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진 다는 것
페이지 정보
호수 13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11-05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자인행 필자법명 - 필자소속 운천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8:33 조회 2,484회본문
모재벌의 비자금 조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매스컴을 통해 나오고 있다. 비 자금이란 사주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계처리를 조작하여 발생한 부정적 자금에 대하여 세금을 추적하는 것 을 불가능하도록 특별히 관리한 자 금을 통칭한다.
불법적으로 모은 돈이라 그 용도도 부정적이고 불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비자금에 관련된 회 사나 사주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지 탄을 받고 또한 법적으로도 제재와 처벌을 받으면서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 한 욕심과 집착 때문일 것이다.
또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태의 부끄러운 우리들의 모습이기 도 하다.
우리들은 흔히 사람에 대한 가치척 도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인품이나
성격, 마음자리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소유물의 대소로 구 분 짖는 오류를 범하곤 있다. 그래서 우린 사람을 만날 때 일단 그 사람의 됨됨이보다는 그 사람이 소유하는 소유물이나 누리고 있는 주변 환경 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곤 한 다. 물론 가진 소유물이 많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들은 사 람들을 대할 때 인품이나 마음자리 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소유물 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문제 일 것이다.
요즘 현대사회는 소유물을 가지지 못한, 혹은 소유물이 적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면서 상대 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 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보다 더 많은 소 유물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 법을 가리지 않는, 말 그대로 소유물
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가 있다.
이렇듯 우리는 젊어서부터 넓은 집, 멋진 자동차, 골프회원권, 콘도, 등등 많은 소유물을 가지기 위해서 아귀처럼 남의 것을 탐하고 주위사 람들을 아프게 하고 자신을 무너지 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렇게 우리가 일생동안 많은 것을 가지는데 치중하다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죽음의 순간이 다가온 나 이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넓은 아파트 평수, 좋은 차, 내가 이룩해 놓은 커다란 사업체, 나의 명예, 등 등 그 어떤 것이 우리네 인생에서 어 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는 비뚤어진 사회적 관습을 통해서 잘못된 가치관을 수 용하고 있다. 이런 전도된 가치관으 로 우린 우리의 본래의 삶을 잃어버 리게 하고 엉뚱한 것을 위해서 인생
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너무 물질적인 세간의 잣대로만 내 삶의 가치관을 설정해 놓은 것이 아닌지 깊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삶을 소유하는데 만 너무 급급하게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가치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기도 하고 자신 일생 의 목표로 세우기도 한다.
한해가 거의 다 지나가는 오늘, 우 리 모두 자신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 어 그 속에 있는 것을 전부 끄집어내 어 놓고 내 호주머니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찬찬히 한번 살펴보자.
그리고 내가 이것들을 가지기 위해 한 행위가 혹시 남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과연 이것들이 내 인생에 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한 번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