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단양 구인사에서 ‘불기 2569년 상반기 수계자 정진법회’를 봉행했다. 정진법회는 첫날 오후 2시 광명전에서 열린 입제식을 시작으로 △습의교육 △저녁예불 △법화삼매참의 △관음정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22일 오전 8시 회향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정진법회는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금강계단에서 ‘삼귀의계(三歸依戒)’와 ‘신도오계(信徒五戒)’를 수지한 400여 천태불자들이 그간의 신행생활을 되돌아보고, 참회정진을 통해 지계(持戒)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자 마련됐다.

교무부장 도웅 스님은 입제 법문을 통해 “계·정·혜 삼학(三學)이라는 튼튼하고 조화로운 세 다리가 있을 때 우리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궁극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이중 정(定)과 혜(慧)는 계(戒)가 선행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계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 불자들이 오계(五戒)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자비, 공덕, 청정, 진실, 지혜의 종자를 마음에 심고 지키기 위함”이라며 “정진법회 기간 매 순간 수행에 집중하길 바라며,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켜 맑고 밝고 깨끗한 길, 무한한 행복의 세계로 나아가는 천태불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