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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장엄보왕경』의 관자재보살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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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3-30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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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0 09:47 조회 2,2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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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밀교경전 읽기 (11회)

『대승장엄보왕경』의 관자재보살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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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사 주교 원당 정사


시무외자 관자재보살 


『대승장엄보왕경』에 염마천자가 성관자재보살의 덕을 찬탄하는 게송 이 나온다. 대자재길상 대비관자재 보살 연화왕께 귀명하나이다. 


능히 유정의 원을 베풀어주시고 대위신력을 갖추시어 지극히 포악한 자를 항복시키고 어두운 악취에 밝은 등불 되시니 보는 자는 모두 두려움 없어지고 

-중략- 

가장 뛰어난 지혜는 산과 같고 보배를 베풀어 뭇 생명들을 제도하시고 가장 뛰어난 대길상으로 복과 지혜를 갖추어 장엄하시고 아비지옥에 들어가시면 청량한 땅으로 변화시키시니 여러 천인들이 모두 다 공양 올리고 시무외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나이다. 

-중략- 

칼과 쇠사슬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고 일체의 두려움 없음을 베푸시나니 권속들이 위요하여 원하는 바가 모두 뜻과 같이 이루어지고 마치 마니보를 얻음과 같음이라. 

-중략- 

두려움을 없애주시는 명주께서는 일체의 번뇌등 가지가지로부터 모두 해탈케하시고 저 티끌수와 같이 많은 백천삼마지에 들어서 여러 가지 경계를 열어 보이시어 여러 악도 중에서 모두 다 해탈을 얻게 하시고 보리도를 성취하게 하시나이다. 


이 게송에서 관자재보살을 시무외자 로 부르고 있다. 시무외는 다른 사람을 액난애서 구하고 두려움을 없애 준다는 뜻으로 보시바라밀의 무외시를 의미하 는 것이다. 중생이 겪는 두려움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만은 아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 놓이거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 으로 해서 생기는 욕망으로 인한 고뇌 등 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런 의미에서 관자재보살은 중생이 겪는 고통과 고난에서 건져주시고 원하는 소 원을 성취케하여 두려움으로부터 해탈 하게 해 주는 분이다. 

이처럼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무외시를 베풀어 주는 분’으로 관자재보 살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법화경』「관자재보 살보문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은 위급한 환란 속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 능히 두려움 없 음을 베풀어주나니, 이런 까닭으로 사바 세계에서 모두 다 이르기를 두려움 없음 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라 부르니라. 


역시 관세음보살을 ‘두려움 없음을 베 풀어 주시는 분’ 즉 ‘시무외자’로 부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능엄경』에서는 ‘세존이시 어, 저는 또 이 문훈문수금강삼매의 지음 이 없는 묘력으로써, 시방삼세의 육도중 생들과 비앙이 동일하므로, 중생들로 하 여금 저의 몸과 마음에서 14종의 무외공 덕을 얻게 하나이다.’라고 하였다. 여기 서 관세음보살은 금강삼매의 묘한 힘으 로써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대비의 마음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14가지 두려 움 없는 공덕을 얻게 한다고 하였다. 

역시『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 에서도 관세음보살은 여러 가지 고뇌를 받고 있는 일체 중생이 고난에서 구제 받 을 수 있는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 명하고 있다. 즉 항상 관세음보살의 명호 를 일심칭명하면 화난(火難)·수난(水難)· 풍난(風難)·도장난(刀杖難)·악귀난(惡鬼 難)·가쇄난(枷鎖難)·원적난(怨賊難)의 칠 난에서 해탈을 얻게되고, 마음으로 관세 음보살을 항상 공경히 생각하면 중생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탐(애욕)·진· 치 삼독 에서 벗어나고, 몸으로 항상 예배하고 공 양하면 생남(生男)·생녀(生女)케 한다고 설하고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구체적인 액난에 대하여 열거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자재보살이 육도에 구도현신 할 때 육 도 중생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열거하고 관자재보살이 갖가지 대위신력과 상서 로운 신상장엄을 나타내어 육도 중생들 을 고난에서 구도하는 것을 설하고 있다. 


이처럼 관자재보살의 대자비의 구제 력은 끝이 없으며 이러한 일체 중생을 고 난과 액난에서 구제할 수 있는 대자대비 의 구제력은 관자재보살이 대위신력과 무량한 복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생구제의 위신력과 복덕을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선남자여, 이 관자재보살은 수없이 많은 백천 구지 나유다의 중생들을 구제하여 피안에 이 르게 하는데 항상 쉴 틈이 없고, 대위력 을 갖춤이 여래보다 훌륭하느니라.’라고 하여 관자재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 하여 애쓰는 대비원력과 대위신력을 찬 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관자재보살은 대자대비의 원력과 위신력으로 중생들의 모든 고통 과 어려움을 멸하여 주는 시무외를 베풀 어주는 보살이라고 『대승장엄보왕경』 에서는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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