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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대명다라니 (六字大明陀羅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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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10-3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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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1 09:12 조회 2,8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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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밀교경전 읽기 (19회)

육자대명다라니 (六字大明陀羅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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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정사


육자대명다라니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티베트·몽고 등 아시아지역 내에서 가장 널리 신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진언다라니 중의 하 나로 알려져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은 육자대명다라니를 설하 고 있는 경전이다. 부처님이 제개장보살의 육자 대명다라니를 얻을 인연을 묻는 질문에 의해서 부 처님 자신이 과거세에 육자대명다라니를 구하기 위하여 찾아다니시던 인연과 그 공덕을 설하는 내 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육자대명다라니를 얻은 인연에 대한 내용은 『대승장엄보왕경』의 제4권에서 설해져 있다. 먼저 부처님은 제개장보살에게 육자대명다라니 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선남자여, 내가 과거세의 일을 생각하니, 이 육자 대명다라니를 구하기 위하여 미진수와 같이 수많 은 세계를 두루 다니고, 무수한 백 천만 구지 나유 다의 여래를 공양하였으나, 내가 저 모든 여래가 계 시는 곳에 가서도 얻지도 못하였고 듣지도 못하였 느니라. 

이와같이 설한 다음 제개장보살에게 육자대명 다라니를 얻은 인연을 다음과 같이 설한다.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육자대명다라니를 구하 기 위하여 보상여래에게 갔으나 얻지를 못하고 다 시 연화상여래 처소에 가서 육자대명다라니를 얻 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자 연화상여래께서는 육 자대명다라니의 무량한 공덕을 설하시고, 관자재 보살이 이러한 공덕의 육자대명다라니에 잘 머물 러 있다고 설한다. 다시 연화상여래는 무량수여래 께 이 다라니를 구하자, 무량수여래께서는 연화상 여래에게 육자대명다라니를 줄 것을 관자재보살 에게 요청한다. 이때에 관자재보살은 부처님께 만 다라를 보지 못한 자는 이 법을 얻지 못한다며 작 단법을 설하고 나서 연화상여래에게 옴마니반메 훔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설한다. 연화상여래께서 관자재보살에게 공양을 올리고 관자재보살은 이 것을 다시 무량수여래에게 올리니 무량수여래는 도로 연화상여래에게 바치었다. 그리하여 연화상 여래께서는 이 육자대명다라니를 받고 나서 도로 연화세계로 돌아갔다. 

그때 부처님께서 연화상여 래처소에서 육자대명다라니를 들었음을 밝힌다. 육자대명다라니의 유래를 밝히는 다른 문헌으 로 『마니카붐(mani bkah hbum)』이 있다. 이 경문 은 티베트의 『관음경』이라 하며, 티베트의 제5 대 송첸감포王(Sron btsain sgam po)의 유훈을 모아 서 기록한 티베트불교의 보전이다. 이 문헌은 티 베트의 건국을 완성한 송첸감포왕이 저작자로 알 려져 있으며, ‘마니카붐’이란 말은 ‘보석에 관한 모 음’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문헌은 ‘육자진언에 관한 쏜첸감포왕의 전집’이라고 한다. 내용은 관 세음보살의 신앙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이 전집내의 『대승장엄보왕경』등 관세음보살 신 앙에 관한 글 속에 육자진언에 관한 내용을 포함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문헌의 원형은 7세기 경에 성 립하여 13세기까지 발전되어 15세기경에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권 3영역으로 구성되 어 있는 700패엽의 문헌 전체가 발견된 것은 17세 기 중엽의 일이다. 그리고 6세기 전에 성립된 돈황에서 발굴된 게 송본의 『대승장엄보왕경』에는 육자대명다라 니가 아닌 다른 진언(om bri bum pad ma pri ya)을 설 하고 있으므로 육자대명다라니는 비교적 후기에 이 경전에 수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유래에서 살펴보듯이 육자대명다라니 의 성립 시기는 7세기 초의 마니카붐의 성립을 토 대로 하여 차츰 10세기 말에『대승장엄보왕경』 이 번역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고 추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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