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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한 그릇 들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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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1-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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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1 06:22 조회 5,1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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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한 그릇 들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
정각사, 수인사, 팥죽 나눔으로 훈훈한 동지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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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efdf4228f5ed8a356eb5d55a71a432_1590009709_8171.jpg정각사(왼)와 수인사(오) 교도들이 직접 팥죽을 끓여 이웃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작은 설 동지를 맞아 다함께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는 행사가 각 사원마다 열리는 가운데, 부산 정각사(주교: 법경 정사)와 포항 수인사(주교: 법일 정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열었다.

정각사는 동지인 지난 12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정각사 앞 대로변에 팥죽 나눔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웃과 함께 하는 지혜로운 세시풍속을 이어갔다. 특히 사거리에 정차해 신호를 대기 중인 차량 등에 ‘찾아가는 서비스’로 팥죽을 나눴다.

정각사 신정회 정인숙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교도들이 일찍부터 팥죽을 끓이고, 직접 나눔 행사까지 펼쳤다. 정인숙 회장은 “이곳을 지나던 택시 기사님들이 특히 팥죽을 받고 좋아하셨습니다. 집에서 팥죽을 끓이지 않다보니 동지를 잊고 지날 뻔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며 소회를 밝혔다.

매주 자성일에 무료 급식소를 열어 이웃에 조건 없는 배품을 실천하고 있는 수인사도 동짓날 자성일에 맞춰 팥죽을 나누며, 수인사를 찾아온 이웃과함께 새해 행복을 서원했다. 지난 김장김치 이웃 나눔에 이어, 이번 동지에도 팥죽 도시락 600개를 만들어, 수인사 무료급식자와 무료반찬 배달 급식자들을 직접 찾아가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법일 정사는 “수인사 교도들은 이제무엇이든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서 자발적인 보시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붉은 팥죽을 함께 나누며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할 수 있는 경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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