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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해를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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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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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1 06:04 조회 5,2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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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해를 만드는 길
부산경남교구장 정인화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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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의 힘찬 기운을 받으셔서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구족하시길 서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서원을 세우고 행복하기를 희망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채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데 있음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깊히 자각해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비움에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탐욕과 분노와 질투라는 마군을 물리치고 단속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마음을 단속하는 가르침 가운데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내가 청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지계를 말합니다. 청정하지 않고는 지혜를 얻을 수 없으며 그 무엇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소원성취는 업장소멸에 있고 그것은 바로 ‘청정지계’에 있습니다. 삼업청정을 말합니다. ‘삼업청정’에서 업장소멸, 소원성취, 나아가 지혜와 깨달음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오늘 이 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무절제와 무계획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다스리고 지배하며 작은 일에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데 있습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년 365일을 새해 아침을 맞이하듯 하루를 즐겁고 항상 새롭게 맞이한다면 마음 속에는 행복과 즐거움의 씨앗이 튼실해집니다. 행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밝고 뜨거운 태양, 둥근 보름달과 같이 원만무애하고 광대한 마음을 갖는다면 경자년 한 해도 더욱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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