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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 연등행렬·봉축연합대회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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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4-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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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2 05:33 조회 5,4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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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 연등행렬·봉축연합대회 전면 취소
30일 송상현광장 개막 점등식부터 29일간 릴레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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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해마다 봉행해온 부산 시민과 불자들의 대 축제 연등 행렬과 봉축연합대회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과 시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전면 취소했다.

지난 3월 25일 오후 2시 총지종 정각사 주교 법경 정사를 비롯하여, 회장 경선 스님, 부회장 세운 스님, 진광 정사 등 사부대중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축행사 일정 및 내용을 변경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모든 불교도가 기도를 통해 국난을 극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4월 30일 송상현광장에서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28일까지 총 29일 간 치유를 위한 기도에 앞장서며, 국난 극복 및 국운융창 기원 법회를 릴레이 형식으로 봉행하기로 했다.

4월 30일 오후 6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매일 저녁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지역 각 종단 및 구·군 연합회가 순번을 정해 기도를 올릴 예정이며, 이기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스님 및 각 종단 지도자 위주로 동참, 2m 이상의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봉행된다.

각 종단 및 구·군 연합회는 자체적인 예경의 특징에 따라 중점 기도의 내용을 달리 진행할 수 있으며 부산지역 7대 종교 지도자 협의체인 부산종교인 평화회의 차원에서도 종교를 초월해 평화화 화합의 기도에 동참할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연등 문화제’로 마련되는 전통등 전시는 4월 30일~5월 28일 송상현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점등식은 4월 30일 오후 6시 송상현광장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전통등은 대형 장엄 등 100여점이 전시되며, 각 사찰에서 마련한 사찰 출품등을 비롯해 구조물, 거리등으로 지혜와 자비의 불을 밝힐 예정이다.

사무총장 정산 스님은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렬을 취소하기 까지 회장 스님 및 임원진들의 고뇌와 토론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나라의 안녕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뜻을 모았으며 많은 부분을 내려놓았다. 불교계의 결정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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