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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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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9호 발행인 발간일 2008-0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문예 / 출판 서브카테고리 총지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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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배성용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배성용 동해중 2-4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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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4:30 조회 3,2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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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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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용 동해중 2-4반


선조 대왕은 총명하여 인재를 등용 하고 선정을 베풀더니, 즉위한 지 10 년쯤 되자 점점 방탕하여져서 나라 가 어지러워지고, 마침내 일본의 침 략을 받게 된다.

이전에 율곡 이이가 10만 양병설을 내세우며 국방을 튼튼히 할 것을 주 장하였고, 통신사 황윤길은 일본의 풍신수길이 장차 큰일을 낼 인물이 라고 보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정은 서인과 동인으로 갈라져 서 로 헐뜯으며 싸우느라 나라가 위기 에 처한 것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임진년 4월13일, 풍신수길이 30만 대군을 이끌고.부산진에 상륙 하였 으나 조선은 고작 수 천 명의 군사에 화살도 부족하고 구원병도 없는 처 지였다. 왜군이 파죽지세로 북진해 오자 조정에서는 사세가 급함을 알 고 임금을 모시고 피난길에 나서게 되었다.

해전에서 전라 수사인 이순신이 거 북선을 이끌고 대승을 거두기는 했 지만, 육진에서는 패전에 패전을 거 듭하여 임금이 몽진하여 있는 평양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조 정에서는 다시 의주로 피난을 하자 는 주장이 나오고, 이에 백성들은 격 분하여 종묘 신주 단지를 메치고 행궁 안으로 달려들어 문짝을 부수는 등 난동을 일으켰다. 유성룡을 통해 평양을 떠나지 않았다는 글을 써서 일단 백성들을 달래 놓은 뒤, 임금은 호위하는 군사 한 명 없이 신하 몇 명을 데리고 새벽에 의주로 떠나 버 렸다. 곧 이어 왜군이 평양을 점령하 는데, 김응서 장군이 왜장의 수청을 들고 있던 계월향이라는 기생의 도 움을 받아 왜장의 목을 벤다.

온 나라가 왜적의 손아귀에 들어갈 위기에 처하자 정문부, 곽재우, 서산 대사, 권율 등이 의병을 모아 일어나 고, 명나라에서 이여송이 10만의 원 병을 이끌고 온다. 일반 백성들의 활 약도 대단해서 논개, 사명당 등 기 생, 승려들까지 구국의 충정을 가지 고 왜적과의 싸움에 임한다.

해전에서 승승장구하던 이순신이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히는데, 대신하 여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주색에 빠져 군사를 돌보지 않게 되자 도망 하는 군사들이 많아지고,그러다가 왜적에게 대패 당하고 만다. 다시 수 군통제사가 된 이순신은 남은 배와 군사를 수습하고 거북선을 만들어 왜군을 쳐부수던 중에, 애석하게도 가슴에 적탄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 다.

「임진록」은 역사적인 기록이지만 사명당이 적진에 들어가 담판을 벌 이고 적장의 간교한 술책을 도술로 써 분쇄하고 돌아오는 허구적인 내 용도 기록되어 있다. 이는 왜국에 대 한 우리 민족의 복수심을 정신적으 로 승화시켜 보고자 한 의도였던 것 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구원군으로 온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행패를 질 책하는 것은 명나라 군사의 횡포에 대한 우리 민족의 증오심을 대변해 준 것이라 하겠다.

이 작품은 국문본과 한문본이 있는 데, 한문본은 중국에 대한 사대적 입 장에서 쓰여져 있다 한다. 내가 읽은 작품은 국문본이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 속으로 빠져 들어가 시간 가는 줄도 몰랐 다. 또한 요즘에는 TV 드라마 에서 역사 속의 인물 들을 주인 공으로 하 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이 책을 이해하기가 더욱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 라의 역사는 더욱 더 오래 전일수록, 깊이 있게 알수록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는 거의 다 실제 있었던 일 들을 기록해 놓았지만, 가끔 거짓으 로 꾸며 놓은 부분이나 인물이 등장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사실과 거 짓을 명확히 구분해 놓았으면 한다.

왜적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는 것을 보고 유비무환 의 정신을 생각한다. 국력이 강하면 어떤 나라가 우리를 감히 함부로 여 기겠는가? 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여 새로운 기 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 어 나라의 경제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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