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 마시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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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3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3-3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 신행담 서브카테고리 지상설법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정원심 필자소속 운천사 필자호칭 전수 필자정보 운천사 정원심 전수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6:21 조회 4,723회본문
운천사 정원심 전수
하루아침에 자고 나니 무학산이 사라 졌습니다. 간혹 서원당에서 울리던 까마 귀의 염송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습 니다. 까악, 까악, 옴마니반메훔, 하는 소 리가 퍽이나 친근했는데 말입니다. 이 모든게 미세먼지 탓일까 싶은 생각이 듭 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어디를 가 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닙니다. 그 모 습을 보노라면 참으로 생지옥이 따로없 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로 한반도의 대기질오염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비와 바람만 믿고 있는 것이 현실의 안타까움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하루 이 틀에 해결 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 고 마냥 앉아서 중국이 해결해주길 기다 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고통은 나의 것이니 함께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몽고와 북한의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문 제도 일어날 텐데 그것은 또 어찌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진실로 마스크가 아닌 방독면이 필요한 시대가 곧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에서 는 매년 7백만이 넘는 인구가 환경오염 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바다에서는 산업쓰레기가 떠다니며 섬을 이루고 있 고, 해양 동물들은 쓰레기를 먹고 죽어 가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말로 다할수 없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해결하지도 못 했고, 앞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이 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잘 섬기고 환 경을 잘 떠받드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소임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우주자연을 아끼고 살리는 것이 불교의 자비정신입 니다. 이것을 실천하여 성취할 때 우리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되어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더러워지면 세상이 오염되 고 썩지만 내 마음이 맑아지면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내 탓으로 돌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환경이 훼손되면 결국은 인 간의 손해입니다. 현재의 내가 자연환경 을 위해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작고 사소한 것 부터 점검하고 참회하고 실천하는 마음 가짐이 복을 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혼자서만 살 수 있는 존재가 아 닙니다. 이 우주 자연속에 있는 모든 것 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나인 것입 니다. 나와 우주자연의 관계는 불이입니다. 불이는 둘이 아니라는 뜻입 니다. 우주자연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내 가 우주자연의 주인이 되는 관계를 형성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이라고 하는 것입니 다. 자연속의 공기가 없으면 나는 한 순 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 호흡을 통하여 우주자연의 에너지인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주자연속의 흙, 물, 불, 공기 라는 네 가지 원소를 빌려 지금의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수화풍의 원소는 우 리를 지탱시켜줄 뿐만 아니라 삶을 풍요 롭게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며 우주자연은 무엇입니까? 이 우주자연은 큰 나이며, 나를 살게 하시는 법신입니다. 나는 대 우주자연의 주인이신 법신의 집에서 살 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볼 때 고마운 마음이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나를 위해 서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주자연 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아는 사람은 우 주 어디를 가도 우주자연의 대도(大道) 속에 머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이 되어 대도를 누릴 수 있 게 되면 머무는 그 자리 자리마다가 법 신의 국토이며, 극락세계가 아닌 곳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이 내 속에 꽉 차 있고, 너도나도 환경을 오염 시킨다면 비록 극락에 있다 할지라도, 미세먼지가 가득한 극락이 어디 극락이 겠습니까? 얼마 가지 않아 생지옥으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진정 극락 같은 삶을 살고자 하다면 우주 자 연과 하나가 되어서 하는 일마다 처처불 공 사사불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 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대중을 위해 불 공하여 복과 덕을 쌓아 왔습니다. 이제 는 대우주의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개 선하겠는 큰 서원을 세워 보살행을 하는 것이 바로 자리이타요, 최상의 공덕과 복덕이라 생각합니다.
운천사에 서 는 미 세 먼지 가 지 구상에 서 영원히 사라질 그 날까지 기상청정사바 하 , 미세먼지소멸사바하를 서원하면서 우주법 계의 청정 법신부처님과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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