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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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바루기 | 옴(O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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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5-27 12:05 조회2,454회

본문

(OṂ)

 

‘O’‘A’‘U’의 결합음이다. 따라서 음절 전체는 A-U-Ṃ3요소로 이루어져 있게 된다. OṂ이 의식의 최고 능력의 표현이므로 이 세 요소는 의식의 세 가지 면으로 설명된다. , ‘A’는 깨어난 의식(자그라타, jāgrata), ‘U’는 꿈의 의식(스바프나, svapna), ‘Ṃ’은 숙면의 의식(수수프티, suṣupti)이다. 그리고 옴 전체로는 말과 개념을 초월한 네 번째 면, 일체를 포함하는 우주적 의식(투리야, turīya), 즉 네 번째 차원의 의식을 나타낸다.

 

여기에서 말하는 깨어난 의식’, ‘꿈의 의식’, ‘숙면의 의식이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다음과 같이 이해되어야 한다. 1. 외계의 주관적 의식, 즉 우리의 일상적 의식. 2. 내면세계의 의식, 즉 우리의 사고, 감각, 욕망, 지향의 세계이며, 정신적인 의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3. 더 이상 주관과 객관으로 분열되지 않고 그 자신 속에 완전히 안락하고 미분화된 통일의식. 불교에서 그것은 완전한 의 상태(空性: 순야타, Sūnyatā)라고 한다.

 

그러나 제4의 최고 상태(투리야, turīya)는 다양한 사상 유파가 최고의 목표 또는 이상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한 관념에 따라 각각의 방식으로 설명된다. 어떤 유파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독존(케발라트와, kevalatva), 즉 순수한 자기-존재 상태이며, 다른 유파에게 있어서는 보다 높은 존재(사유즈야트와, sāyujyatva), 즉 우주적인 브라흐만이라는 비인격적인 상태에 몰입하는 것이며, 또 다른 유파에게는 절대적 자유(스바탄트리야, svātantrya)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이 탄생도, 늙음도 없고, 不死하고, 슬픔이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는 모두 일치한다. 그리고 불교의 영역에 가까워질수록 이 목표는 이른바 자아, 즉 에고를 구성하는 일체를 포기하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더 분명해진다.

 

이와 같이 OṂ은 거기에 도달하는 수단이거나 또는 그 도달의 상징 중 하나에서 해탈과 연관된다. 해탈은 다양한 방법으로 추구되고 정의되고 있지만, OṂ은 결코 특정 사상 유파의 전용물이 되는 일은 없었다. 그 상징적 성격, 즉 말이나 형태, 한정이나 분류, 정의나 설명을 초월하는 것을 나타낸다는 성격에 있어서는 시종일관 충실했다. 그것은, 우리들 속의 무한한 체험이며, 아득한 목적, 단순한 예감, 동경으로 느껴지거나, 아니면 성장하는 실재로 알려지거나, 또는 한정이나 속박을 타파하는 데서 깨어나는 것이다.

 

차원의 수와 같은 수의 무한이 있고, 기질의 수만큼의 해탈의 형태가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동일한 표시 무한을 띠고 있다. 속박과 제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해탈을 무한의 확장으로 체험할 것이다. 어둠에 시달리는 사람은 끝없는 광명을 경험할 것이다. 죽음과 덧없음의 중압감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해탈을 영원으로 느낄 것이다. 불안하고 편안치 못한 사람은 해탈을 편안함과 무한한 조화로 즐길 것이다.