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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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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9호 발행인 발간일 2008-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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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4:00 조회 3,8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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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이 길
한국의 밀교 전래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전 래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 년(372년)으로 중국 전진(해 프)의 왕 부견이 순도 스님과 함께 불상과 경전들을 고구려 에 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백제에는 그로부터 10여년 이 지난 침류왕 1년(384년)에 중국 동친(표)의 승려 마라 난타에 의해 불교가 전래되었 다. 그는 서해바다를 건너 백 제로 들어와 불교를 홍포하였 다.

신라에는 1세기가 훨 씬 지난 법흥왕 15년 (528년)에 고구려에서 온 묵호자, 즉 아도 화상에 의해 전래되었다. 

당시 불교의 가장 큰 특징 은 밀교적 요소를 상당히 담 고 있었고 중국의 불교전래와 마찬가지로 대, 소승의 교학 들이 동시에 전래되었다는 점 이다.

인도의 불교처럼 소승불교 대승불교 밀교의 순차적인 구 분이 없이 일시에 유입된 연 유이다. 따라서 삼국시대에는 화엄, 유식 뿐만 아니라 밀교 와 정토  미륵신앙 등도 함께 활발히 전개되었다.

중국동진의 담시스님 의 고구려 전법이라든가, 중국 요동의 영탑사 석탑에 관한 얘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 이는 불상의 그림이나 합장례 하는 장면, 연꽃무늬, 깨달은 자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그 림 등에서 이미 삼국시대에 밀교가 신앙되었음을 짐작케 할 수 있다

그 당시의 불교가 어떠한 것 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복잡한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교 학보다는 현세이익과 양재초 복적인 불교의 형태를 띄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밀교가 보여 주는 최상승의 가르침이나 수 행보다 하근기의 잡밀적 요소 를 더 많이 담고 있었을 것으 로 추측된다.

이상의 내용들을 밀교 전래의 역사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당시의 불교는 상당히 밀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 라에 불교가 전래될 당 시에 이미 밀교적 요소와 신앙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 로 밀교의 역사는 바로 삼국 시대의 불교 초전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할 수 있 다.

신라시대의 밀교는 ‘삼국유 사’ ‘삼국사기’ ‘해동고승전’ 등에서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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