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어떤 마음자세로 불공해야 할까요?

페이지 정보

호수 24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1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이달의 법문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수연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전수 필자정보 법수연 전수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1 02:09 조회 4,991회

본문

수능시험을 앞두고 어떤 마음자세로 불공해야 할까요?

불공을 열심히 할걸…


가정에 수험생이 있는 교도들은 지금쯤 자신이 바로 수험생 된 마음으로 용맹정진하고 계실 겁니다. 나름 ‘아! 평소에 내가 좀 더 불공을 열심히 할걸....’이라고 아쉬워하면서, 때로는 마치 수험생이 미리 미리 공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듯이 말입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 하겠으나, 이는 인력만으로는 어려운 법이며, 인과의 영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전생의 인과 현재의 과를 다스리는 비법이라야, 전생의 업 소멸과 동시에 소원성취가 이뤄집니다. 혹시 자녀들이 공부하는 것으로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면, 경전말씀 대로 자신이 부모 은혜를 감사하며 수순하고 살아 왔는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예로 가정형편이 여의치 못하여 마음껏 공부할 수 없어서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부모를 원망하였던 시기가 있었다면 이는 반드시 자녀가 공부 관련하여 부모에게 고뇌와 고통을 줍니다.

자녀가 하고 싶은 공부를 남들처럼 시키지 못하고 때를 놓치게 한 부모의 마음에는 마치 죄인 같은 아픈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원망한 과보로 인해 내 자녀가 공부라는 것으로 내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인과의 엄연한 법칙입니다. 실제로 이런 유사한 상황의 교도가 자녀 시험을 앞두고, 부모의 깊은 심중을 헤아리지 못하고 원망한 과오를 뼈저리게 진참회불공을 한 결과 자녀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가문을 빛내는 영광을 얻게 된 예가 있습니다.

자녀의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공할 때 어떤 마음자세로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많이들 익히 알고 실천하고 있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거듭 살펴보도록 합시다.


종조법설집 수행편

종조법설집 수행편을 보면, ‘작은 것을 숭상하면 사상이 작은 인물이 되고 큰 것을 숭상하면 큰 인물이되고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자녀들은 12여 년 간 공부한 것을 총 정리하고 엄마인 나는 그간 불공해 오며 배운 부처님의 지혜를 총동원하여 대비심을 발휘하여 보십시오.

첫째, 윗대조상들과 부모를 위해 가문을 빛낼 수 있는자손이 되기를!

둘째, 오늘날 자신이 많은 유연중생들의 은혜로 존재하므로, 유연중생들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할 수 있기를!

셋째, 이 나라 국민으로써 나라의 큰 은혜를 갚을 수 있기를!

넷째,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신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광명을 낼 수 있는 진실한 불자가 될수 있기를!

위 네 가지를 서원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불공하면 어떨지요?

윗대조상들 불공을 함께 올리는 것은 조상들의 음덕을 기원함이 되겠습니다. 조상이 주는 덕은 보이지 않게 작용하기 때문에 음덕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치 구름이 많은 흐린 날에도 얼굴이 타는 것, 즉 비록 볕이 보이지 않아 강한 빛이 피부에 직접 닿지는 않지만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교도가,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것을 떠나서 큰 뜻을 가지고 불공할 때 마다 “진언행자 000에게 이 나라 국민으로써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나라 위해 충실히 일하겠습니다.” 라는 발원(성불 향한 의지의 표명으로 적극적인 행위로 실천, 노력할 것을 굳게 다짐)을 하였더니 자신도 모르게 용기와 자신감이 넘쳐 목표 이상의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답니다. 이후 해당 교도는 부처님과 악속한 대로 성실히 살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 시험 불공을 할 때는 종조님 불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종조님께서는 총지종도들을 위해 종단을 창종 하셨기에 종조님의 지중한 은혜를 갚는 길이 곧 우리들의 소원성취가 되겠습니다. 또 수험생 불공 시에는 반포법시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부처님의 밝은 지혜를 본받아 지니게 하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100일 불공 중 주간마다 서원불공을 진행할 때에도 당체법문에 속아 업 짓지 말고 지혜로써 잘 응용 활용하여 불공의 묘미를 즐기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집공자 및 도반의 언행 등에 번뇌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여 혹시라도 서원불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참회, 정진, 희사가 부족하다는 부처님의 설법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묵과 하지 말고 반드시 스승님과의 법담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총지종 진언행자들은 사사불공 처처불공 시시불공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실천하기 때문에 당연히 진리가 멀리 있지 않고 내 생활 속에 진리가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또한 유연중생들은 자신의 업경이라고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불공기간 서원당 오가는 길에도 많은 법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항상 여법하여 무탈하면 좋으련만 목전에 보이는 어떤 것이라도 마음을 어지럽힌다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녀의 마음으로 미루어 보고 처방을 내려 실천해야겠습니다. 식재법의 제재난 투명단중을 이용하거나 자녀 제재난을 발원하며 절량차별희사를 행하며 마음 모아 더욱 더 용맹정진해야 합니다.

진언과 다라니속에는 제불삼보 감통력이 간직되어 있으므로 지극 정성 염송하면 제불삼보와 그대로 감통하여 업장소멸과 심중소원성취가 이뤄집니다 .


성불 향해적극적

수능당일에 자녀들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고, 교도들은 서원당 부처님 앞에서 시험을 치게 되는데 매 시간마다 마음 조복하여 절절한 마음으로 참회와 차시를 백분 활용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용맹정진하셔야겠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마음이 흐트러진다면 바로바 로 차시를 쓰면서 오직 일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녀불공하면서 진실한 참회, 불퇴전의 정진, 간탐심 없는 희사로 자신도 효순 근본을 세우고, 유연중생들의 은혜 감사, 나라은혜 감사, 인과공부로 사람답게 살게 해 준 부처님은혜 감사함을 인정하며 어떤 결과에도 수순하면서 실천한다면 행복의 언덕에 반드시 도달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열반하신 어느 전수님께서 그 당시 서울대학에 아들을 보낸 교도에게 “보살님은 수능시험 날 특별한 일 없으면 꼭 정진에 동참해줘라”고 당부하셨답니다. 그 교도가 전수님 말씀대로 힘 닿는 날까지 빠지지 않고 동참하신 예가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대비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 서원당 교도들께서도 옛날 당신께서 자녀들의 불공을 애타게 하던 기억을 되살려 지극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부처님은 반드시 대비행에 걸 맞는 복과를 주실 겁니다.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이시여. 전국에 있는 수험생 교도 자녀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함은 물론, 부처님의 밝은 지혜와 동참해 주시는 스승님과 여러 교도들의 원력으로 마지막 시간까지 안온한 마음으로 원만히 시험에 임할 수 있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 발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