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페이지 정보

호수 129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8-08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신행/설화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5:31 조회 2,787회

본문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우리는 ‘영원’을 갈구한다. 하지만 그 ‘영원’이라 는 것은 ‘바로 지금’을 떠나서 별도로 존재하는 것 이 아니다. 오히려 ‘바로 지금’의 이 순간들이 ‘영 원’인 것이다.

머' 과거는 이미스흘러갔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혀재는 잠시도 머무르지 않는다.

‘ 그러므로 우리에게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일 따름이다.

‘바로 지금’을 떠나서는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 다. 오늘은 오늘로서 족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바로 지금’을 떠나서 마음의 평화나 육 체적 안식을 구해서는 안 된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마음 편안함을 성취할 수 있어야한다. 어느 때를 기 다려 성취할 것인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대 하 회한이나 후회 등... 일체를 놓아버려야 한다.

또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걱정 따위도 떨쳐 버린 채, 오직 바로 지금 여기에 서 다만 좌선이나 지금하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이를 생활 속에 펼치면 ~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밥 먹을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잠잘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공부할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일할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죽을 뿐, 이 가능해지는것이다. 두 파 〜

평상심시도 

‘평상심이 곧 도’ 라고 여기게 됐던 이 말은 마조 도일 의 상당법어에서 비롯된다.

비슷한 말로 ‘착의끽반 아시송뇨 ’도 있다. 도는 의복을 걸치고 밥을 먹고 대소변 을 보는 일상생활의 행위에 있다는 말이다. 도가 일 상생활에 있다는 생각은 옛부터 있었다. 그러나 그일 을 일상생활의 행위에 근거해 짧막하게 한마디로 단 언한 것은 역시 마조의 특출한 선기를 느끼게 한다.

마조가 직접 설파한 평상심이란 이렇다.

“평소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일부러 꾸미 지 않고 이러니 저러니 판단을 하지 않으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좋아하지도 않고, 단견상견  을 버리며, 범성을 구분하는 생각과 멀리 떨어져 있 는 마음을 가리킨다. 경전에 이런 말이 있다. '범부 처럼 행세하지도 않고 성인 현자처럼 행세하지도 소않는 것이 바로 보살행이다.’ 지금 이렇게 걷다가 곧 멈추기도 하고 다시 앉아있다가 편안하게 눕기 도 하는 등 형편에 따라 움직이는 이 모두가 바로 도다.

‘ 마조의 법제자 남전보원 은 ‘평상심이 바로 도’ 라며 스승의 말을 메아리처럼 전수한다.

어느날 조주가 남전화상에게 도가 무엇힌지를 묻 자 “평상의 마음이 그대로 도”라고 답했다. 조주는 다시 “그곳에로 다시 애써 나아갈 수 있습니까?”라 고 물으니 “그곳에로 나아가려 애쓰는 즉시 곧 어 긋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조주는 “나아가고자 애 쓰지 않고 어떻게 도를 알 수가 있습니까?”라고 물 었다. 이에 남전은 “도는 앎에도 속하지 않고, 알지 못함에도 속하지 않는다. 앎은 잘못된 깨달음이요, 알지 못함은 무기 이다. 만약에 참으로 의심이 없는 도에 이른다면 마치 커다란 허공과 같고 확연 하게 툭 터져있다. 어찌 억지로 시비를 하겠는가?” 라고 말했다. 이 말에 조주는 문득 깨달았다.

‘평상심시도’는 이어 일상의 용어들이 공안으로 채택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