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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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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5-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법상인 전수의 總持法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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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7:29 조회 4,6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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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정진 중에 특히 지족(知足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종조님께서는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지족하는 마음은 분수를 지키 고, 만족하는 것을 지족이라고 합니다. 현재 자 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늘 감사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이것보다 더 못하면 어떠하겠습 니까, 라는 마음으로 늘 부처님 감사합니다, 하 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정진 중에는 헛된 욕 심을 품지 않고, 지족하는 마음을 늘 견지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칠일 정진은 먼저 탁(獨)하고 뒤에 맑아지는 법이라. 반드시 탐심에 대한 시련이 먼저 들어 옴으로 지족으로써 이 시련에 속지 말고 극복하 여야 칠일 후에 공덕을 이루게 되는 까닭이다.’ 중생의 선한 마음을 해치는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 번뇌를 독에 비유한 것이 바로 삼독(三毒), 탐욕.진에(분노.노여움).우치로서 흔히 '탐진치 (貪愼海) '라 합니다. 탐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 진은 탐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서 좋아하 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혐오•불쾌 등의 감정 입니다. 치는 우치 (愚凝)라고도 하는데, 바른 도 리에 대한 무지를 가리킵니다. 해야 할 일과 하 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하여 잘못을 저 지르거나, 옳고 그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잘 못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진을 할 때에는 반드시 탐심 (貪心)에 대한 시련이 먼저 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 중에 탐심으로 비롯된 탐 업 (貪業)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탐심에 의 해 업을 짓는 것은 바로 탁한 마음이 먼저 들어 오기 때문이며, 지족으로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지족으로 이겨내어 이를 극복을 하면, 그 본래 의 업이 공덕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한자성불공에 반드시 공덕성취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종조께서는 스스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루 내고 계십니다. ‘시간 일찍 나 오는 것이 공덕성취에 제일 좋은 방법이다.’ 며 시간을 강조하셨습니다. 칠일 불공하는 기간에 는 지각도 하지 말 것이며, 하루도 빠트리지 않 고 불공에 전념해야 할 것이며, 그만큼 정성을 드려 불공을 해야 공덕이 일어난다는 말씀입니 다.

정진중에 탐하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 석은 마음을 없애기로 힘쓰는 것은 무슨 뜻인 가? 칠일정진은 특히 탐진치를 단제하고 인격을 완성하는 주간 공부가 되는 까닭임.

월초에 칠일을 정해서 불공을 하는 것은 인격 의 완성을 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탐진치 삼 독으로 인한 중생의 업을 범부에서부터 성현 에 이르기까지 불공주간의 공부를 통해 탐진치 를 없애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 마음 밭을 가 

꾸는 공부 기간입니다. 불공기간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말이나 행동을 바꾸고 실천해보 는 것을 중점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육바라밀은 보살이 되는 여섯 가지 덕목을 전 부 요약해서 만든 것입니다. 언덕에서 저 언덕 으로 건너가는, 어둠에서 밝음으로 건너가는 여 섯 가지 덕목입니다. 육바라밀은 보시 (布施) •지 계 (持戒) •인욕(忍辱) •정진 (精進) 선정 (禪定) •반야바라밀등의 여섯 가지로 구성되 어 있습니다. 자기의 인격완성을 위하여서는 초 기 불교에는 팔정도(八正道)의 가르침이었지만,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의 수행 법으로서 육바라밀 을 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시와 인욕과 같 은 대사회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는 육바라밀 이 보살의 수행법으로 알맞다고 생각되었기 때 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육바라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보 시입니다. 즉 남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육바라 밀 중 지계와 정진, 선정은 계율을 지키고, 마음 을 고요히 하고, 지혜를 갖는 것으로 자기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덕목입니다. 보시는 남과의 관계에서 인간관계에서 필수불가결한 덕목입 니다. 주고받는 일입니다. 인욕 또한 보시와 마 찬가지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참는다는 뜻도 있지만 욕됨을 용서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기꺼이 받는다는 적극적인 뜻과, 모든 일에 대하 여 희로애락함이 없고 동요됨이 없음을 말합니 다. 부처님 당시보다도 복잡한 사회, 많은 사람 들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 우리는 육바라밀을 이 야기 합니다. 이 같은 가르침은 우리는 불공 때 염송하는 ‘실천서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욕(忍辱)과 하심 (下心)으로 진애심과 원망 심을 없애고, 유화선순(柔和善順)과 자비지혜 (慈悲智호)로써 상구보리 (上求善提)하고 하화 중생 (下化衆生)과 오세대 제도(五世帶濟度)에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실천서원에는 불교수행의 기본과 모든 수행 정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수행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인욕과 하심의 맹서가 담겨 있기 때문 입니다. 인욕과 하심은 수행자가 지녀야 할 기 본덕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욕하고 하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떠한 수행도 원만하게 헤쳐 나 갈 수가 없습니다

유화선순과 자비지혜를 통해 인간관계의 처세에 대해서도 간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기 나 칼은 강해야 하지만 인간관계, 대승적 관점 의 섬세한 덕목이 유화선순입니다. 자비지혜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자비와 지혜만 구하면 안 됩니다. 늘 함께 가야 합니다. 수레가 아무리 좋아도 한쪽 바퀴가 제 구실을 못하면 온전히 움직일 수 없고, 새도 두 날개로 평행을 이뤄야 잘 날 수가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적극적인 대승보살행이 가 미되어야 합니다. 그 대승보살행이 바로 상구보 리 하화중생입니다.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 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리이 타(自利利他)입니다. 자리이타는 곧대승보살행 입니다. 오세대 제도(五世帶 濟度)란 다섯 가구 를 교화하여 불문(佛門)에 들게 하는 것을 말합 니다. 불공을 하고 정진을 할 때는 늘 용맹정진 의 마음가짐으로 부처님께 발원하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공의 시작은 첫째 정성이 들어가야 합 니다. 두 번째로 불자로서 부처님 은덕을 입으 려면 성불을 친근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중생사에 있다가 깨달음, 즉 부처의 세계로 나 아가는 최초의 인연은 성불에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셋째, 불공은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업장을 소멸하는 참회에는 이참과 사참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형상이 없는 방법은 이참, 행동으로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을 사참이 라고 합니다. 이참은 깨닫는 참회이며, 사참은 부처님의 법식에 따라 몸과 마음을 바쳐 발원하 는 참회입니다. 우리의 업장은 물질로 치면 허 공을 다 채우고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빠른 참회는 다라니를 외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꼭 믿고 정진해야 합니다. ‘준혜정업경’에는 한 진언을 팔십만 번 이상을 해야 업장이 녹는다고 합니다. 매일 2천2백 번 이상을 해야 일 년에 팔 십만 번을 해야 할 정도로 중생이 업을 짓기는 쉬어도 업을 녹이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 니다. 몸은 없어져도 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천으로 행동으로 죄업을 소멸해야 합니다. 몸 에 익은 묵은 악습을 소멸해야 합니다. 불공을 통해 이생의 업장을 소멸하는 것입니다. 원하건 데 이 공덕이 널리 일체 미쳐져서 나와 모든 중 생들이 함께 불도(佛道)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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