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서울 강남 포교의 중심 총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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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총지사 탐방 서브카테고리 사원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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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10:15 조회 2,6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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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포교의 중심 총지사
재가생활불교를 실천하는 강남 포교의 중심지, 총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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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사람들이 서울 시내에서 절을 보는 것을 어색하게 느낀다. 절이라 하면 서울 근교 산자락정도 는 가야 할 것 같고, 오래된 문화유산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다수다. 그런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하 면서도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를 볼 때마다 아이러니 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총지종은 ‘불교의 생 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 에 도심에 현대화된 사원이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누구나 쉽게 입교할 수 있는 요건을 미리 갖춘 것이 다. 강남구 한복판 역삼동에 자리 잡은 총지사도 마찬 가지이다. 역삼동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중앙부에 위치한 동이다. 조선시대 때 역촌이었던 말죽거리, 상방하교 (윗방아다리), 하방하교(아랫방아다리) 세 마을을 합 쳐 역삼리라 한 데서 동 이름이 유래되었다. 

인근 양 재역 근처는 역(驛)이 설치되어 있어 역말이라 불리 웠고, 말죽거리는 말에게 죽을 먹이는 거리라 하여 지 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조선 시대 이괄의 난으로 인조가 피난 가다가 말에게 죽을 먹였다는 이 야기도 있다. 웃방아다리라는 이름은 방아다리의 웃 마을로서 현 테헤란로 부근 국기원 근처에 있었던 것 으로 전해진다. 총지사는 40년 전인 1977년에 개원하였다. 종조 원 정 대성사는 서울에 위치하며 전국에서 수행중인 불 자들이 같이 정진하기 좋은 본원의 자리를 찾았으며, 현재 총지사의 부지를 마련하여 서원당을 건립하였 다. 당시 총지사의 주변은 논과 밭으로 이루어진 농촌 의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포교의 여건은 용 이하지 않았으나 수행을 하기엔 알맞은 공간이었다. 

그 후 서울의 강남 지역이 개발되었고, 강남 불패 신 화와 함께 총지사 역시 개발되어 변화하는 환경에 능 동적인 대응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역삼동 주민들에겐 총지사는 사원의 의미를 뛰어 넘는다. 종교를 넘어서 문화센터의 중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원 안팎으로 열리는 많은 행사는 불교와 문화가 융합되어 알려지는 계기로, 불교를 어렵게 생 각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2014년에는 ‘어울림’이라 불리는 힐링종합 센터를 개원하였다. 어울림은 ‘바른 삶, 건강한 삶, 아 름다운 삶’을 목표로 하며 명상과 상담 등 요가, 태극 권, 위빠사나같은 힐링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좌를 진 행하기도 하였다. 총지사는 총지종의 본원인 만큼 종무행정의 중심 인 통리원 건물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총지사의 대문 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는 총지사가 있고 오른쪽에 는 통리원 건물 앞으로 두 개의 탑이 있다. 총지사 건 립을 위해 보시하고 희사해주신 분들을 기리는 성불 탑과 2017년에 제작된 종조 원정대성사의 업적을 기 리는 종조 공덕비이다. 총지사는 총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 는 공양간과 많은 행자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신정 회 모임을 위한 회의실, 총지사 종무 행정 업무를 위 한 공간이 1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 2층엔 종조 원 정 대성사를 기념하는 원정기념관이 있다. 원정기념 관에서는 종조의 유품과 서적, 불경 등을 전시하고 있 다. 그리고 3층에 서원당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 경인 신정회 지회장인 김은숙 보살은 인터뷰 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초파일에 연등행사를 하 잖아요.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조계사까지 걸었습니다. 내가 나이가 일흔이 넘었어요. 그런데도 걸어요. 걷다 보면 힘든 줄도 모릅니다. 마냥 즐거워요. 어린 아이 가 놀러가는 것 처럼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보살 님들과 함께해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냐는 질문에 “매 시간이 특별하여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 나면 보살님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는데요, 김장 나 눔도 하고요. 전라도 흥국사 만다라 요양원에 들러요. 여건이 되지 않아 멀리 갈 수 없을 때는 사원 내외의 쓰레기라도 줍습니다. 꼭 어디 멀리 가서 큰일을 해야 만 봉사활동이 아니잖아요. 그렇죠?”하고 대답했다.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나눔의 봉사활동에 관해 이 야기 해주는 김은숙 회장 보살의 얼굴에선 환하게 빛 이 났다. 

신정회 회장직을 맡은 박정희 보살은 총지사에 다 닌지 42년째로, 회장직을 맡은 지는 이제 3년 차이다. “처음 불교에 대해 잘 모를 때, 복지화 스승님 설법 시 간에 들은 내용 중에 머릿속을 울리는 말씀이 있었어 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말씀이 었죠.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 말을 떠올리면 세상 만 물이 감사했어요. 내가 인간인 것이 가장 큰 복인데 이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가진 복에 비하면 내가 느끼는 괴로움 같은 것들은 너 무 하찮게 느껴졌죠.” 박정희 보살은 옛 복지화 스승 을 회고하며 언급했다. “초파일, 종조 탄신일, 하례 법 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늘 느끼는 것이 있어요. 절대 혼자 힘으론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비록 제가 회장직을 맡고 있긴 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이 에요. 오죽하면 어떤 젊은 보살님의 각자님은 총지사 에 ‘취직’ 잘 했다고 표현하실 정도에요. 제가 절에 가 는 목표는 부처님의 길을 따라 걷고, 그의 삶을 닮아 가기 위함이에요. 결국은 그것이 저의 행복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총지사에 오는 모든 보살님들이 행복하 셨으면 좋겠어요. 보살님들뿐만 아니라 잠시 스쳐가 는 모든 분들도 복되길 진심으로 서원합니다.” 더 이상 ‘절’을 산 속에 있거나 문화유산으로만 생 각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 총지사는 현대화된 사 회에 알맞은 절이다. 종교의 기능과 동시에 여가생활 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기 때 문이다. 새해 목표와 덕담을 부탁하는 질문에 “무엇보다 교 화의 활성화를 가장 바랍니다. 교도가 더 늘면 좋겠지 요. 그리고 모두가 화합하여서 즐거운 수행도량이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주교인 원당 정사는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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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 원당정사

전화 : 02-552-1080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곡로25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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