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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봉축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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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5-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봉축 법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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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7:15 조회 4,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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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봉축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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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봉축법어

진제 스님


마야부인 태중(胎中)에서 출태 (出胎) 하시어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한손은 하늘을 가르치고 또 한손은 땅을 가르치면서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나 만이 홀로 높음이로다.

장하고 장하십니다.

우리 모든 인류시여 ! 합장예배를 올립시다. 그러나 자세히 점검컨대 다리아래 삼척 이로다.

대중은 아시겠습니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석가모니 부처 님께서 사바에 출현하심을 찬탄(讚漢)하 는 축제를 여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 이롭습니까. 부처님의 차별 없는 자비 (慈悲)로 일체중생을 교화(敎化)하니 지 옥문도 사라지고 유정 (有情)들도 무정들 도 법열(法脫)로 가득하니, 시시로 좋은 날이고, 일일(日 日)이 행복한 날 입니다. 모든 불자(佛子)들은 부처님께 서 대자대비로 사바(發®)에 나투심에 환희찬탄하며 기도합시다.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 (同體)의 등(燈)을 켜 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 (慈悲)의 등(燈)을 켜고, 국민 모두 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滯 望)의 등(燈)을 켭시다. 우리 모두가 마 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사바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또 다른 나 를 위해 광명이 되고, 이 사회의 등불이 됩시다.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은 행 복하지 않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물질은 풍족하지만 더불어 가치전도(價 値B倒)를 낳았습니다. 물질우선의 가 치관으로 갈등과 경쟁은 심화되고 서로 가 서로에게 고통과 좌절을 주지만 누구 도 이 아픔을 보듬고 위무(慰無)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은 배타적 종교와 극단적 이념으로 테러와 분쟁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원한과 보복 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구촌의 진정한 평화는 어떤 무력이나 현란(絶燃)한 정치나 어느 한 이념으로 써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인류는 개개 인 스.스루가 바깥으로 치닫는 마음을 안 으로 돌이켜 자성 (自性)을 밝혀야 합니 다. 본래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원래 옳 고 그름이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본질 인 마음은 찾지 않고,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현상(現象)을 좇아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육 신(肉身)은 100년 이내에 썩어서 한 줌 흙으로 돌아가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모든 이들은 일상생활 하는 가운 데,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 망 간절히 ‘참나’를 찾아야 합니다. 누구 라도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되면, 나와 남이 없어지고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온 인류가 한 가족이요, 온 우주가 한 몸 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하면 처처(處處) 가 극락정토요, 물물(物物)이 화장세계 이니 자연히 대자유와 대안락과 대지혜 를 영원토록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모 든 불자와 국민, 그리고 온 인류가 참나 를 밝히는 수행으로 지혜와 자비가 가득 한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 운 세계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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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정 봉축법어

도용 스님


누리에 울리는 부처님의 사자후 자신이 만든 그림자를 쫓아 맴도는 안타까운 세 월이라.

지금 내 앞의 사람과 일과 물건에 정성 을 다하여 부지런히 공덕을 닦아야 하리.

강물에 뜬 달을 건지려 헤매지 말고 먼 저 허망한 생각을 비우고 청정한 마음으 로 선업을 닦으니 지혜가 드러나는구나.

부처님은 먼 곳에 계시지 않으니 자비로 바라보면 온 세상이 꽃동산이요 모든 생 명이 부처님 나투심이라.

생명의 등불이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꽃등 그늘 아래 조용히 합장하고 누리 에 울리는 부처님의 사자후를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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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총인 봉축법어

회정 정사


심인(心印)은 나에게 있는 부처님입니다. 깨달아서 실천(實殘)해야 하는 진리(眞理) 입니다.

심인진리 (心印眞理)로 자성 (自性) 을 밝히 고 허물을 깨쳐서 고치면 원하는 바를 성취 (成就)할수있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안으로 나에게 있는 자성법신(自性法身)과 밖으로 삼계(三界)에 두루 차 있는 법계법신(法界 法身)은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마음에 자성(自性)의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奉祝) 합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폅시다.

심인을 분명히 알아서 생활(生活) 중에 깨닫고 참회하며 실천(實賤)하는 진각(眞覺)을 이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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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봉축사

원행 스님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후 일곱걸음 걸으 시니 발끝마다 연꽃이 피어납니다. 낮에 핀 땅위의 칠연화(七薄花)는 밤이 되니 하 늘의 일곱연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곱은 일천이 되고 일천은 다시 일만이 되더니, 어느덧 백만연등이 되었습니다. 한 등불 이 다른 등불로 이어져 백만등불이 되어도 그 밝음은 차별이 없기에, 백만등불은 백만억 국토와 천만억 중생을 밝힙니다.

이제 우리는 미세먼지의 안개그물을 걷 어내고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수중세계를 살리기 위하여, 스.스루 소비를 줄이고 소 욕지족(少飮知足)하면서 절제(節制)의 등(燈)을 켜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태워 남 을 밝히는 보살등의 심지는 더욱 더 돋우어야합니다.

화쟁(和評)이라는 장명등(長明燈)을 마 당에 켜놓고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 해 온 우리 민족은 오천년동안 이 땅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사부대중은 천칠백년동안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고해(苦海)를 건넜습니다. 삶이 힘들 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으니, 이제 만년의 정 토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은 화합(和合)이 라는 백만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 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 요 종착점입니다. ‘삼계가 모두 괴로움이 니 내가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三界音 苦 我當安之)’는 탄생게 (휴生渴)를 함께 부르며,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 (百萬願方)이라는 등불로 우리 국토를 환 하게 밝힙시다.

우리도 한마음으로 사바예토를 극락정토로 바꾸기 위해 언제나 이 자 리에서 원력을 멈추지 않고 정진할 것을 삼보전에 서원하며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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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봉축사

문덕 스님


오늘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손에 손에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를 밝혀 부처님 오신 뜻을 높이 기리고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널 리 전합시다.

부처님은 무량겁의 공덕을 무한생명의 실상으로 성취하시어 대열반의 기쁨을 고해중생에게 나눠 주셨습니다. 팔만사천의 청정한 길을 펼쳐 중생을 인도하시고, 구 류중생의 면면이 그대로 부처임을 여실히 증명하셨으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일체 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일어서는 날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고해의 파도 속에 보 리의 길이 있고 억겁 윤회의 고통이 열반 의 실상임을 알리는 것이었으니, 그 가르 침에 귀 기울이면 날마다 좋은날이요 곳 곳에 연꽃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밝히는 찬란한 연등은 시대의 고통 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이요 우리가 세 우는 불퇴전의 서원은 억조창생의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게으르지 않게 부처님 을 닮아가고 부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말로만 불자이고 행실은 비불자인 이중적 삶을 청산하고, 살아 있는 매순간 철저히 부처의 말과 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두두물물이 진리의 실상임을 가르치셨건만, 정작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볼 일입니 다. 누구를 위해 아파하고 누구를 위해 기 도하고 누구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 지 자기 삶을 살펴볼 때입니다.

일체중생이 남김없이 열반에 이르도록 부처님 무량가피가 무궁무진 드리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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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봉축사 

회성 정사


마음자리는 자비로 밝히고 행복은 지혜 로 열어갑시다. 가정도는 효순으로 지키 며 세상은 평화로 채워갑시다.

오늘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입니 다. 거룩하고 좋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으며, 나날이 좋은 날이 되도록 정진합시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불자들이 불기 2563년에 세우는 이 서원 은 바로 보살의 마음입니다. 마음 가득 사 랑을 담아 자비행을 실천하고, 세상만물 을 사랑하는 염원으로 인류평화를 이루자 는 의지의 표출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 국가, 인류가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는 지극한 마음입니다.

행복은 안으로 자비를 실천하고 밖으로 지혜를 발현할 때 찾을 수 있습니다.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곳에 평화가 깃듭 니다. 평화가 새로운 시작을 엽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동 력 삼아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정 착으로 누구나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도 부처님같이 가없는 지혜와 자비를 실 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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