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국가불공(鎭護國家佛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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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4-30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법천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법경 정사 (밀교연구소장/법천사 주교/ 철학박사)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0 11:10 조회 3,306회본문
진호국가불공(鎭護國家佛供)
법경 정사
(밀교연구소장/법천사 주교/ 철학박사)
진호국가불공은 나라를 지키고 안녕을 기원하는 불공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3개월이 지났다. 역대 올림픽 가운데 평화적 이며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했던 대 회로 평가 받고 있다. 남북교류와 단 일팀 구성 등이 올림픽의 정신을 더욱 선양했다고 보여진다. 이를 계기로 남 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북미회담 등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평화무드로 선회하게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를 이끌어 내었다고 보여진다. 총지종은 창종 이후부터 부국강 병 (富國强兵)과 남북평화통일을 발 원해오고 있다. 머지 않아 남북은 평 화통일을 이루어 낼 것으로 확신 한 다.
1970년대 총지종은 유엔(UN) 가입 을 발원한 적이 있었고, 1991년 남북 이 드디어 유엔기구 동시 가입을 이루 어 내었다. 발원이 있으면 반드 시 성 취된다는 생각이 불자들의 굳은 신념 (信念)이자 신앙이다.
진호국가불공은 호국도량법회 로서 삼국시대부터 행해졌다
총지종은 5월28일부터 하반기 49일 진호국가불공을 시작하여 7월 15일에 마친다. 이 진호국가불공 (鎭護國家 佛供)은 ‘외적의 침입이나 환란(患亂) 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행하 는 불교의식’이다. 이러한 불교의 의식과 수법(修法) 은 삼국시대부터 있어 왔다. 그 수법 이 호국도량법회이다. 호국 도량은 진호국가의 법을 닦는 사찰을 말하는데, 특히 고려시대에 많 이 개설되었다. 국난을 없애고 원적 (怨敵)을 물리쳐서 국가를 평안하게 하기 위하여 ‘호국삼부경 (護國三部 經)’을 강설하고 여러 가지 경법(經法) 을 행하였다. 그 대표적인 경법(經法) 이 바로 인왕경법(仁王 經法)이다.
『인왕경』과 더불어『법화경』 『금광명경』을 호국삼부경(護國三 部經)이라 하는데, 이 삼부경전을 강 설하는 법회와 도량을 일러서 ‘호국 법회’ ‘호국도량’이라 부른다. 그 가운데 인왕경법은『인왕경』 을 독송하고 강설하여 그 공덕으로 나 라의 안정과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하 였다. 이를 인왕백고좌법회, 백고 좌 회, 인왕회라고 한다.
『수호국계주다라니경』에 근거 하 여 ‘옴훔야호사’를 지송한다. 총지종의 진호국가불공은 『수호 국계주다라니경』 에 근거하고 있다. 이 경전에 근거하여 나라 발전과 국태민안, 조국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특히 종조 원정 대종사께서는 『수호국계주다라니경』에 근거하 여 총지종의 독특한 호국법회의궤를 제정하였으며, 수호국계주 진언 ‘옴훔 야호사’를 지송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적인 서원이 가미되어 상반기 49일 동안에는 ‘자손과 가족의 일체 재난 소멸과 일체서원 성취’를 발원하고, 하반기 49일불공 기간에는 ‘선망부모와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 원한다. 대중서원과 개인서원이 공존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진호국가불공은 나아가서 삼 보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 중생의 은 혜를 갚는 불공이기도 하다.
이를 사대 은혜(四大恩惠) 갚는 불공이라 한다. 사대은혜에 보답하고 은혜 갚는 불 공이 바로 진호국가불공이다. 그래서 종단에서는 진호국가불공을 할 때마 다 은혜에 감사하고 은혜 갚는 실천행 으로써 반포법시(頒布法施)와 보은시 (報恩施)를 권선하고 있다. 반포법시 는 경전발행이나 보급 등 부처님의 법 을 전하는 데 필요한 보시를 말하는 것이며, 보은시는 위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행하는 보시를 말한다. 그러므로 진호국가불공 기간에 반 포법시나 보은시를 곁들일 필요가 있 다.
진호국가불공으로서 공덕을 쌓는 길이다.
사대은혜를 갚는 보시의 공덕을 경 에서는 이렇게 설하고 있다. ‘사대 은 혜에 보답하는 보시를 행하면 지혜가 증장하고 일체서원이 속히 이루어진 다’고 하였다. 따라서 서원이 크고 이 뤄야 할 서원이 많다면, 그만큼 실천 이 따라야 할 것이다. 진호국가불공으로 공덕을 쌓는 길 49일 불공은 월초불공과 달리 장기 간에 걸쳐 행하는 불공이다. 그러므로 하루도 빼먹지 말고 매일 꾸준하게 불 공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은 49일 불 공을 원만하게 회향하여 무량한 공덕 을 증득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말 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자신이 얼마나 부드러워 졌는 지를 스스로 점검한다. 즉 49일 불공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 가 하는 것이 문제다. 내 마음이 얼마 나 부드러워졌는지를 점검하라. 행동, 생각, 몸가짐, 말투, 얼굴표정 등이 얼 마나 달라졌는지. 둘째, 불공 기간 동안 주변의 분위 기 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 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 이 있다. 집안 분위기가 좋아야 만사 가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집안이 화평 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셋째, 49일 동안 정송(定誦)·정시 (定 施)를 반드시 행해야 한다. 자신이 매 일 일정한 불공과 희사를 정하여 반드 시 행해야 한다. 끊어짐이 없이 행하 는 것이 정진이다. 정진이 공덕을 쌓 는 뿌리이자 바탕이므로 꾸준하게 이 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49일 동안 청정한 생활을 해야 한다. 몸과 입과 뜻이 맑고 깨끗해야 한다. 이를 삼업청정(三業淸淨)이라 한다. 이를 열 가지로 나열하면 십선업 (十善業)이다. 좋은 버릇과 습관을 49 일 기간 유지해나간다면 출세간과 세 간적 성취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 이다. 이번 5월28일이 49일 동안 이를 실천하는 불공과 기도의 시작 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남북평화회담의 성공과 평화 통일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두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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