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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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마가 도로 공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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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3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법상인 전수의 總持法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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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상인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전수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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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9:17 조회 3,2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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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도로 공덕 된다

부처님은 우리들의 아버지가 되심이요 경과법은 우리들의 어머니가 되심이라 한가지로 배우는자 형제자매 되는고로 이와같은 인연에서 서로구제 할지니라


같은 사원에 다니는 우리는 서로서로 매일 같이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의 인연은 보통의 인연이 아니며 아주 깊고 깊 은 인연입니다. 그러므로 종조님은 교도들과 의 인간관계를 매우 귀하게 여기고 중시하였 습니다. 흔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 데, 이렇게 하나의 종교를 함께 믿고 종교생 활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두껍고 깊은 인연인 것입니다.



믿는형제 가운데서 큰일있을 그때마다 십분정진 자주하여 도와주게 할지니라


가까운 보살님 중 한 분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그 보 살님을 위해서 정진을 합니다. 십분 정진의 십분이란 우리가 대략 7회 정도 불공을 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길게는 해주지 못하더라 도 7회 정도는 어려움에 처한 보살님을 위해 불공을 하는 일은, 그 보살님에게 도움을 주 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의 공덕을 쌓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나 아닌 다른 사 람을 위한 불공이란 정말 거대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을짓고 악지음에 빠짐없이 과보있어 씨를심어 많은열매 얻는것과 같으니라


종조님은 공덕이 쌓이는 이치를 농사에 비 교하였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뿌리를 내린 다음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모습을 그려 봅시다. 씨앗은 비록 단 하나이지만, 맺힌 열 매의 양은 여럿이 될 수 있습니다. 공덕도 마 찬가지입니다. 적게 심어도 시간이 지난 다음 수백 또는 수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남을 위해 잠시 잠깐 해주는 공덕이라도 한없이 크 고 깊을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움 에 처한 보살님을 위해 잠시나마 십분 정진을 하는 것 역시 대단한 공덕을 짓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대저불공 하는데는 세가지의 구별있어 그공덕도 이에따라 각각다른 것이니라 불에공양 하는자는 큰복덕을 얻게되며 속히보리 성취하여 일체모든 중생들이 안락함을 얻게되며 법에공양 하는자는 지혜가곧 증장하여 법의자재 증득하고 모든법의 그실성을 능히깨쳐 알게되며 승에공양 하는자는 한량없는 복덕성과 일체자량 증장하고 불도성취 되느니라.

[대방광불불사의경계경]


부처님께 공양하는 자는 큰 복덕을 얻게 된 다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복을 얻는다는 뜻 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한 시간에 하나 의 법을 듣고 다 함께 해탈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법을 받아들이는 정 도도, 사람마다 또는 그 사람이 처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제각각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지 혜가 어두운 사람은, 아무리 좋은 법을 만나 도 듣고 싶어 하지 아니하고, 이해하기 힘들 어하며 골치 아파합니다. 법에 공양을 하는 자는 지혜가 증장한다고 합니다. 법의 자재를 증득한다는 표현의 자재는 자유자재라고 말 할 때의 자유인데, 아무리 어렵고 난해한 법 이라고 할지라도 지혜가 밝다면, 금방 알아듣 고 깨우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법에 공양하 는 방법으로 지혜의 말씀과 진리의 말씀을 가 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읽게 하는 것은, 넓게 본다면 보시가 될 수 있습니다. 법 에 공양을 하다 보면 법의 본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의 성품을 능히 깨쳐 알게 됩니다. 자량의 자는 재물이고 량은 양식을 뜻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재물이든 양식이 든 물질적인 것들이 풍부해지는 것을 말합니 다. 나아가 불도 성취되는 것입니다.



하루중에 행복함은 새벽불공 함에 있고 칠일중에 행복함은 자성일에 빠짐없이 불공정진 함에있고 한달중에 행복함은 월초불공 함에있고 일평생에 행복함은 평생으로 변함없는 그종지에 있느니라 

(종조법설집)


종조님께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공 덕을 닦을 수 있는 경로를 아주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마련해두었습니다. 아침 정송부터 자성일 지키기, 월초 불공, 49일 불공까지 여 러 가지 불공법을 통해 현실생활과 함께 우리 는 공덕을 지을 수 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 는 나날 중에서도 월초라는 명목하에 일주일 동안 사원에 나와 불공을 하도록 만든것은 종 조님의 지혜이자 슬기입니다. 주변의 그 어떤 종교를 둘러봐도 우리처럼 날짜와 시기를 세 심하게 정해서 수행을 독려하는 불교 종파는 없습니다. 일평생의 행복함은 평생으로 변함 없는 그 종지에 있다고 합니다. 자성일을 지 키지 않으면 일주일이 불행하다는 의미는 결 코 아닙니다. 종지라는 것은 종교생활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변치 않고, 잘 지키는 것 을 뜻합니다. 우리가 늘 꾸준한 자세로 실천 을 하며 닦고 물러나지 않는다면 평생이 행복 해진다는 것을 강조하신겁니다.

 


정진중에 일어나는 마장은곧 법문이라 우리밀교 삼륜신은 행자에게 법을주어 자기허물 결점등을 체험으로 알게하고 육행실천 하게함이 법신불의 서원이라 아직증득 못한이는 마장이라 하지마는 모든지혜 밝은이는 법문이라 하느니라


무지한 중생들이 부처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고통부터 안락까지의 과정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체험에는 법문이 같이 진행됩니다. 하지 만 중생은 중생이기에, 법문을 법문으로 보지 못하고 그저 괴로운 고통이나 마장으로만 여 기기 일쑤입니다. 삼륜신은 중생의 곁에서 법 문의 체험을 함께 하며 중생에게 이를 깨우쳐 주기도 합니다.



난행고행 단련하여 몸과마음 금강같이 인격완성 하게하는 제일좋은 방법이라 애착심이 화하여서 평등심이 되게하고 탐욕심이 화하여서 희사심이 되게하며 진애심이 화하여서 화합심이 되게하고 우치심이 화하여서 일체지혜 밝게하며 사견집착 끊어져서 일체무애 되게하니 마가되지 아니하고 도로공덕 되느니라 칠일정진 사십구일 백일정진 하는데는 당체설법 그것보다 더좋은것 없느니라


난행이란 보통사람이 하기에 어려운 것을 의미하며, 고행이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을 감 내하는 것을 뜻합니다. 난행과 고행을 견디 면 몸과 마음이 금강처럼 견고해지고 인격이 완성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마가 따 르기 마련이라는 호사다마에 대해 생각해봅 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면밀히 살펴보 면,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필연적으로 마가 많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 역시도 깨 달음 직전에 온갖 마를 겪었으며 보통의 중생 들도 좋은 일을 하나 얻는 데에도 가지각색의 마가 따라옵니다. 수행과정 또한 마찬가지입 니다. 종조님이 마련해주신 시시때때로의 다 양한 불공법을 통해, 마음이 바르지 못한 부 정한 부분이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마음의 무게 혹은 집착에 대해 다 끊어냄으로써 일체 무애가 되게 하고, 고통과 마가 있다고 하더 라도 이를 잘 이겨낸다면 공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불공 중에 보이는 법문이란 당체설법 으로 당체의 체는 시간적 개념을 일컫습니다. 그때그때의 불공에서 보이는 법문이 바로 법 신불의 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깨우칠 수 있으며 나아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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