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은 성공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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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10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9-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역삼한담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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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9-16 14:34 조회 5회본문
영국의 정치가요, 철학가인 프란시스 베이컨(1561~1626)은 1625년에 발간한 그의 에세이에서 “Prosperity doth best discover vice, but adversity doth best discover virtue.”라고 했다. 직역하면 “번영은 악덕을 드러내고, 역경은 덕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이것이 한국말로 “순경(順境)의 덕은 절제(節制)요, 역경(逆境)의 덕은 강의(剛毅)다.”로 의역이 되어 베이컨의 명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생에는 순경과 역경이 있다. 순경은 모든 것이 뜻대로 잘되는 상태요, 역경은 모든 것이 뜻대로 잘되지 않는 상태다. 순경을 만나면 안심하여 도를 지나치기 쉽고, 역경을 만나면 마음이 약해져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순경에 처했을 때는 교만해지고 자만에 빠지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절제는 자기를 이기는 것이요, 무슨 일에서나 도를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는 용기를 잃어 희망을 상실하기 쉽다. 그러므로 역경에 처한 자에게는 강의가 필요하다.
강의는 굳센 것이며 늠름하고 용기 있는 것이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것이다. 세상에는 순경만의 인생도 없고, 역경만의 인생도 없다. 인생도 날씨와 같아서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다. 맑을 때는 언젠가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흐릴 때는 언젠가 맑아질 것을 생각하며, 그날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인생에서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용감하게 적응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순경에서는 절제하고 역경에서는 굳세어라.’라고 한 베이컨의 말은 인생의 명언이 아닐 수 없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한다. 사실 이 땅에 크나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나, 또는 오늘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많은 이는 역경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했다.
“실패는 신념이 시험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라. 그러므로 역경의 시련은 더 큰 노력을 고무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 말은 20세기 최고의 성공자들을 인터뷰해 성공철학을 체계화한 나폴레옹 힐 박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역경이란 성공에 이르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이라고 말한다.
호텔 왕 힐튼은 역경을 기회로 삼으면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힐튼이 호텔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이 한창 확장일로에 있을 무렵인 1929년에 세계적 대공황이 엄습해 왔다. 미국 호텔업계는 된서리를 맞았으며, 호텔업자의 85%가 도산했다. 이 무렵 대부분의 호텔업자들은 호텔사업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힐튼 역시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어려운 순간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그는 남들이 호텔 사업은 사양 사업이라며 덤핑으로 내놓을 때 오히려 호텔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전 재산을 투자하고 빚을 내면서까지 말이다. 1940년 무렵 경기가 점차 좋아지면서 힐튼은 일약 호텔업계 최정상으로 거듭났으며, 세계 진출의 발판도 이때 마련하게 됐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삶이 어려울 때가 있으면 반드시 쉬운 날도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분명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뜻이 간절하면 언젠가는 성취한다는 점이다. 옛말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했다. 간절함은 성공의 씨앗으로, 간절한 마음이 크면 클수록 성취의 결과는 더욱 분명하다는 뜻이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하듯이 정신을 한곳에 모으면 안 될 일이 없다. 이 역시 간절한 마음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렇게 살도록 함께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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