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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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기 2568년 종령 취임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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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4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5-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령추대법회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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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5-03 13:39 조회 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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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종령 취임 법어
불퇴전 각오로 창종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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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의 스승님들과 교도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참으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불민한 제가 총지종의 종령이라는 존엄한 자리에서 전법과 사법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게 된데 대하여 실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다 법계의 뜻이요, 종단의 부흥을 열망하는 수많은 종도들의 염원임을 감안할 때, 그 책임에 추호의 느슨함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총지종의 창종주이신 원정 대성사님께서는 법신 비로자나불을 교주고 모시고, 육자대명을 본존으로 삼고, 소의경전으로 대승장엄보왕경과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을, 태장계와 금강계 모든 경궤를 더해 삼밀과 육행을 수행의 덕목으로 하여 1972년 12월 24일 정통밀교종단인 불교총지종의 창종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원정 종조님께서는 스승과 교도들에게 창종의 서원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자기형편이나 자기교화에만 집착하기보다 종단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법을 세워가는 대아적인 위치에 서야 할 것입니다. 현세정화에 사명감을 가지고 물러나지 않는 정진으로 종단의 유구한 발전과 세계평화의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우리 총지종을 새로 세워 가르침을 펼치는 정신이 널리 밖으로 빛나 세계만방에 부처님의 지혜 광명과 복덕의 공덕이 펼쳐지도록 하는데 종도 모두가 훌륭히 나설 것을 서원합니다.”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일체중생을 위하는 대승의 길을 걷는 것이 밀교행자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수행과 세상 구제의 사명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러서지 않는 정진으로 나아갈 때 우리 총지종을 세상에 펼칠 정신이 널리 열리어 원정 종조님의 창종 정신이 세상에 빛나게 될 것입니다.


  현시대는 창종 당시와 교화 환경이 너무나도 변했습니다. 원정 종조님께서도 시대에 따라 제생의세의 방편이 달라져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교화방편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종단의 최우선 과제를 교화의 활성화에 두고 시의 적절한 교화방편을 과감하게 채택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를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인재양성입니다. 우리 종단은 그동안 인재양성에 소홀한 감이 있었습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총지종은 창종 53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종단의 부흥을 열망하는 수많은 종도들의 염원에 부흥하기 위해 과거의 고루한 생각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제2의 창종 정신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이 자리를 계기로 저 또한 여러분 앞에 분골쇄신하여 종단의 발전과 이 땅의 불교발전을 위하여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애종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내 안녕을 부처님 전에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총기 53년 4월 16일

               불교총지종 종령 지성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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