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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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7호 발행인 발간일 2007-1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총지캠페인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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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0:24 조회 3,918회본문
고3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끝내고 논술과 구술시험준비 를 하고 있다. 성적이 상위권 에 있는 한 학생은 서울대반 에 편성되어 오후6시까지 논 술수업을 하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논술학원에서 강 의를 듣^다.
구술시험을 대비해 99만원 5회 코스를 학원에 예약해 놓고 있다고 한다. 교육인적 자원부는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수행능력평가(수능)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평상시 학교생활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것을 교 사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학 생들의 수행능력을 평가한 다.
처음 수행능력평가를 도입 할 때 정부에서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자 과연 정 부의 생각대로 되었는가? 각 종대회에 입상하여 수행능력 을 증명하기위해 사교육 현 장을 찾는 학생들을 더 많이 양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왔 다.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교육이란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잘하는 능력를 키워 그 사람의 내면적 능력(마음)을 향상시키는 전인(온전한 사람)교육을 목적으로 두고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의 교육은 국어 시험점수를 위한교육, 수학시 험점수를 올리기 위한 교육, 서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목적인 교육이 되어 버렸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수행 능 력평가 제도를 도입한 것이 모든 학생들을 서울대학에 또는 상위권 대학에 입학시 키고자 함일까?
교육에서 평가를 뺄 수는 없을 것이다. 교육에서 바라 보는 평가는 인간의 내면 즉 마음을 수치로 형상화하여 드려내 보이는 행위가 평가 의 본 목적임을 안다면 우리 는 결코 올바른 평가제도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 그 러기에 평가라는 자를 인간 에게 적용함에 그 누구도 겸 허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 다. 대학입학을 위한 점수 가 르기식의 평가제도는 국가경 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결코 바람직한 제도는 아닐 것이 다. 이 학생은 “수능 시험이 끝난 요즘 반 친구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할 만큼 바쁘다.” 고말한다.
과연 참교육이란 무엇일까? 반 친구들과 눈 마주칠 시간 도 없을 만큼 바쁜 것이 참교 육일까? 무엇을 위한 교육인 지 반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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