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민운동·사회공헌 등 한국불교 한 축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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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1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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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2-07 15:26 조회 1,040회본문
BBS·BTN 출범 견인
1990년 불교계 최초로 공중파 라디오방송이 출범했다. 전 불자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추진한 BBS불교방송 설립에 불교계 주요 종단이 힘을 모았고, 종단에서는 제4대 록정 종령이 초대 이사로 참여하여 방송 포교의 한 축을 담당했다. 1990년 5월 1일 불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부처님의 법음이 방송 전파를 탄 이후 통리원장을 비롯한 종단의 주요 승직자가 ‘무명을 밝히고’, ‘지혜의 샘’, ‘교리 강좌’ 등의 불교포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밀교의 가르침과 생활불교 재가종단으로서 총지종의 가치를 설파했다.
불교계 종합유선방송 텔레비전 설립에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했다. 종단은 1994년 발기인과 이사, 포교위원 등 주요 소임을 맡아 설립 준비의 전 과정에 힘을 보탰다. 종단에서 10억 원의 주식을 증자하고 전국 사원에서 주식 공모를 홍보하여 교도들이 대거 동참함으로써 영상포교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1994년 12월 23일 개최한 종단의 창교절 행사는 1995년 불교텔레비전 BTN이 정식 개국한 직후 녹화 방송되었다. BTN불교TV 이사로서 설립 초기부터 영상포교에 큰 힘을 실어준 종단은 1999년 11월 법장원장 효강 정사가 대표이사로 선출되어 개국 이후 봉착한 운영상의 어려움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했다.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이사종단으로서 BBS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 BTN의 설립과 운영에 앞장서 참여함으로써 방송을 통한 밀교포교의 영역을 개척하고 총지종을 선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사회공헌활동 첫출발
스승과 교도가 똘똘 뭉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종단은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총지종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에 함께 하면서 생활불교와 호국안민의 정신을 세상 속에서 실현했다.
범국민적인 시민운동에 총지종의 이름으로 함께 했다. 1982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발단으로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자 전 국민이 내 집을 짓는다는 일념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종단에서도 1982년 9월 22일 독립기념관 건립 성금을 기탁하여 힘을 보탰다. 이어서 국난 극복의 역사를 알리고자 부산에서 출발하여 임진각으로 이어진 민족뿌리찾기 대행진에 종단을 대표해 당시 정각사 교무 법수원 전수가 참가하고 10월 23일 임진각에서 거행된 마무리 행사에 서울의 승직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마음을 나눴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통리원이 자리한 역삼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84년 11월 29일 역삼동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280여 명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지자 지역 주민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를 보냈다. 정성어린 식사 대접을 받은 어르신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지역 사회에 문을 활짝 연 총지사에서 주민과 교도들은 흥겹게 하나가 되었다. 매년 불교의 자비사상과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해온 경로잔치는 2000년부터 강남은빛축제라는 이름으fh 대상과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식사와 문화공연에 더해 이미용 서비스, 한방진료, 수지침서비스, 영정사진 촬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어르신 장기자랑경연과 자선바자회 등 축제의 성격을 강화하여 지역 어르신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련원 건립 준비가 한창인 괴산 지역에서는 1985년 7월 19일 영세민 가정 16세대에 쌀, 밀가루, 의류 등을 지원하고 이평리 마을회관에 비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때부터 연말마다 청천면 이평리의 어려운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괴산문화제와 괴산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등을 지속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1991년 여름에는 태풍 글래디스로 피해를 입은 가구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통해 수재의연금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수인사, 건화사, 선립사, 국광사 교도에게 별도로 구호비를 전달했다.
군부대 ‘격려와 위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군 포교에 첫발을 내디뎠다. 총지종의 불공 의궤를 군법당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1982년 3월 5일 육군 제1519부대에 가정 만다라 1존과 희사고, 단주, 죽비, 밀교요람, 불사법요 식순지 등을 전달했다. 10월 22일 전국의 승직자가 육군 제8587부대를 방문하여 군불자들과 함께 국태민안과 조국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호국불공을 올렸다. 이후 최전방에 있는 육군 제7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했으며 신병 훈련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간식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군포교에 대한 지원은 꾸준하게 확대되어 경기도 양평 제0955부대 신병훈련소 법당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제7사단 전방 GOP에 점등 철탑을 제작 지원했다. 제7사단에서는 매년 승직자와 교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법회를 개최했다. 이어 경기도 화성군 소재 육군 제51사단 호국달마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대규모 기념법회를 개최한 후 컴퓨터, 프린터, TV, VCR, 세탁기 등의 비품과 불교총전 370권, 종조법설집 450권, 불사법요집 200권, 염주 100개 등을 기증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효강 법장원장을 비롯한 서울경인교구 소속 사원이 호국달마사 정기법회에 순회로 참여하여 삼밀의궤법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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