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종정 법어/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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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0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종정 법어/신년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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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7:50 조회 4,083회본문
己亥年 宗正猊下 新年法語
새해아침 복(福)을 여는 즈음에 그 가 운데 부처님의 진리가 있느냐, 없느냐?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떤 것이 새해에 복을 여는 것이냐? 높은 산은 스스로 높고 낮은 산은 스 스로 낮음이로다. 시방법계(十方法界)에 기해년(己亥 年)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희망과 지혜의 새 빛을 비추 어 사바(娑婆)의 짙은 어둠을 몰아냅 시다. 본래 시간(時間)도 없고 생사(生死) 가 없건만 우리의 분별(分別)로 생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생로병사(生老病 死)가 생겨 윤회(輪廻)의 고통에서 벗 어나지 못합니다.
개개인인(箇箇人人)이 시간을 부리 는 주체적(主體的)인 자유인으로 살아 가면 일각(一刻)이 무량겁(無量劫)이 되어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하지만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간에 예속(隸屬)되어 무진 세월(無盡歲月)도 경각(頃刻)의 생사 (生死)일 것입니다. 어둠이 짙어지면 등불을 찾고 아픈 환자들은 의사를 찾듯이 탐진치(貪瞋 癡) 삼독심(三毒噚)에 빠진 중생들은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의 가 르침에 귀의(歸依)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에게 “그대들 이 서로 화목하고 다투지 않고 감사하 며 물과 우유처럼 서로 어울리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돌보며 사느냐?”라고 하신 가르침이 절실한 때입니다. 세간(世間)의 극심한 경쟁과 인간의 끝없는 탐욕(貪慾)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통의 바다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인간과 자연 이 한 몸입니다. 사람이 부처이고 일목일초(一木日 草)가 설법(說法)하고 산하대지(山河 大地)가 화엄세계(華嚴世界)입니다.
각자의 분상(分上)에서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인욕(忍辱)하며, 타인(他人) 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그리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 할 때 상생 극락(相生極樂)입니다. 모든 인류가 삶에 주인(主人)이 되고 자 한다면, 일상생활(日常生活)하는 가 운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하고 이 화두(話頭)를 챙기고 의심하면 홀연히 깨닫게 되어 우리 마 음속에 번뇌와 갈등이 빙소와해(氷消 瓦解)되어 대안락과 대자유와 대평안 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필경(畢竟)에 진리의 한마디를 선사 하니 잘 받아가지세요.
來年更有新條在
(내년갱유신조재)하야
惱亂春風卒未休
(뇌란춘풍졸미휴)로다
내년에 다시 새 가지에 새움이 자라서 봄바람에 어지러이 쉬지 못함이로다.
진기 73년(己亥年) 새해법어
큰물이 강을 이루고
바다를 넘나들 듯이
둥글고 큰 해가
세상을 고르게 비춥니다.
누구라도 몸과 입과 뜻을 살펴 행할 때
자기 먼저 행복하고
이웃도 이롭습니다.
삼밀을 수행하여
육바라밀을 실천하면
그가 부처요,
머문 곳이 밀엄정토입니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 ‘불법(佛 法)은 체(體요), 세간(世間) 법(法)은 그 림자’라고 했습니다. 기해년(己亥年) 을 맞아 마음을 가다듬고 솔선수범(率 先垂範)하는 자세(姿勢)를 가져야 하겠 습니다.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고 실천 하는 불자(佛子)들이 바로서야 합니다.
자기 먼저 바로서면 가족(家族)이 바로 서고 이웃과 사회, 나라, 세상의 모든 것이 더불어 바로 서게 됩니다. 바로 선다는 것은 자기(自己)의 양심 (良心)을 좇아서 중심(中心)을 잘 세우 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신(身)·구(口)· 의(意)를 바로 세우는 삼밀수행(三密 修行)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를 실천 (實踐)하고, 불자(佛子)로서의 근본수 행(根本修行)인 육바라밀(六波羅密)을 수행(修行)하여 오대서원(五大誓願)을 성취(成就)하기 위한 서원(誓願)을 세 워서 용맹정진(勇猛精進)합시다.
천태종 총무원장 신년사
己亥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으로 솟아오른 자비광명이 일체 만물의 행복과 평화를 밝혀주고 있습 니다. 올해는 ‘복된 돼지의 해’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부귀가 깃들고 청정 한 재물이 증익되는 축복의 한 해가 되 기를 바라며, 국운의 융창과 인류의 행 복을 기원합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새해에는 나를 낮추고 상대를 공경 하며 화합과 상생의 길을 걸어갑시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욱 귀 기울여 탐 욕과 집착을 버리고 나와 남이 함께 행 복한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들 대부분이 경험하는 일입니다 만, 모든 사람의 꿈과 희망은 결코 쉽게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모두가 행복할 수 없는 것이 중생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 은 언젠가 행복의 결실을 맛보고, 자비 의 손길을 펼치는 사람은 반드시 그 공 덕의 주인이 됩니다.
내가 행복하고 세상이 평화롭기 위 해서는 무엇보다 나의 작은 실천이 필 요합니다. 스스로 동체대비와 자리이 타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 자신과 세상 을 밝히는 법등이 될 수 있습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기해년 새해의 밝고 힘찬 기운이 더 욱 상승하여 소통이 원활하고 만생이 상생하여 우주법계가 행복해지길 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신년사
석존께서는 제행무상을 말씀하셨다. 우주 삼라만상과 일체만물은 변화의 법칙을 떠나서 존립할 수가 없음은 우 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진리이다. 그러므로 한역할 때 제행무상을 삼 법인 가운데 하나의 법인으로 확정했 다. 이 제행무상은 불교의 표지(標識) 로서 불법의 진실함이며 영원불변함 이기 때문이다. 벌써 해가 바뀌고 있다.
단순히 태양 계의 운행질서에 불과한 계절의 순환 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우리 인간들 은 이런 자연 질서와 운행에 의미를 부 여하고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 기 위하여 새롭게 마음자세를 가다듬 고 태도를 바르게 하고자하는 희망을 준비한다.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감 정을 갖고 해가 바뀌는 서두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 소망을 염원하 면서 그 해의 할 일을 계획하고 성취를 발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당체를 있는 그대로 교시하셨고, 우리는 그대 로 믿고 따르면서 절대 공감하는 바이 지만, 중생계에 사는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면에 영향을 받고 생 존해야 하는 중생이다. 새해는 기해년이라고 해서 황금돼 지해이다.
동아시아 불교는 이런 천간 지지에 의한 육십갑자의 역학(曆學)에 따른 천체운행의 법칙을 무시하지 않 았다. 부처님께서 설시하신 제행무상은 모 든 것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여 변천 해 가며 잠시도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꿈이나 환영이나 허깨비처 럼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 것이며 천체 의 운동법칙까지도 결국에는 무상의 법칙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 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중생계에 사는 한, 이 런 천체운동법칙에서 초연하여 존립 할 수가 없음 또한 실상세계의 진리가 아니겠는가.
한국불교도는 물론이지만 세계불교 도, 남북한과 해외 곳곳에 사는 한민족 과 더 나아가서는 지구상의 인류전체 가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에 침해받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해년이 되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두 손 모아 축원 올린다.
서원으로 삶을 장엄하라
원력이 크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으니
업력에 이끌리는 삶에서 벗어나
욕망을 서원으로 바꾸어
삶을 장엄하라.
비우고 또 비워서 무심이 되면
바른 기도가 되고 복을 짓게 되어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되는 것이니
분별을 떠나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으리라.
자유로움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지혜로운 이는 모두를 포용하지만
어리석은 이는 자신을 구속하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온 것이니
깃들어 있는 의미를 발견한다면
취하고 버릴 것이 따로 없어져
제법실상의 묘법을 보게 되리라.
기해년 신년법어
황금 돼지해의 밝은 해가 동해바다 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희망과 의 욕에 찬 발걸음은 백두영산에서 한라 영봉까지 거침없이 달려갑니다. 반만 년 민족의 정기와 혼은 항상 백의민족 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세월을 견디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두 동강난 허리는 하나가 되고, 가시철조망 사이로 쌓인 눈물이 감로 수로 변하고 70년 헤어짐의 설움은 만 남의 기쁨으로 변하여 이 땅이 불국토 가 되고 낙원이 되어 살기 좋은 삼천리 금수강산에 온갖 생명체의 행복한 둥 지가 되도록 우리 모두 발원하고 소원 을 빕시다.
너나 하지 말고 우리는 하나다 그리 고 지구촌은 우리의 마을이다 ‘세계는 한 송이 꽃이다’는 큰마음 큰 뜻으로 함께 더불어 같이 웃고 뒹굴며 사는 공 동체 민주사회를 건설하고 다 같이 배 부르고 늴리리야 니나노 노래하며 춤 추는 태평성대를 구가합시다. 부처님 제자들은 조금 덜 먹고 덜 즐 기면서 남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도 록 옆에서 뒤에서 살펴주는 큰 수레 보 살의 정신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미덕 을 발휘하는 것이 도리이며, 남에게 손 가락질 받는 언행은 삼가고 조용히 입 을 닫고 마음속 깊은 심연의 천 길 낭떠 러지에서 다시 살아나오는 출격장부 의 기개를 보여, 인천의 사표가 되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하는 수행자가 되는 것이 본분사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신년사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 터에 밝고 건강한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일상 속에서 바르게 자비를 실천하 여 이웃과 함께 복과 덕을 나눕시다. 정 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 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 분을 소중히 하여 부단히 정진해야 합 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서로 연계 되어 있는 인연의 조건 속에서 변화한 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삶은 어제의 원력을 통한 행동의 결과입니다. 우리 가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 유입니다. 돼지는 근면과 성실, 복과 재물을 지 키는 상징입니다. 더욱 풍요로운 세상 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 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 세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들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나아 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굳건한 평화체제를 이뤄내는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 모두가 좋은 기 운과 훈훈한 인연으로 밝은 새해를 활 짝 열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불기2563년 새해 元旦
진각종 통리원장 신년사
지혜(智慧)의 눈을 뜨고
자비(慈悲)의 행(行)을 실천합시다.
기해년(己亥年) 새해는
희망이 샘솟고 보람 가득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지목자족(智目慈足)
하는 수행을 할 때
그동안 갈구하며 바라던 것은
희망으로 결실 맺고,
성취감은 보람으로
열매 맺게 됩니다.
새해의 기운과 밝음이
동해부터 서해까지,
성인봉으로부터 금강산,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두루 비추어 희망과 보람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필 요합니다. 바른 신행으로 지혜로운 생활을 하 고, 기쁜 마음으로 자비로운 행을 하면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마음공부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입니다. 자기를 바로 세우고 가꾸는 방편입 니다. 시방삼세, 가림 없이 생겨났다가 변 하고 사라지는 모든 일은 인연의 소산 입니다. 오늘 맞이한 해가 어제 떠나보냈던 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 사적이며 전통적인 것은 계승하고 발 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연이어 개최됐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고 했던 약속도 반드시 지 켜져야 합니다. 앞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이 성 공적으로 이어져 남북문제는 물론 세 계의 인류가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 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국가 경제도 보다 발전되어 고용이 창출되면서 너나없이 누구나 넉넉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진 합시다.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인류가 화합 되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깃들며 국내 정치와 경제가 안정될 뿐만 아니 라 도덕윤리가 바로서서 인륜과 자연 의 질서를 회복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살 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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