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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 밀교의 양대 종단인 진각종과 총지종의 종조는 국가가 어려웠던 시기에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의 마음을 밝혔는데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등 신임 집행부가 총지종의 종조 원정대성사의 기념관을 둘러보고 총지종과의 협력과 상생을 다짐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진각종 신임 통리원장 도진정사가 12월의 첫째날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의 안내를 받으며, 총지종의 종조 원정대성사를 기리는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총지종의 총본산 총지사 방문이 처음이라는 도진 정사는 빛바랜 사진과 유품들을 꼼꼼히 살피며 원정대성사를 기렸습니다.

원정대성사는 총지종의 종조이기에 앞서 진각종의 최고어른인 총인을 지냈으며, 이에 앞서 진각종 종조 회당대종사와 함께 진각종을 창종했습니다. 

원정대성사가 밀교교상에 대한 이견으로 진각종에서 나와 1972년 총지종을 창종한 이후에도 두 종단의 교류는 계속됐습니다.

[인선 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먼저 저희 종단을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해서 찾아준데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오늘 너무 기쁘고 환희스러운 날입니다. 실제 늘 저희들이 집행부가 구성되면 늘 진각종에 찾아뵙고 했는데 위치로 보면 수석부회장 입장에서 먼저 저희 종단을 찾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조계종과 천태종 등을 잇달아 예방했던 진각종 신임 통리원장 도진정사 또한 같은 밀교종단인 총지종 방문이 남달라 보였습니다.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총지종 총본산을 꼼꼼히 둘러보고, 총지종의 내년 창종 50년 준비사항 등도 귀담아 듣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진각종과 총지종은 두 종단의 집행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재가불교종단으로서 서로 협력해 불교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진 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재가불교종단으로서 진각종과 총지종이 양대 종단으로서 모범적인 재가불교종단이기에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같이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보조를 맞춰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각종은 오는 15일 통리원장 취임식을 거행하고, 총지종은 오는 24일 총기 49년 창교절 기념법회를 봉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불교중흥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현교 위주의 한국불교계에서 진각종과 총지종 집행부의 이번 만남이 한국밀교 중흥의 계기가 될 지 주목 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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