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시절 끼니 도와준 지인에 1000만원 건넨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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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3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통신원 소식 서브카테고리 아름다운 삶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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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9:59 조회 4,265회본문
배고픈 시절 따뜻한 밥 한끼를 지어준 지인에게 선뜻 1000만원을 내어준 남성 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 암 수술비로 곤경에 처한 지인에게 조건 없이 1000만원을 보내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 속 글쓴이는 과거 어려웠던 대학 시절 친하게 지내던 동생의 도움을 받았 다.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른 날이 대부분 이었던 그는 동생의 모친이 운영하는 작
은 백반집에서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염 치 불구, 일주일에 두세번을 찾아갔음에 도 동생의 모친은 돈 한번 받지 않고 아 들인 마냥 그를 대해줬다.
세월이 흐른 후 글쓴이는 동생에게 "어 머니가 대장암 3기인데 보험든 것도 없 고, 돈을 다 끌어 모아도 700만원이 부족 하다. 혹시 빌려줄 수 있는지...’’라는 어 려운 부탁을 받았다. 그는 과거 자신이 굶고 다닌 시절 받은 밥 한끼의 고마움 을 떠올렸다. 아버지 빚 갚느라 돈 한번 제대로 못 모으고, 일용직을 전전하는 동생도 생각하며 그는 주저 없이 1000만 원을 송금했다.
돈을 부치고 글쓴이는 필요한건 700만 원인데 왜 더주냐는 물음을 받았다. 그 러자 그는 "수술 잘 마치고 몸조리 하시 는데 돈 더 필요할거다. 내가 굶고 다닐 때 어머님이 지어준 밥값이니 갚을 필요 도 없다. 더 필요하면 말하라"라고 답했 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아 무리 친해도 큰돈이 쉽지 않았을텐데'’" 좋은 일은 꼭 다시 돌아올거다. 멋지시 다.’’ "돈 버는 이유를 알려주신다. 많이 배운다.'' ’’요즘 같은 때 너무 감동이다." 등찬사를 보냈다.
글쓴이도 "어머니 수술 잘 마치길 빈 다. 동생과 어머니가 배고플 때 해주신 것에 비하면 약소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돈을 가치있게 쓴 것 같아 행복하다."라 며 따뜻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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