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밀교 양대 종단인 진각종과 총지종이 가을 스승 강공을 개최했습니다.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는 스승 연수 격인 강공은 종단의 교화 방향을 공유하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계기되고 있는데요. 진각종은 교도들의 신심을 높일 수 있도록 스승의 자기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총지종은 스승의 본분사를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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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밀교의 양대 종단 중 하나인 진각종이 어제 진각문화전승관 무진설법전에서 진기 77년 추기 스승강공을 개최했습니다.
종조 회당대종사의 열반 60주기인 올해 전국 스승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각의 생활화’를 주제로 이틀 동안 열렸습니다.
교육원장 효명정사는 진각의 생활화를 통해 창교이념인 밀교중흥, 현세정화, 심인의 현현을 이룩하는 방편을 구현해 이 세상의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효명정사는 진각의 생활화를 실천해 진각밀교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서원했습니다.
효명정사/진각종 교육원장
(실상의 진리인 법신불의 무상삼밀을 깨달아 생활화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익을 따져서 눈치 보지 말고, 남의 인권, 남의 이익 먼저 존중하는 실천행을 생활화하자는 의미입니다. 창교이념을 마음에 새기고 진각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모습을 스승님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종조정신으로’를 슬로건으로 참회와 화합, 혁신를 추진하고 있는 통리원장 도진정사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수행과 교화라는 스승의 본분사를 잊지 않아야 교도들에게 감동과 발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도진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시대에 맞게 뭔가 혁신을 해야 되고, 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차적으로 우리 스승님들이 각자 개인이 자기 혁신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스승들이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어야 우리 종단도 발전이 되고, 우리 본분사를 잊지 마시고. 우리 본분사가 수행하고 교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각의 생활화는 즉신성불의 생활화라고 강조한 총인 경정대종사는 진각은 참회에서 시작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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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종단인 총지종도 어제 총본산인 총지사에서 전국 스승들이 동참한 가운데 101회 추계스승강공을 개최했습니다.
종령 법공대종사는 진언행자로서 본분을 다시금 깨닫고 금강 같은 수행정진으로 지혜를 밝혀나가길 당부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