트는 어떻게 독립된 마음의 존재 를 알 수 있었던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유명한 명언을 남기 기도 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 다.’는 명제이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은 마음 없이 본능적으로만 움직이는 동물에게는 불가능하며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데카르트가 말하는 마음은 의 식(意識)을 의미한다. 의식이란 스스로의 생각이나 행동을 알고 이를 통제하는 과 정, 즉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묶어 마음은 몸의 기능이라고 주장하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일원론자들과 몸과 마음은 따로 존 재하여 상호 서로 관계하며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한 결과가 되 기도 한다고 주장하는 플라톤이나 데카 르트 같은 이원론자들도 있다. 이는 인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에 대한 논쟁으로 철학과 과학 그리고 신 학에서도 중요한 논쟁거리였다. 근세 이후, 과학이 발달하여 뇌가 인간 의 정신과정을 담당하는 신체 기관임이 증명되어 일원론에 더 무게 중심이 실리 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일원론의 우세는 진화론자들에게 인간과 동물을 같은 선 상위에 놓고 이해하게 만들었다. 즉, 동물은 의식이 전혀 없어 인간과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 비 해 약소한 의식을 가진 양적으로 다른 존 재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서양학의 주 장이다. 동양학에서는 인간의 불완전한 지혜로 하나임을 인식하지 못하나 본래 몸과 마음은 나누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현대 서양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분트(W. M. Wundt, 1832~1920) 는 인간의 마음을 연구함에 있어 타이어, 엔진, 핸들, 연료탱크 같은 자동차의 구 성품들의 관찰을 통하여 자동차의 움직 임이나 기능 같은 전체적인 것을 연구할 수 있듯이 인간의 의식은 무엇으로 어떻 게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각각 어떻 게 작용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래서 그의 심리학을 ‘구성주의 심리학’이라 부른다. 

1879년 독일의 라이프치히대학에 심 리학 실험실이 분트에 의해 만들어졌고 심리학계에서는 그해를 현대심리학이 첫 출발한 해로 간주하고 있다. 그 후 분트의 제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간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보다 ‘어떤 역할을 하 느냐’ 하는 기능적인 면을 중시하는 기능 주의 심리학이 시작된다. 지능검사, 성격 검사, 적성검사 같은 수많은 심리테스트 가 개발되어 나오는 것도 사회에 대한 인 간의 적응을 중시하는 미국 기능주의 심 리학의 특징이다. 1930년대 기능주의 심리학을 밀치고 나온 행동주의 심리학은 미국 심리학의 주류를 이룬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구성주의처럼 자 동차의 부품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자동 차를 움직이게 하는 자체 즉 속도, 주행 거리, 운전을 위한 핸들 및 클러치 조작 등에 우선을 두고 관찰하여 자동차의 움 직임을 연구하듯이 대상의 움직임을 보 고 대상의 심리상태를 연구하는 심리학 이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창시자는 당시 35세의 미국학자 왓슨 (John B(roadus) Watson, 1878~1858)으로 자극으로 나타 난 행동을 연구하여 인간 마음의 실체를 파악하고 연구 하였기에 이를 행동주의 심리학이라 칭했다. 그는 종종 흰쥐를 실험에 사용했는데 흰쥐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생각의 적극 적인 표현인 행동은 파악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의식 없는 심리학’이 탄생했다. 심리학은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 인데 의식 없는 즉 마음 없는 심리학이라니 참 으로 아이러니 하고 대단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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