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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계만다라- 성신회(갈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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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8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7-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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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혜광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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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7-10 13:29 조회 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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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서원당 안의 불교 (5회)

금강계만다라- 성신회(갈마회)

총지종 서원당(법당) 중앙에는 본존다라니인 ‘옴마니반메훔’이 봉안되어 있고, 왼쪽에는 금강계만다라, 오른쪽에는 태장계만다라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만다라(曼茶羅)의 의미는 ‘본질, 정수(精髓)를 얻다’라는 뜻입니다. 본질, 정수는 우주 삼라만상의 존재 원리를 뜻하는 것으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말합니다. 넓게는 깨달음의 세계, 좁게는 깨달음의 세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뜻합니다.


금강계만다라는 『금강정경』을 근거로 그려진 만다라입니다. 종교적 실천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과정이며, 방편법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이 만다라에는 1,461존이 모셔져 있고 무수한 불보살과 제존(諸尊)이 나오는데, 중앙에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많은 불보살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가 9회에 걸쳐 펼쳐진다고 하여 ‘구회만다라’라고 합니다.


이번 호에는 9회 중 가장 중앙에 있는 성신회(成身會)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금강계만다라는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수행의 과정(상전문)과 이미 깨달음을 이룬 후에 일체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교화의 과정(하전문)으로 묘사됩니다. 성신회는 일체의 성취보살이 오상성신관을 닦아 금강계 대일여래의 몸을 성취한 것을 나타내며, 갈마회는 대일여래가 얻은 깨달음의 활동과 전개를 나타냅니다.


성신회의 구조를 살펴보면, 큰 원[大圓輪]과 중간원[中圓輪], 작은원[小圓輪]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구성을 보면, 큰 원 안에 중앙과 동서남북으로 다섯 개의 중간 크기의 원[中圓輪]이 있고, 그 다섯 개의 중간 원 안에는 다시 중앙과 동서남북으로 다섯 개의 작은 원이 각각 들어 있습니다. 작은 원 안에는 불보살의 존상(尊像)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25존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큰 원의 외곽 둘레에는 팔방으로 작은 원이 8개 있는데 여기에도 보살이 존상이 그려져 있고, 모두 8보살입니다. 또 중간원의 동서남북 사이에 4개의 작은 원이 있는데, 그 속에도 4보살의 존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12보살과 앞의 25존을 모두 합하면 37존이 됩니다. 37존에 예경하고 의식을 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금강계 삼십칠존례(金剛界 三十七尊禮)’라 합니다. 총지종과 더불어 한국 밀교 양대 종단인 진각종에서는 법회를 올릴 때마다 이 금강계 37존을 칭명하며, 또 진각종의 상징인 대일상(大日相)은 바로 금강계만다라의 원륜상(圓輪相)을 나타냅니다.


성신회(成身會)는 37존을 비롯하여 현겁천불(賢劫千佛), 지수화풍의 사대신(四大神), 이십천(二十天)이 배치되어 있고, 불보살의 세계와 제천(諸天)의 외호(外護)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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