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 욕 구이다.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얻을 수 있 는 가장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운동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신 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몸은 힘들 고 지치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 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운 동의 효과 때문에 사람들은 규칙적 으로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운동 요법학’ 연구팀은 운동이 행복에 미치는 영 향을 알아보기 위해 1980년 이후 발 표된 약 23건의 보고서를 조사하였 다. 

조사대상은 약 50만 명으로 청소 년기에서부터 고령의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소득 계층 및 인종이 포함되었다. 연구결과는 운동참여 시간과 행복 감 사이에서 강한 긍정적 상관관계 가 있다는 것이다. 행복감은 가벼운 산책, 조깅, 요가나 스트레칭 등 운동 의 형태와 상관없이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고 운동 시간과도 큰 상관없 이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운동 시간 과 행복감 사이에 약간의 비례 관계 를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씩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이 느 끼는 행복감이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보다 약 30% 이상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과 유럽 국가들에서는 건강을 유지 하기 위해 하루 적어도 30분씩 운동 을 실시해야 한다는 운동 지침을 강 조한다. 운동은 행복 수준을 높이는 것 외 에도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다. 2009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육체 활동이 뇌의 각성 능력을 강화 시키고 뇌에서 기억 저장고로 통하 는 해마를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 났다. 

연구진은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 다. 또한 운동은 알츠하이머 병의 위 험 요인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 기능 강화는 물론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 도움이 된다. 미국의 텍사스대 연구팀은 의학전 문지 “예방의학저널” 최신호에 일주 일에 3-5일, 30-35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우울 증을 50%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 혔다. 이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효 과와 거의 비슷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의 위험을 40% 낮춰주며 대장암 환자들의 암세 포 전이나 재발의 가능성도 낮추며,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어 불면증 에도 도움이 되며, 뻣뻣한 관절을 유 연하게 해주어 통증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무작정 운동에 참여하는 것보다 자신의 연령, 운동 능력 및 운 동 선호도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 는 운동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적절한 운동방법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잘못하면 건강에 해롭다. 운동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지침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1. ‘7330’ 운동방법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씩 운동하자는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가 1978년에 제안한 건강 운동가이드 라인이다.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 주 3~5회 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2. 1995년 ACSM과 미국질병통제센터(CDC) 지침 

중강도의 운동을 1주일에 4~7일, 가능하면 매일 30분 이상 하도록 권장한다. 연령, 성별, 운동 경력, 운동 목적 등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운동 프로그램을 만든다. 

한편, 위에서 제시한 운동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운동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는‘운동의 토마토 효과’로 설명된다. 

운동의 ‘토마토 효과’ 

토마토는 붉은 색을 띠는 ‘리코펜’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스트레스나 바이러스 대처에 좋은 채소이다. 그러나 북미쪽은 토마토가 가지류로 독이 있다고 믿어 유럽보다 보급에 40년 늦어졌다. ‘토마토 효과’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대중에 외면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운동은 역시 몸과 마음에 유용하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사람들은 ‘시간부족’을 가장 많이 이야기하며, 그 다음으로 ‘시설 및 프로그램 부족’, ‘비용’, ‘접근성’ 등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효과가 있음에도 참가하지 않는 ‘토마토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외에도 지역사회, 학교, 직장, 정부 등이 운동 시설을 확충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체육복을 입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볼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